마이봄샘 기능 장애: 두 판 사이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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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병인 ==
== 병인 ==
과도한 눈물의 증발로 인해 눈물의 삼투압 증가 및 염증의 증가로 이어지고 심한 경우 마이봄샘이 파괴될 수 있다.
과도한 눈물의 증발로 인해 눈물의 삼투압 증가 및 염증의 증가로 이어지고 심한 경우 마이봄샘이 파괴될 수 있다.
=== 아이라인 문신의 영향 ===
아이라인 문신은 속눈썹선을 따라 반영구적으로 색소를 입히는 시술로, 화장을 대신할 수 있어 미용 및 간편화 목적으로 여성들 사이에서 널리 시행되어 왔다. Kojima 등<ref>Kojima T et al. Tear film and ocular surface abnormalities after eyelid tattooing. ''Ophthalmic Plast Reconstr Surg''. 2005 Jan;21(1):69-71. [https://pubmed.ncbi.nlm.nih.gov/15677957/ 연결].</ref>은 각막굴절수술을 받기 전 아이라인 문신을 시행 받은 환자에서 발생한 영구적인 마이봄샘 손실과 점막피부경계의 변화를 최초로 보고하였고, Lee 등<ref>Lee YB et al. Eyelid Tattooing Induces MG Loss and Tear Film Instability. ''Cornea''. 2015 Jul;34(7):750-5. [https://pubmed.ncbi.nlm.nih.gov/25933400/ 연결]</ref>은 정상군에 비해 아이라인 문신군에서 [[눈물막파괴 시간]]이 짧고, 플루오레신 각막 염색 정도가 심하고, 마이봄샘 손실이 많으며, 이러한 변화는 문신의 위치가 마이봄샘 개구부에 가까울수록 더 두드러짐을 보고하였다.
== 역학 ==
== 역학 ==
나이가 들수록 더 높은 빈도로 발생한다. 일부 환자에서는 노화 현상으로 인해 눈꺼풀의 변화가 발생하고 이차적으로 나타난 비정상적인 눈깜빡임에 의해 발생한다.
나이가 들수록 더 높은 빈도로 발생한다. 일부 환자에서는 노화 현상으로 인해 눈꺼풀의 변화가 발생하고 이차적으로 나타난 비정상적인 눈깜빡임에 의해 발생한다.

2021년 6월 7일 (월) 05:07 판

마이봄샘 기능 장애 (meibomian gland dysfunction; MGD)[1]눈물막 증발 건성안의 주요한 원인이며, 건성안 치료 측면에서도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마이봄샘의 배출구가 막히거나, 마이봄 분비의 양적 또는 질적인 변화로 발생하는 만성 질환이다.

실제로 매우 흔한 뒤눈꺼풀의 만성 질환 (posterior blepharitis) 이다. 이 용어는 Korb와 Henriquez가 처음 제시했고, 염증 소견이 반드시 존재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마이봄샘염 또는 마이봄염보다 기능 장애라는 용어가 적절하다. 마이봄샘의 분비물은 피부 지방샘의 분비물인 피지와 성분이 다르기 때문에 Nicolaides 등이 마이봄 (meibum) 이라고 명명했다. 눈물 분비 부족과 피부과적 이상을 종종 동반하며, 치료 시 이러한 동반 이상을 함께 교정하면 치료 결과가 더 효과적이다.

병인

과도한 눈물의 증발로 인해 눈물의 삼투압 증가 및 염증의 증가로 이어지고 심한 경우 마이봄샘이 파괴될 수 있다.

아이라인 문신의 영향

아이라인 문신은 속눈썹선을 따라 반영구적으로 색소를 입히는 시술로, 화장을 대신할 수 있어 미용 및 간편화 목적으로 여성들 사이에서 널리 시행되어 왔다. Kojima 등[2]은 각막굴절수술을 받기 전 아이라인 문신을 시행 받은 환자에서 발생한 영구적인 마이봄샘 손실과 점막피부경계의 변화를 최초로 보고하였고, Lee 등[3]은 정상군에 비해 아이라인 문신군에서 눈물막파괴 시간이 짧고, 플루오레신 각막 염색 정도가 심하고, 마이봄샘 손실이 많으며, 이러한 변화는 문신의 위치가 마이봄샘 개구부에 가까울수록 더 두드러짐을 보고하였다.

역학

나이가 들수록 더 높은 빈도로 발생한다. 일부 환자에서는 노화 현상으로 인해 눈꺼풀의 변화가 발생하고 이차적으로 나타난 비정상적인 눈깜빡임에 의해 발생한다.

