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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상 유리체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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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상 유리체증 (asteroid hyalosis, AH, 星狀 琉璃體症)[1]유리체 내 다수의 황백색 입자 또는 별모양체 (asteroid bodies) 가 발견되는 특발성 질환이다[2].

역사

1984년, Benson[3]은 유리체 내에 다수의 구형 입자들이 눈 움직임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상태를 Scintillatio Albescens 또는 벤슨병 (Benson's disease) 이라고 불리는 synchysis scintillans 와는 별개의 질환으로 기술했다[4]. 이후 20세기 후반에는 유리체가 별이 빛나는 밤하늘을 닮았다는 점에서 별모양 유리체염 (asteroid hyalitis) 이라고 불렸으며, 수년 후 염증의 요소가 없다는 점을 나타내기 위해 별모양 유리체증 (asteroid hyalosis) 으로 최종적으로 명칭이 변경되었다[2].

역학

유병률은 전세계적으로 약 0.3~2.0% 정도로 보고되었고[5][6], 대개 단안에서 발생하며 남녀간의 차이는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나이가 들수록 유병률이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7], 30세 미만에시 AH가 보고된 경우는 다른 눈 질환과 연관되어 있는 경우가 많았다[8].

병인

당뇨와의 연관성

AH의 27~70%가 당뇨라는 연구[9][10]도 있고, 연관이 없다는 의견[11]도 있는데, 연관이 있다고 주장하는 경우, AH의 발생에 필요한 혈관의 약화에 당뇨가 일조를 하였고, 이의 발생에 필요한 또 하나의 조건인 콜라겐 섬유의 변성이 당뇨에 의하여 촉진된다고 생각된다. Yu와 Blumenthall은 콜라겐 섬유에 무기질이 침착하기 위해서는 콜라겐 섬유의 변성을 포함한 미세한 조건이 필요할 것이라고 주장하였고, 토끼 눈에서의 실험 결과에 따르면 성상유리체증의 발생에는 유리체의 국소적 변화가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12]. 콜라겐 섬유의 변성은 정상적인 노화 현상의 일부이기도 하지만, 일부 당뇨에서는 콜라겐이 당뇨의 주된 손상받는 부분으로 이러한 조직의 가속적인 변성을 관찰하였다고도 한다. 결국 AH의 발생을 위해서 필요한 혈관의 투과 이상과 콜라겐 섬유의 변성 모두 당뇨에 의해 발생 가능하다는 것이 당뇨와의 연관성을 뒷받침하고 있다.

증상

매우 심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대체로 시력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7]. 그 이유는 성상체의 표면이 매우 매끄러워 빛의 산란을 적게 유발하고, 유리체강내의 성상체가 주로 앞쪽의 유리체겔 내에 존재하여 황반에 도달하는 빛에 미치는 영향이 적기 때문이다[13].

일반적으로 성상 유리체증이 있는 경우 후유리체 박리가 잘 일어나지 않는다[14]. 그러나 수정체 유화술과 같은 백내장 수술이 급성 후유리체 박리를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되었다[15][16]. 후유리체 박리로 인해 성상체가 앞유리체에 농축되어 시축 주변에 성상체 농도를 높아지게 할 수 있고, 성상체가 시축으로 몰려드는 경우 시력을 저하시킬 수 있다.

조직학

이 입자들을 구성하는 물질에 대해 의견이 분분하였으나 Winkler 등[17]이 전자 분광 분석을 통해 성상체 안에 칼슘과 인, 산소가 균질하게 분포되어 있음을 확인하였다.

치료

유리체 절제술이 필요한 경우는 드물다. 그러나 성상 유리체증 환자에서 백내장 수술 후 시력 저하가 유발된 경우, 안과적 검사에서 시력저하를 유발할만한 다른 원인이 관찰되지 않는다면, 유리체 절제술을 고려할 수 있겠다.

참고

  1. 망막 5판, 2021 (한국 망막 학회, 진기획)
  2. 2.0 2.1 Khoshnevis M et al. AH - a comprehensive review. Surv Ophthalmol. 2019 Jul-Aug;64(4):452-462. 연결
  3. Benson AH. Disease of the vitreous: a case of monocular asteroid hyalitis. Trans Ophthalmol Soc UK 1894;14:101-4.
  4. Wand M et al. Cholesterosis bulbi : the ocular abnormality known as synchysis scintillans. AJO. 1975 Aug;80(2):177-83. 연결
  5. Hatfield RE et al. Asteroid bodies in the vitreous : relationship to diabetes and hypercholesterolemia. Proc Staff Meet Mayo Clin. 1962 Sep 12;37:513-4. 연결
  6. Bergren RL et al. Prevalence and association of AH w systemic diseases. AJO. 1991 Mar 15;111(3):289-93. 연결
  7. 7.0 7.1 Mitchell P et al. AH in an older population : the Blue Mountains Eye Study. Ophthalmic Epidemiol. 2003 Dec;10(5):331-5. 연결
  8. Dodwell DG et al. Juvenile AH and pre-Descemet's dystrophy. AJO. 1988 Oct 15;106(4):504-5. 연결
  9. Smith JL. AH : incidence of DM and hypercholesteremia. J Am Med Assoc. 1958 Oct 18;168(7):891-3. 연결
  10. Bard LA. AH : Relationship to diabetes and hypercholesterolemia. AJO. 1964 Aug;58:239-42. 연결
  11. Luxenberg M et al. Relationship of AH to DM and plasma lipid levels. AJO. 1969 Mar;67(3):406-13. 연결
  12. Lamba PA et al. Experimental AH. BJO. 1971 Apr;55(4):279-83. 연결
  13. Khoshnevis M et al. Asteroid hyalosis : a comprehensive review. Surv Ophthalmol. 2019 Jul-Aug;64(4):452-462. 연결
  14. Mochizuki Y et al. Anatomical findings of V-R interface in eyes with asteroid hyalosis. Graefes Arch Clin Exp Ophthalmol. 2009 Sep;247(9):1173-7. 연결
  15. Ripandelli G et al. PVD and RD after cataract surgery. Ophthalmology. 2007 Apr;114(4):692-7. 연결
  16. Mirshahi A et al. Incidence of PVD after cataract surgery. JCRS. 2009 Jun;35(6):987-91. 연결
  17. Winkler J et al. Ultrastructure and composition of asteroid bodies. IOVS. 2001 Apr;42(5):902-7. 연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