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체시 검사

Smile (토론 | 기여)님의 2022년 3월 23일 (수) 13:34 판
(차이) ← 이전 판 | 최신판 (차이) | 다음 판 → (차이)

입체시 검사 (stereoacuity test)

병태 생리

입체시 검사에는 두 가지의 필수적인 요소가 있어야 하는데,

  1. 두 눈이 반드시 분리되어 각각의 눈이 분리된 두 개의 시야를 보아야 하고,
  2. 두 시야의 시표는 각각 대응되는 망막의 부분에 상이 맺혀야 한다.

이 두 요소에 의해 서로 다른 상이 융합되어 입체적으로 보인다. 그리고 환자가 정말 두 눈을 동시에 사용하는지 검사자가 확인할 수 있는 단서가 있어야 한다.

분류

  • 벡토그라프 (vectograph) : 서로 직각인 두 개의 편광화된 상을 편광 필터를 통해서 보면 한 눈에 한 상, 다른 눈에는 다른 상이 나타나며 몇 개의 선이나 문자, 숫자는 융합 유지를 위해 두 눈으로 볼 수 있다. 난점이나 도형으로 만든다. 난점 E 검사와 Randot 입체시 검사(오른쪽 난점 부분만)가 벡토그라프와 난점의 조합, 티트무스 입체시 검사가 벡토그라프와 도형 조합의 예이다.
  • 색분리 입체도 : 같은 장면을 두 방향에서 찍은 두 개의 겹치지만 옆으로 약간 어긋난 보색(주로 빨강과 초록)으로 이루어진 그림이나 사진으로 된 입체 그림이다. 그림과 같은 색의 필터를 두 눈에 서로 다르게 쓰고 보면 망막에 정해진 양만큼 시차가 생겨서 입체시를 유발한다. 난점이나 도형으로 만들 수 있다. TNO 검사가 색분리 입체도와 난점의 조합이다.

두 눈의 분리

두 눈을 분리하는 수단은 검사마다 다르다. 대약시경은 장치의 두 원통으로 직접 두 눈을 분리하고, Lang 검사는 검사판 위에 세로로 붙인 가느다란 수많은 원주 렌즈로 두 눈을 분리한다. 근거리 Frisby 입체시 검사는 실물 입체시이므로 양안 분리가 필요하지 않다. 벡토그라프를 이용하는 Titmus 검사와 난점 E, Randot 입체시 검사는 편광 안경을 쓰고, 색분리 입체도를 이용하는 TNO 검사는 적록 안경을 쓴다. 원거리용 입체시 검사 중 B-VAT 검사(Mentor B-VAT II-SG test, Mentor O&O, Norwell, MA, USA)의 두눈 분리 수단은 전류에 의해 정렬되는 액정 안경이며 모니터의 벡토그라프(원)와 난점(E)를 본다. Frisby-Davis 원거리 입체시 검사(FD2)는 실물을 배열하는 검사이므로 안경이 필요하지 않다. Project-O-Chart 시력표의 편광 슬라이드 (Reichert, Depew, NY, USA)는 시력판에 슬라이드를 비추어서 벡토그라프 도형인 원 부분을 편광 안경을 쓰고 본다.

영향을 주는 요소

시력이 나쁠수록 대체로 입체시도 떨어진다. 시력과 마찬가지로 입체시도 중앙에서 주변부로 갈수록 떨어진다. 그러나 입체시와 시력이 정비례 관계를 갖지는 않는다. 예를 들어 한눈 앞에 중성 필터를 대어서 시력이 0.3까지 떨어져도 입체시는 변함이 없을 수 있다. 약시에서는 시력에 비해 입체시가 더 양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