증상

대개 비특이적이며, 안구 건조증과 비슷하게 작열감, 이물감, 가려움, 충혈, 시력 저하나 시력 변동을 주로 호소한다. 진찰 소견의 심한 정도와 환자의 증상 정도는 대개 일치하지 않는다. 종종 눈물분비 감소를 동반하게 되는데, 눈물 분비 감소가 함께 있는 환자들은 심한 안구 건조 증상을 경험하게 된다. 특히 외측 눈구석에서 눈물 내 거품이 종종 생기게 된다. 쇼그렌 증후군의 눈물 부족 환자들의 대략 60%에서 마이봄샘 기능 장애가 동반된다.
  주사가 흔히 동반되는데, 병인론적으로는 아직 알려져 있지 않지만 아마도 혈관확장 때문이 아닌가 생각된다. 조직학적으로 심한 탄력 섬유증 (elastosis) 이 종종 관찰되고, 진피층의 분열과 부종이 동반된다. 피지 분비는 큰 차이가 없다. 마이봄선이 일종의 피지샘의 변형된 형태이기 때문에 주사 환자에서 피지샘에 이상이 발생하듯 마이봄선에도 역시 장애가 발생하고, 이는 대개 비대화 (hypertrophy) 와 충전 (plugging) 으로 나타나게 된다. 주사가 동반된 환자들은 meibography로 관찰 시 더 심한 변화를 볼 수 있다.

임상 소견

눈꺼풀테는 주로 두꺼워져 있고, 과각화, 혈관화, 모세혈관 확장증, 홍반 (erythema), 패임 등을 주로 동반한다. 염증은 있을 수도 있고 없을 수도 있으며, 마이봄샘의 배출구들은 대개 후방으로 밀려오고, 지질의 고체화 혹은 상피 때문에 보통 orifice crapping 이 존재하게 된다. 눈꺼풀테를 누르면 지질이 나오지 않거나 극소량만 나오며, 간혹 이상한 형태로 나오게 된다. 분비물은 혼탁하고 과립 혹은 치약 같은 형태로 배출된다.
  안구 표면이 울퉁불퉁하거나 지방층의 분비 장애 등으로 인해 눈물막의 지방층에 이상이 생기면, 눈물막의 불안정성이 초래되고 눈물 증발이 촉진되어 건성안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Goto와 Tseng 은 마이봄샘 기능 장애 시 지방층의 불균등한 분포에 의해 눈물막 증발이 증가하며, 건성안 관련 증상의 악화가 초래된다고 했다. Kim 등은 Tearscope® 를 이용하여 눈물막 지방층의 두께 및 분포를 관찰하였는데, 건성안 증상을 호소하는 군은 호소하지 않는 군에 비해 유의하게 두껍고 비균질한 지방층을 나타냈다.
  Meibography를 이용하면 좁아지거나 폐쇄된 마이봄선 배출구, 뒤틀리거나 확장된 마이봄샘을 관찰할 수 있다. 마이봄샘 기능 장애를 진단할 수 있는 또 다른 방법은 마이봄 분비량을 측정히는 것이다. 우선 눈꺼풀테에 접착 테이프를 붙여서 meibum을 모은다. 그 다음 밀도를 측정하는 meibometer를 이용하여 테이프에 묻은 지질을 분석하면 환자에서 지질량이 감소함을 알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방법들은 비용 때문에 임상적 이용에 한계가 있다.
  로즈 벵갈, 리사민 그린 혹은 형광 물질 용액으로 염색 시 각막과 결막이 종종 염색된다. 더 심하고 만성적인 환자에서는 각막의 판누스, 궤양 혹은 눈꺼풀 겉말림과 같은 눈꺼풀 이상이 초래될 수 있다. 속눈썹 모낭의 소실이나 뒤틀림을 초래하는 등의 해부학적인 변화를 초래하면서 편측성으로 치료가 잘 되지 않는 마이봄샘 기능 장애가 지속, 반복되면 피지샘암의 가능성을 의심해야 한다.

합병증

콘택트렌즈를 잘 착용하지 못하는 현상이 자주 발견된다. 콘택트렌즈는 눈물 증발을 촉진하고, 이미 눈물층이 감소한 환자의 증상을 악화시킨다. 거대 유두 결막염 역시 흔히 동반된다. 따라서 거대 유두 결막염이 있는 모든 환자에서 마이봄선 기능 장애가 동반되었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하며,마이봄선 기능 장애를 우선 치 료해야 거대 유두 결막염 혹은 콘택트렌즈 사용 장애를 교정할 수 있다. 콩다래끼 역시 종종 동반되는데, 기저의 마이봄선 기능 장애가 치료되어야 재발을 방지할 수 있다. 또한 본태 눈꺼풀 연축 환자에서도 과도한 불수의적 눈깜박임과 비정상적인 눈꺼풀 긴장도 증가에 따라 마이봄선 기능 장애가 동반될 수 있으며,이에 따른 안구 표면 상피 및 술잔 세포의 손상과 눈물 지방층 이상으로 인하여 안구 건조 증상이 유발될 수 있다.

