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시 (blindsight)[1] 는 시피질의 병변 때문에 동명성 반맹이 있는 환자가 결함이 있는 시야의 목표물을 눈이나 손으로 정확하게 가리키는 경우를 말하는데, 이 때 환자는 사물을 의식하지는 못한다[2].

특히 보이지 않는 시야에서 정지해 있는 사물은 인지하지 못하나 움직이는 사물은 인지하는 경우를 리도크 현상이라 한다.

역학

실제로 매우 드물며 존재하는 경우에도 정상 시야의 시기능보다 부정확하고 불안정하다. 어떤 환자에서 맹시가 나타나는지에 대해서는 확실히 알려지지 않았다.

가설

  1. 망막-슬상-피질 경로와 병행하는 또 다른 경로가 있다는 설명이다. 처음에는 상구와 시상 베개 (pulvinar) 를 포함하는 부시각 (subcortical) 경로가 제기되었고 이 경로는 V5(MT) 영역으로 진행한다고 생각된다[3].
  2. 시피질의 매우 작은 부분이 남아서 의식적인 시각인지는 불가능하나 무의식적인 시각인지는 가능하다는 설명이 있다.

참고

  1. 신경안과학 제 4판, 2022 (장봉린 외, 한국 신경안과 학회, 도서출판 내외학술)
  2. Poppel E et al. Leter : Residual visual function after brain wounds involving the central visual pathways in man. Nature. 1973 Jun 1;243(5405):295-6. 연결
  3. Schoenfeld MA et al. Analysis of pathways mediating preserved vision after striate cortex lesions. Ann Neurol. 2002 Dec;52(6):814-24. 연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