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막 지각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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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막 지각계 (aesthesiometer)
각막의 지각
각막의 지각은 5번 뇌신경(삼차신경)의 안분지의 기능에 의해 나타나며 각막 상피세포 및 내피세포 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외상, 종양, 수술, 감염, 염증에 의해 손상될 수 있다. 무감각 각막은 특징적으로 눈꺼풀 틈새에 점상 표층 각막염을 유발하며, 적절히 치료하지 않는 경우 상피 결손 및 기질 궤양이 발생할 수 있다.
고령 환자를 제외하고는 각막 중심부가 가장 민감하며, 주변 각막으로 갈수록 덜 민감하다. 이측 각막 윤부가 하측 각막보다 더 민감한다. 지각은 나이가 증가함에 따라 감소하지만, 홍채 색깔에는 영향을 받지 않는다.
병적인 지각 감소
- 콘택트렌즈 착용 : 짧은 기간 동안의 착용이 의미 있게 저하시키지는 않는다. 그러나 6개월 이상의 연속 착용 렌즈의 경우 저산소증에 의해 각막 지각 감소를 일으킨다.
- 각막 이식 : 이식편의 지각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향상되나 정상화되지는 않으며, 주변 각막이 중심 각막보다 좀 더 민감하다. 연령과 수술 전 진단명, 이식편 크기와 지각의 회복은 관련성이 없다.
- 점안약 : 특히 NSAID(diclofenac, ketorolac)를 사용한 경우 점상 각막염, 비감염성 각막 궤양, 심하면 각막 천공이 일어날 수 있다. 이 증상들은 만성 각막 질환이나 심한 건조증이 있는 환자, 각막 지각이 떨어져 있는 환자에서 자주 발생한다.
- 방사상 각막 절개술, 난시교정 방사상 각막 절개술 : 6개월 후에 각각 31%, 71%에서 각막 지각 저하가 발생하며, 12개월째가 되면 각각 9.5%, 47%가 회복한다. 이러한 현상의 원인 중 하나는 수술 이후 콘택트렌즈를 자주 착용하기 때문일 수도 있다. 방사상 각막 절개술 후 나타나는 지각 저하는 몇 개월에서 몇 년이 지난 후 감염 각막염의 원인이 될 수 있다.
- 라식, PRK : 라식이 PRK보다 좋은 각막 지각을 보인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그러나 일부 연구에서는 라식 후 3주에서 9개월까지 지각 저하가 발생했다고 보고되었다. 라식 환자에서는 각막 절편 경첩의 위치가 관련있는데, 비측 경첩이 상측 경첩의 경우보다 지각 손실이 적다. 이는 비측 경첩이 3, 9시 방향에서 중심부로 들어오는 비측 또는 이측 각막 신경의 한쪽이라도 보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종류
- 면봉을 이용한 검사 : 면봉 끝의 솜을 가늘고 길게 늘린 후 환자의 눈의 측면에서 면봉 끝의 솜을 각막에 대고 눈깜빡임 반사를 관찰하며 환자에게 감각 여부를 묻는다.
- Cochet-Bonnet 각막 지각계 : 6cm의 나일론 실을 각막에 수직으로 갖다 대고, 감각이 없으면 지각할 때까지 0.5cm씩 줄이며 각막에 수직으로 댄다. 길이는 각막의 압력으로 환산하면 11~200mg/mm² 정도이다. 정상적인 각막은 6.0cm 길이에서 감각을 느낄 수 있다.
- 기타 연구용으로 따뜻한 식염수로 각막에 자극을 주거나 air puff를 이용하는 방법, 톡 쏘는 고추 성분(캡사이신)을 이용하는 화학적 방법, CO₂ 레이저의 열을 이용하는 방법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