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시

맹시 (blindsight)는 시피질의 병변 때문에 동명성 반맹이 있는 환자가 결함이 있는 시야의 목표물을 눈이나 손으로 정확하게 가리키는 경우를 말하는데, 이 때 환자는 사물을 의식하지는 못한다.

역학

실제로 매우 드물며 존재하는 경우에도 정상 시야의 시기능보다 부정확하고 불안정하다. 어떤 환자에서 맹시가 나타나는지에 대해서는 확실히 알려지지 않았다.

병인

주요한 가설로는 망막-슬상-피질 경로와 병행하는 또 다른 경로가 있다는 설명이다. 처음에는 상구와 시상 베개를 포함하는 부시각 경로가 제기되었고 그 후 이 경로는 V5 (MT) 영역으로 진행한다고 생각된다. V1의 소수의 뉴런이 남아 기능한다는 설명도 완전히 배제하지는 못한다.
  또 다른 가설은 맹시가 단순히 검사 기준을 바꿀 때 나타나는 현상으로, 예를 들어 "물체가 보이는지?" 물어서 예, 아니오로 대답하는 것보다 "물체가 어디에 있는지?" 혹은 "물체가 어느 쪽으로 움직이는지?" 처럼 강제로 선택하도록 하면 짐작으로 대답하므로 좀 더 잘 반응한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이러한 강제 선택 과제에 대해서 여전히 맹시 환자가 정상인보다 예민도가 더 높아 단순한 질문에 따른 차이는 아니라는 보고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