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균 각막염
세균 각막염 (bacterial keratitis) 은 동반된 염증과 각막 조직의 손상이 시력 저하를 가져올 수 있으므로 즉각적인 처치가 필요하다. 정상안에서는 잘 발생하지 않지만, 콘택트렌즈 착용, 외상, 각막 수술, 안구 표면 질환, 전신 질환, 면역억제제 사용과 같은 동반 인자가 있는 경우 안구 표면의 방어 기전을 변화시켜 세균이 각막으로 침투할 수 있게 된다.
역학
세균 각막염의 정확한 유병률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선진국에서는 매해 콘택트렌즈 착용자 10만명 당 10~40명에서 발생한다고 보고된다. 개발도상국의 역학 자료는 자세히 알려져 있지 않지만, 세균 각막염이 실명의 주요 원인이며 주로 외상과 관련하여 발생한다. 최근 HIV 감염이나 에이즈 같은 위험 인자 혹은 원인균의 변화가 세균 각막염의 양상을 변화시키고 있다.
세균 각막염이 심하거나 약물 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경우는 수술이 필요한데, 안은행 자료에 따르면 전체 각막 이식의 1% 정도가 세균 각막염에 기인한다.
위험 인자
외부 위험 인자
화학 화상, 열 손상, 이물이나 국소적 방사선 조사에 의한 외상은 세균 각막염을 일으키는 요인을 제공할 수 있다. 특히 산업보다 농업 환경에서의 각막 손상이 세균 각막염을 더 잘 일으키며, 노카르디아 (Norcardia) 처럼 드문 미생물 감염도 발생할 수 있다. 각막외상 이 후 오염된 물이나 용액에 노출되면 세균 각막염이 일어날 수 있다. 오염된 점안약을 사용해도 발생할 수 있는데, 이로 인해 무균적으로 점안약을 조제하는 방법이 도입되었으며, 여러번 사용하는 점안약에는 방부제를 항상 첨가하게 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점안약이나 보관 용기의 오염으로 인한 감염이 발생하고 있다.
점안 마취제를 남용하면 각막 상피가 손상되고 미생물에 의한 감염의 위험이 증가한다. 전신 마취나 혼수 상태와 같이 환자의 의식이 없는 경우 각막이 장기간 노출되어 감염될 수 있고, 기관 (airway) 을 흡입하는 관이나 용액에 의해 눈이 오염되어 감염 이 발생할 수도 있다. 지형이나 기후도 유병률에 영향을 미치는데, 거주 환경이나 미생물에 노출될 수 있는 환경에 의해 감염 각막염의 발생 상황이 달라지게 된다.
콘택트렌즈 사용
콘택트렌즈는 세균각막염의 주요한 위험인자로 알려져 있다. 하드, RGP, 소프트, 일회용 등 모든 종류의 렌즈가 감염 각막염과 연관 있는 것으로 보고된다. 콘택트렌즈 착용지는 평균적으로 평생 동안 감염 각막염이 나타날 가능성이 1.5% 이다. 감염 각막염의 유병률이 가장 낮은 것은 RGP 이며, 매일 착용 렌즈, 연속 착용 렌즈 순으로 유병률이 증가한다. 일회용 렌즈는 보관과 세척에 필요한 단계를 제거하였음에도 감염 각막염의 위험성이 유의하게 감소하지 않는다. 렌즈를 연속 착용하면 감염 각막염의 위험이 10배 정도 증가하는데, 렌즈를 착용하는 일수에 비례하여 감염 위험도 증가한다. 실리콘 하이드로젤 렌즈를 시용하는 경우 각막의 저산소증을 줄일 수 있지만 감염각막염의 위험은 연속 착용 실리콘 하이드로젤 렌즈와 야간착용 하이드로젤 렌즈가 유사한 것으로 보인다. 각막굴절교정렌즈는 근시를 일시적으로 감소시키기 위해 하드 콘택트렌즈를 정해진 일정에 따라 야간 착용히는 것으로, 이와 연관된 감염 각막염의 위험 증가가 여러 증례 보고를 통해 알려져 있다. 콘택트렌즈 착용과 관련하여 무수정체안, 각막 이식을 받은 환자, 만성 각막병증으로 인해 치료 콘택트렌즈를 착용한 환자의 유병률이 1~5%로 보고되고 있는데, 기왕의 각막병증으로 인해 치료 콘택트렌즈를 사용하면 드문 원인균에 의한 감염의 요인이 된다.
치료
세균 각막염의 치료 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