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방각 녹내장
개방각 녹내장 (open-angle glaucoma; OAG)[1]
역학
녹내장의 역학에 관해서는 많은 연구 보고가 있었으나 녹내장에 대한 보편적으로 일치된 정의가 없었기 때문에 녹내장의 유병률 및 발생 빈도에 대해서는 연구자에 따라 다르다. 그것은 녹내장의 정의도 다르고, 정상과 녹내장을 구별한는 안압치도 다르기 때문이다.
그러나 비교적 신빙성 있는 개방각 녹내장의 유병률로 1992년 Klein 등이 Beaver Dam 지역의 43세 이상의 연령군에서 2.1%라고 발표하였고, 1996년 Mitchell 등은 3.0% 라고 발표하였다. 그리고 Framingham 지역의 대단위 조사에서의 유병률은 *5% 였다. 연령이 증가함에 따라 유병률도 증가하여 70대의 유병률은 40대보다 3~8배 높으며, 인종에 따라 차이가 있어 흑인의 유병률은 백인보다 3~4배 이상 높다.
일본의 Tajimi 시에서는 3.9% (원발 개방각 녹내장 0.3%, 정상 안압 녹내장 3.6%) 의 유병률을 보고하였으며, 우리나라는 2007~2008년 한국 녹내장 학회가 금산군 남일면 지역에서 시행한 인구 기반 녹내장 역학 조사 결과 정상 안압 녹내장을 포함한 개방각 녹내장의 유병률은 40세 이상에서 3.5%로 나타났다.
치료 목적과 방침
안압 상승으로 인하여 눈의 조직 및 기능의 장애를 초래하였다고 생각되면, 상승된 안압을 강하 시킴으로써 그 장애를 경감 또는 장애의 진행을 늦추거나 방지할 수 있다. 치료는 안압을 하강시켜 녹내장성 시신경 손상 및 시야 결손을 방지하는 것이 목표다. 아울러 치료의 부작용 및 합병증을 줄이도록 힘써야 한다. 치료의 시작은 안압을 하강시키는 것이며 수술은 최대 약물 요법 (maximum tolerable medical therapy; MTMT) 으로 시신경 손상 및 시야 결손을 방지할 수 없는 경우에 쓰여진다.
녹내장의 진단이 확실하면 치료 방침을 세워야 한다. 방침 중 가장 우선되는 것이 목표 안압이다. 안압의 현저한 감소가 필요하며, 녹내장의 진행 정도 등을 고려하여 약 20~40%의 안압 하강이 알맞은 목표 안압이 될 것이다. 일단 목표 안압이 성취되면 주기적으로 평가하여 그 목표 안압이 눈의 장애를 방지하는데 충분히 낮은 안압인지 결정하여야 한다.
최적의 최초 요법은 각각의 환자에게 주는 위험과 이익을 고려하여 결정해야 할 것이다.
- 약물 요법 : 눈 또는 전신의 부작용을 동반할 수 있으며 환자의 순응도가 불확실하고 많은 비용이 소요된다.
- 레이저 섬유주 성형술 : 대체로 초기에는 안압 하강 작용이 유효하나 때때로 추가로 약물 요법이 필요하다.
- 섬유주 절제술로 대표되는 녹내장 여과 수술 : 모든 환자에서 성공하는 것이 아니고, 또 처음에 성공하였어도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실패하는 경우도 있다. 더욱이 약물 요법이나 레이저 섬유주 성형술에서는 볼 수 없는 심각한 합병증이 나타날 수 있다. 그럼에도 여과 수술은 대체적으로 안압을 현저히 낮추고 안압의 하루 변동이 적은 안정된 안압을 얻을 수 있다.
치료의 시작은 무엇으로 하는 것이 좋은가에 대한 답은 일률적으로 정할 수 없다. 최종적인 결정은 환자 개개인에 맞추어 이루어져야 하고, 그 환자의 위험과 이익을 비교하고 치료의 비용 등도 고려하여야 한다.
목표 안압
어떤 치료 방법에서든 목표 안압이 중요하다. 목표 안압은 20~40%의 현저한 안압 하강이 요구되나, 시신경 손상의 정도와 녹내장의 위험 요인에 따라 결정되어야 하며 환자의 기대 수명이 길수록, 시신경 손상이 심할수록, 시신경 손상을 일으킨 안압이 낮을수록, 녹내장의 진행 정도가 빠를수록, 그리고 위험 요인이 있을수록 낮게 설정되어야 한다. 모든 환자에게 적용되는 단일 목표 안압은 정할 수 없으므로 각각의 환자에서 지속적인 평가로 시신경과 시야의 안정화에 필요한 안압을 확인해야 한다.
비수술적 치료
치료는 먼저 약물 요법으로 시작한다. 한눈 치료 시도로 그 약의 효력 및 환자와의 적합성을 결정한다. 충분한 격려와 교육이 환자의 순응을 유도하는데 도움이 된다.
레이저 치료
약물 치료로 충분하지 않으면 레이저 섬유주 성형술을 시도한다. 일부에서는 레이저 섬유주 성형술을 최우선 치료로 주장하며 또 일부는 오히려 생략하기도 한다.
수술적 치료
현재 가장 많이 선택되는 수술은 섬유주 절제술이다. 일부 의사들은 이점보다 위험률이 더 많다고 하지만, 대체적으로 수술로써 더 낮고 안정된 안압을 얻을 수 있다. 5-fluorouracil과 mitomycin C 같은 창상 치유 억제제는 실패할 가능성이 높은 증례에 보조적으로 쓰여지고 있다.
창상 치유 억제제를 사용한 섬유주 절제술이 실패한 경우 방수 유출 장치 (aqueous drainage device) 가 쓰여진다. 현재적 유출 장치의 원형인 몰테노 장치(Molteno implant)를 비롯하여 아메드 밸브 (Ahmed glaucoma valve) 등이 쓰여지고 있다.
공막 경유 섬모체 광응고 같은 섬모체 파괴 조작은 치료하기 힘든 녹내장에 대한 마지막 방법이다.
참고
- ↑ 녹내장 개정 7판, 2023 (한국 녹내장 학회, 최신 의학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