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트무스 입체시 검사

티트무스 입체시 검사 (Titmus stereoacuity test)[1] 는 큰 파리 한 마리와 3줄의 동물 그림, 각각 4개씩의 원이 들어있는 9개의 마름모꼴의 세 부분으로 나누어져 있다.

원리

벡토 그라프 카드가 광학적으로 두 눈을 분리시킨다. 벡토 그라프는 편광 물질로 되어 있어서 두 개의 그림이 서로 90˚ 방향으로 편광화되어 있다. 환자가 이에 맞는 편광 안경을 끼고 보면 그림이 각 눈에 따로 보이게 된다.

장점

  • 간단해서 가장 일반적으로 이용되고 있다.

단점

  • 거짓 양성 반응 : 한 눈으로 보면 원이 삐뚤어져 보이고 두 눈이 빠르게 교대 주시를 하면 원이 움직여 보여 4번째 원까지는 입체시가 없어도 맞출 수 있다. 실제로 검사 안경을 끼고 한 눈씩 감아보면 느낄 수 있다.

검사 과정

  1. 검사 거리는 40cm이며 파리, 동물, 원의 순서로 검사를 진행한다. 큰 입체시는 파리로 검사한다(3,000초각). 파리의 날개를 잡아보라고 하는데, 검사자가 직접 엄지와 검지로 잡는 시늉을 해 보이는 것은 그대로 따라할 수 있으므로 좋지 않다. 날개가 입체적으로 보인다면 검사 면에서 몇 cm 떨어진 곳을 잡는 시늉을 한다. 깜짝 놀라거나 무서워하는 아이도 있고, 보이는데 만질 수가 없어서 두려워하기도 한다. 그림이 거기 있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입체시가 있는데도 검사판에 손을 대어서 잡는 경우가 있으므로 보이는 곳에서 잡으라고 설명해야만 한다. 파리가 정말 입체적으로 보였는지 의심스러우면 한 눈을 가려서 두 눈으로 볼 때와 파리가 다르게 보이는지 물어본다. 수평 분리만 입체시를 유발하므로 검사판을 90˚ 돌려보면 입체시가 안 나타나고 편평해 보인다. 검사를 180˚ 돌려 거꾸로 보면 파리가 반대로 오목하게 들어가 보인다.
  2. 세 줄의 동물 그림은 한 줄에 있는 5마리의 동물 중 하나씩이 입체적으로 보인다. 위에서부터 순서대로 각각 400초각, 200초각, 100초각 이다. 어느 동물이 튀어나와 보이는지 물어본다. 두 눈으로 보이는 동물 그림은 약간 더 검게 인쇄되어 있어서 맞출 수 있는 단서가 될 수 있으나 원 검사만큼은 아니다.
  3. 끝으로, 4개씩의 운이 마름모꼴로 배열된 9개의 도형이 있는데, 이 중에서 하나의 튀어나온 원을 고르게 한다. 1~9번까지 순서대로 시차는 800, 400, 200, 140, 100, 80, 60, 50, 40초각이다.

참고

  1. 최신 사시학 5판, 2024 (한국 사시 소사안과 학회, 도서출판 내외학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