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포푸신
라이포푸신 (lipofuscin)[1]
발생
망막의 광수용체는 빛과 맥락막의 산소에 노출되어 발생하는 유리기에 의해 손상받기 쉬운데, 광수용체 외절 원판이 탈락되면 망막 색소상피 (RPE) 가 이를 탐식하고 소화시키게 된 다. 이화 작용의 최종 산물은 새로운 원판을 합성하는 데 재사용되나, 광산화 손상에 의해 발생한 물질은 이화 작용에 참여하는 효소가 인식할 수 없어 포식 용해소체 (phagolysosome) 의 불완전한 분해를 유발하고 라이포푸신이라고 불리는 라이소솜 잔체 (lysosomal residual body) 로 축적되게 된다.
한 번 축적된 라이포푸신 과립은 RPE에 의해 분해되거나 세포외 유출 (exocytosis) 을 통하여 배출되지 못하고 RPE의 세포질에 갇히게 된다.3 라이포푸신 과립이 과량 축적되면 세포의 기능이 저해되고 결국 세포사를 유발하게 되어 황반 이상증 같은 유전자 질환 뿐만 아니라 나이관련 황반변성 같은 다인성의 복잡한 망막 질환에서 공통적인 기전으로 작용하게 된다.4,5
구성
열 가지 이상의 형광 물질로 구성되어 있다. 이 중 가장 중요한 것이 A2E (N-retinylidene-Nretinylethanol-amine) 이다. A2E는 시각 회로에서 나오는 두 개의 all-trans-retinal과세포막의 지질성분인 phosphatidylethanol- amine의 생합성 과정을 통해 생성된다. 라이포푸신 과립 내에 쌓이는 A2E는 리소좀 분해를 저해시키는 등 다양한 기전으로 RPE에 독성 작용을 나타내는 것으로 밝혀졌다.6 Zhou 등7은 시험관내 분석으로 산화 손상, 보체계의 활성화, 염증 반응, 드루젠 등과 RPE의 라이포푸신 사이 연관성을 제시하였는데, 라이포푸신의 광산화로 인한 생성물이 보체계를 활성화시켜 황반부에 낮은 수준의 만성적인 염증 과정을 유발할 수 있다고 보고하였다.
참고
- ↑ 망막 5판, 2021 (한국 망막 학회, 진기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