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막 상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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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막 상피 (cornea epithelium)[1] 는 비각질 중층 편평 상피 세포 (non-keratinized stratified squamous epithelial cell) 로 이루어져 있으며, 두께는 50㎛ 로 각막 전체 두께의 10%에 해당한다. 각막 상피 세포는 5~6층으로 구성되어 있고, 부위에 따라 표층 세포, 날개 세포, 바닥 세포의 세 가지 유형으로 이루어진다.

구성 세포

표층 세포

각막 상피층 바깥쪽에 존재하는 2~3층의 최종 분화세포로서 편평하고 다각형이며 직경은 40~60㎛, 두께는 2~6㎛ 이다. 표층 세포의 표면에는 미세 융모 (microvilli) 가 존재하며, 그 위에 풍부한 당단백질 (glycoprotein) 과 당지질 (glycolipid) 같은 올리고당을 포함한 분자들이 부유체를 형성하며 분포한다. 이를 당질층 (glycocalyx) 이라고 하는데, 각막 상피의 표면이 친수성을 띠게 함으로써 눈물의 점액층이 각막 표면에 안착하는 데 관여한다.

날개 세포

표층 세포 아래 2~3 층으로 이루어진 날개 세포는 분화도가 중간 단계이며, 세포 내에 케라틴으로 이루어진 당김 미세 섬유 (tonofilament) 가 풍부하다. 인접한 날개 세포의 세포질막은 손가락 돌기 (interdigitation) 형태로 맞물려 있으며 부착 반점, 연접 이음부, 틈새 이음부 등에 의해 서로 부착된다.

바닥세포

단층의 원주형 세포 (columnar cell) 이며 직경은 8~10㎛, 두께는 18~20㎛이다. 세포 분열 능력이 있으며, 날개 세포 및 표층 세포로 분화되며, 7~14일 정도가 걸린다. 이전에는 세포 분열 후 한 개의 딸세포가 바닥 세포층에 남고 나머지 한 개만 표면 쪽으로 이동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최근 연구에 의하면 두 개의 분열 세포 모두 이동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바닥세포는 바닥세포 부착 복합체 (basal cell adhesion complex) 를 통해 아래의 바닥막 및 각막 기질에 단단히 부착하여 각막 상피가 안착할 수 있도록 해준다. 이 복합체를 통해 바닥세포는 바닥막과 각막 기질에 부착되며, 다음으로 구성되어 있다.

  • 반결합체 (hemidesmosome)
  • 고정원섬유 (anchoring fibril) : 7형 콜라겐
  • 고정반 (anchoring plaque) : 1형 콜라겐

바닥세포는 바닥막에 결합하고 있기 때문에 바닥막이 온전하다면 상처 치유를 증진시키게 된다. 바닥막은 정상 상태라면 잘 제거되지 않고 또 세포 이주의 발판이 되지만, 바닥막가지 제거된 상태라면 부착 복합체가 재형성되는데 오랜 시간이 걸려 1년 이상 소요되기도 한다. 이는 재발 각막 미란의 재발 원인이기도 하다.

병리 반응

결손과 치유

정상 각막 상피는 4~7일마다 교체된다. 이 과정은 다음의 세 가지 과정으로 구성된다.

  1. 표면 쪽으로 바닥 세포 분화
  2. 윤부와 주변 세포의 구심성 이동 (병적인 예 : 윤부 상피의 화학 손상)
  3. 안구 표면에서 상피 세포 탈락 (desqua,ation) (병적인 예 : 정상 상피 탈락을 방해하는 연속 착용 소프트 콘택트 렌즈)

섬유화와 혈관화

각막 상피는 결합 조직이 없으므로 섬유화나 혈관화가 나타나지 않는다. 그러나 상피하에서는 섬유화나 혈관화가 일어나 상피 치유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완전히 상피가 제거된 후 각막이 재표면화될 때는 윤부 줄기 세포 분화나 결막의 전환 분화 (transdifferentiation) 가 필요하다.

참고

  1. 각막 4판, 2024 (한국 각막 학회, 일조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