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어 눈물
악어는 눈물샘과 침샘이 매우 가까이 붙어 있어 먹이를 먹을 때 눈물을 흘린다고 하며, 이처럼 음식을 먹을 때 눈물이 나는 현상을 악어 눈물 (crocodile tears) 이라고 한다.
역사
1913년 Oppenheim 등에 의해 최초로 알려졌으며 1928년 러시아의 신경과 의사인 Bogorad에 의해 자세히 기술되었고 '악어 눈물의 증상'으로 명명되었으며[1] 그 이후 한동안 Bogorad씨 병으로 불리기도 하였다.
역학
대개 후천적이고 편측이나[2][3] 선천적인 경우 및 양측인 경우도 보고된 바 있으며, 듀안씨 병과 관련되어 보고된 바도 있다[4]. 발생 시기는 안면신경 마비 후 빠르게는 2~3주 내지 8주, 대개는 6~9개월 경에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5]. 유병률은 3.3%로 보고된다.
원인
가장 흔하게는 무릎 신경절이나 그보다 근위부의 안면신경 마비 후 나타나며[6], 그 외 무릎신경절의 매독 감염, 대표재 추체신경 (greater superficial petrosal nerve) 의 절개술 후, 뇌교각부 수막종[7] 또는 청신경 종양을 제거한 후 발생한다[8].
병인
안면신경 마비 후 회복 과정 중 무릎 신경절 또는 그보다 근위부에서 발생하는 비정상적인 신경 재생 또는 연합 운동에 의해 발생한다[5][9]. 이와 같은 비정상적인 신경 재생으로 인해 원래 타액선으로 가야 할 분비 신경 섬유가 눈물샘을 잘못 자극하게 되어, 저작 시 눈물 분비가 증가하게 된다[9]. 손상 부위에서 여러 축삭 간의 교차 전도 역시 저작 시 눈물이 더욱 과도하게 분비되도록 한다[9].
임상 소견
한쪽 눈에서의 눈물 과다 분비 증상이 나타나며, 특히 말하거나 식사할 때, 저작 운동을 할 때 그 증상이 두드러지게 악화된다[5]. 중요한 자극이 되는 음식의 종류는 보고마다 다르나 대개 향이 진한 음식, 신 음식, 짠 음식 등이 있다.
감별 진단
- 노출 각막염
- 건성안 증후군
- 마비성 안검외반
- 누기폐쇄
치료
슬상 신경절에서 시작되어 나비구개 신경절 (sphenopalatine ganglion), 대추체 신경(greater petrosal nerve), 상악신경 (maxillary nerve) 을 거쳐 눈물샘으로 연결되는 공동 운동 부교감신경 섬유의 아세틸콜린 전달을 차단하는 것이다[5].
- 코카인, 알코올을 무릎신경절의 신경절 이후 섬유에 주사 : 재주사가 필요할 수 있다.
- 전신 또는 국소 항콜린제 투여 : 시력에 미치는 영향이 문제가 된다.
- 눈물샘으로 가는 부교감 분비 촉진 신경인 viridian 신경의 절단술[10]
- 눈물샘의 눈꺼풀엽 부분 절제술
- 고실 신경 절단술 (tympanic neurectomy)[11]
그러나 이러한 치료법들은 환자에게 기대되는 이득보다 더 큰 위험을 초래하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
보툴리눔 독소 주사
최근에는 눈물샘에 보툴리눔 독소를 주입하는 치료가 주요 치료 방법으로 자리잡고 있다.
- Onabotulinumtoxin A (OnaA)
- Abobotulinumtoxin A
를 악어 눈물 증후군에 off-label로 사용하는 사례들이 보고된 바 있다. 눈물 흘림 증상이 최대로 개선되는 보툴리눔 독소 A의 정확한 용량은 아직 정립되지 않았으며, 여러 보고들에서 살펴본 치료 용량은 2.5~60 IU 로 큰 차이를 보였다. 가장 흔히 사용되는 용량은 2.5~5 IU 이다. 6-11
보통 주사 일주일 후 최대 효과에 도달하며, 3-6개월 간 효과가 지속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10,12 Lima-Fontes et al.6 는 보툴리 눔 독소 A를 눈물샘에 주사한 환자에게 첫 주사 6개월 후 증상이 재발하였음을 보고하였다. Montoya et al.7 가 일주 일 간격으로 보툴리눔 독소 A를 2회 주사한 환자 3명은 모 두 두 번째 주사 4일 이내에 비정상 눈물 흘림 증상이 호전 되었다. 해당 연구에서 보툴리눔 독소 A 주사를 한 차례만 시행 받은 환자는 치료 3.5개월 후 증상이 재발하였으며, 일주일 간격으로 총 2회 주사를 시행 받은 3명의 환자 중 2명은 치료 6개월 후, 1명은 3.5개월 후 증상이 재발하였 다. 7
반복 주사한 경우의 장기적인 유효성과 안전성을 평가한 연구는 현재까지 부족하며, 주사로 인한 미세 손상이 반복될 경우 눈물샘 기능 저하를 초래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12]. 6
참고
- ↑ Bogorad FA. The symptom of crocodile tears. F.A.Bogorad. Introduction and translation by Austin Seckersen. J Hist Med Allied Sci. 1979 Jan;34(1):74-9. 연결
- ↑ Balakrishnan V. Syndrome of crocodile tears following Bell's palsy. J Indian Med Assoc. 1970 Oct 16;55(8):279-80. 연결
- ↑ Garmizo G. Crocodile tears syndrome. J Am Optom Assoc. 1987 Jun;58(6):506-8. 연결
- ↑ Agarwal RK. Bilateral DRS a/w crocodile tears. Indian J Ophthalmol. 1984 Jul-Aug;32(4):243-4. 연결
- ↑ 5.0 5.1 5.2 5.3 Krivda K et al. Crocodile tear syndrome treated w lacrimal gland incobotulinum toxin A injection : a report of 2 cases. Digit J Ophthalmol. 2023 Dec 28;29(4):97-1000. 연결
- ↑ Hassan M. Crocodile tears : review and reporting 3 cases. Bull Ophthalmol Soc Egypt. 1972;65(69):555-8. 연결
- ↑ Schnarch A et al. Dysgeusia, gustatory sweating, and crocodile tears syndrome induced by a CPA meningioma. Oral Surg Oral Med Oral Pathol. 1990 Dec;70(6):711-4. 연결
- ↑ Boyer FC et al. Paroxysmal lacrimation, syndrome of crocodile tears, and its surgical treatment ; relation to auriculotemporal syndrome. Arch Neurol Psychiatry. 1949 Jan;61(1):56-64. 연결
- ↑ 9.0 9.1 9.2 김창규 등, 악어 눈물 증후군 1예, 대한 이비인후과 학회지 2005;48(11): 1421-1423 [1]
- ↑ Kirtane MV et al. Vidian neurectomy for crocodile tears. Indian J Ophthalmol. 1984 Jul-Aug;32(4):221-3. 연결
- ↑ Rosen G et al. [Tympanic neurectomy in the crocodile tears syndrome]. Ann Otolaryngol Chir Cervicofac. 1973 Dec;90(12):723-6. French. 연결
- ↑ Barañano DE et al. Long term efficacy and safety of BTX A injection for crocodile tears syndrome. BJO. 2004 Apr;88(4):588-9. 연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