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눈썹증
속눈썹증 (trichiasis)[1] 은 눈꺼풀테에서 속눈썹이 기시하는 모낭의 위치는 정상이나 자라나는 방향 이상으로 속눈썹이 눈 표면과 접촉하게 되는 후천 질환이다.
원인
외상이나 부적절한 눈꺼풀의 재건으로 인한 눈꺼풀테 패임, 콩다래끼 수술로 인한 눈꺼풀판과 결막의 국소적인 반흔 등은 모낭의 편위를 초래할 수 있으며, 이는 속눈썹의 방향을 잘못되게 할 수 있다.
증상
속눈썹이 눈을 찌르는 방향으로 자라나서 각막과 결막을 자극한다. 이는 안통, 각막 미란, 시력 저하, 심하게는 각막 궤양까지 이를 수 있다.
시술
속눈썹 뽑기
일시적으로 증상을 완화시키는 치료 방법으로 시행 후 약 한달만에 거의 모든 경우에서 재발한다. 따라서 이 방법은 궁극적인 수술 술기를 계획하기 위하여 기다리는 동안 증상 완화 목적으로 시행할 수 있으며, 수술하기 전 최소 2주간은 속눈썹을 뽑지 않는 것이 좋다.
전기 분해술
재발율이 50% 이상으로 높기 때문에 병적인 속눈썹이 많지 않을 때 시행한다. 눈꺼풀 흉터, 패임, 광범위한 주위 조직의 손상 등의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는 치료법이다.
미세한 전기 주사침을 속눈썹과 평행하게 하여 모낭 부위까지 찔러 넣은 후 전극 주사침에 단극 전류를 흘려보내면 이 때 발생하는 열로 인해 모낭이 파괴된다. 기포가 속눈썹관의 표면에 나타날 때까지 전류를 통해 준다. 파괴된 속눈썹을 면봉으로 닦을 때나 집게로 집을 때 쉽게 제거되지 않으면 모낭이 적절히 파괴된 것이 아니므로 전기 분해술을 추가로 시행한다.
아르곤 레이저 모낭 파괴술
비록 널리 사용되는 것은 아니지만 여러 개의 속눈썹이 서로 넓게 떨어져 눈쪽으로 자란 경우에 치료법으로 이용될 수 있다. 국소적으로 분포된 환자에서 적용이 가능하며 쉽게 시행할 수 있는 장점이 있고 약 70% (59-80%)의 성공률을 가진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경한 패임과 피부탈색 등의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
눈꺼풀테를 바깥쪽으로 향하게 한 후 속눈썹이 피부 밑에서 위치하는 방향을 따라 속눈썹의 기저부에 레이저를 조사한다. 국소 도포용 마취 연고를 바르거나 마취제를 피하에 주사한 후 또는 마취 없이도 시행한다. 대부분의 술자들은 속눈썹의 줄기를 따라 2mm 정도의 깊이로 레이저 치료를 할 것을 권장한다. 레이저는 처음 300mW, 0.5초, 50㎛의 spot size로 설정하여 몇 차례 시행한 후 spot size의 크기를 점점 증가시킨다. 각각의 속눈썹에 12~30회 정도 레이저를 시행한다. 한 번 치료 후의 재발율은 12~41%까지 다양하게 보고되고 있으며 치료한 속눈썹 수에 따라 증가한다. 재발하였을 때 4번까지도 반복하여 시술할 수 있으나 자주 재발하는 경우에는 대개 냉동 요법 등의 다른 방법으로 치료한다.
냉동 치료
넓게 분포한 이상속눈썹에 효과적인 방법으로 성공률은 56~90%로 알려져 있으나 합병증으로 시력상실, 눈꺼풀 변형, 각막 궤양, 눈꺼풀 사이 유착의 악화, 연조직염, 피부 탈색, 술 후 염증, 심한 연조직반응 등이 발생할 수 있으며 특히 안반흔 유사 천포창, 스티븐스-존슨 증후군 같은 결막 수축이 있는 군에서는 더욱 조심해야 한다고 보고된 바 있다[2].
수술 치료
- 눈썹 원형 절제술 (eyelash trephination) : 전기 소작술에 비해 62%의 수술 성공률로 높으며, 전기소작술이나 냉동요법보다 합병증이 적어서, 특히 스티븐스-존슨 증후군이나 다른 반흔성 질환에 대해 효과적일 것으로 보고되었다.
- 모낭 절제술 (folliculectomy)[3] : 메스로 눈꺼풀을 분리(eyelid splitting method)한 후 모낭을 제거하였고, 13안에서 9안(69.2%)의 수술 성공 및 4안에서 추가 수술이 필요하였음을 보고하였으며, 이는 적은 범위의 수술에서 합병증이 적은 기법으로 소개되었다.
- 오각형 모양 눈꺼풀 전층 절제 (pentagonal wedge resection) : 특히 눈꺼풀테 패임과 동반된 경우에 좋은 수술 적응증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