치료

눈꺼풀 위생

가장 주된 치료는 눈꺼풀 마사지를 포함한 눈꺼풀 위생 개선이다. 환자들은 마이봄샘 질환은 만성 질환이며 눈꺼풀 위생 개선은 매일 일상적인 치료 관리의 의미에서 지속해야 한다는 교육을 받아야 한다. 눈꺼풀 위생 개선은 다음 3단계로 이루어진다.

  • 온찜질 : 기존의 연구에 따르면 MGD를 지닌 건성안 환자의 마이봄이 녹는점이 정상인에 비해 3℃ 이상 높아 온열 치료가 비정상적인 기름 성분을 녹여줄 수 있고, 안구 불편감을 완화시켜줄 수 있다고 하였다[4]. 방법은 눈을 감고 따뜻한 수건을 눈꺼풀 위에 올린다. 수건이 식으면 따뜻한 물로 가열하고 다시 눈꺼풀 위에 올려놓는다. 이 과정을 2~10분간 지속한다.
  • 눈꺼풀 마사지 : 눈꺼풀을 외측 눈구석을 향해 수평 방향으로 당겨 안정시킨 후, 반대편 손의 손가락의 끝으로 안쪽에서 바깥쪽 눈구석을 향해 마사지한다.
  • 눈꺼풀 세수 : 만약 앞눈꺼풀염이 동반되어 있다면 눈꺼풀 세수를 통해 눈꺼풀테의 침착물과 속눈썹의 비정상적이고 기름진 분비물을 제거한다.

오전에 눈꺼풀 위생 치료를 하는 것이 더 효과적인데, 밤에 자는 동안 분비물이 축적되었기 때문이다.

전신 항생제 치료

경구 테트라사이클린 250mg 하루 4회 복용, 독시사이클린 50~100mg 하루 2회 복용, 미노사이클린 50mg 하루 2회 복용 등으로 구성된다. 테트라사이클린 보다는 독시사이클린이 선호되는데, 하루에 2회만 복용하면 되고 유제품이나 제산제 등의 영향을 받지 않기 때문이다. 미노사이클린은 난치성 환자에서 2차적으로 사용한다. 테트라사이클린과 독시사이클린은 또한 주사 환자의 치료에 유용하다. 이러한 항생제 치료는 일반적으로 증상이 심한 환자에서 시행하는데, 대개 수개월간 약을 복용한다. 치료 효과를 나타내려면 적어도 수주일간은 복용해야 한다. 흔한 부작용은 광과민성이다. 또한 가임이 여성이 임신 중 이 약을 복용하면 추후 아이의 치아 에나멜에 비정상을 초래하게 되므로 이에 대해 충분히 경고해야 한다.

점안 치료

점안 치료는 항생제와 항염증제 치료로 구성된다.

  • 항생제-스테로이드 복합 연고 : 눈꺼풀에 염증이 많은 환자는 전신 경구 항생제 치료 효과가 나타나기까지 단기간 사용하면 초기에 효과를 볼 수 있다.
  • 점안 cyclosporine A : 뒷눈꺼풀염의 염증을 갘소시킬 수 있다.
  • 점안 azithromycin : 염증을 감소시킨다고 알려져 있다.

최근 적절한 염증 치료를 위한 원적외선 온열 치료 후 눈물막 지방층이 형태적으로 안정되면서 눈물막 파괴 시간이 증가하고, 건성안과 관련된 각종 증상이 현저히 좋아졌다고 보고했다. 또한 Koo 등은 눈꺼풀염 환자의 눈물내 단백질에 대한 전기 영동 분석을 통한 프로테오믹스 분석 결과 혈청 알부민 전구 물질 (serum albumin precursor), α-1 항트립신 (antitrypsin), lacritin 전구 물질 등 9가지 단백질이 정상인의 눈물 내에서보다 50% 이상 감소하였음을 보고했다. 이러한 연구를 통하여 각 눈꺼풀염 환자의 눈물 내 단백질 분석을 이용한 눈꺼풀염의 병인 분석 및 환자별 맞춤형 치료를 기대할 수 있다.
  점안 1% metronidazole 크림 혹은 1% clindamycin 로션은 주사의 피부 문제를 조절하는 데 효과적이다. 지루 피부염에 대해서는 selenium sulfide를 포함한 항피지 샴푸를 이용할 수 있다.

참고

  1. 각막 4판, 2024 (한국 각막 학회, 일조각)
  2. Kojima T et al. Tear film and ocular surface abnormalities after eyelid tattooing. Ophthalmic Plast Reconstr Surg. 2005 Jan;21(1):69-71. 연결.
  3. Lee YB et al. Eyelid Tattooing Induces MG Loss and Tear Film Instability. Cornea. 2015 Jul;34(7):750-5. 연결
  4. Nichols KK. The international workshop on MGD: introduction. IOVS. 2011 Mar 30;52(4):1917-21. 연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