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면 현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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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면 현미경 (specular microscopy; SM) 은 사물에 빛을 통과시켜 상을 얻는 다른 현미경과 달리 광학적인 경계면에서 반사된 빛으로 상을 얻는다. 경계면 중 가장 중요한 부분은 각막 내피와 전방수 사이지만 각막 상피, 실질, 수정체에서도 영상을 얻을 수 있다. 성인의 각막 내피 세포는 비슷한 크기의 육각형 세포들이 비교적 규칙적으로 배열되어 있으며, 노화, 외상, 각막 질환 등에서는 규칙성을 잃어버린다. 각막 내피세포가 정상 모양에서 달라질수록 각막의 투명도를 유지하기 어려워진다.
원리
세극등 빛이 각막 상피세포에서부터 들어가게 되면 대부분의 빛은 전방 내로 투과되지만 0.02%는 전방수와 각막 내피세포의 사이에서 각막쪽으로 반사가 되는데, 이 빛을 렌즈에 모아서 내피의 상을 얻는 것이다.
검사 방법
- 각막의 중심이 기계의 중심에 오도록 앉힌 후 환자의 턱 높이를 조절한다.
- 자동 초점 장치를 이용하여 각막 내피세포에 초점을 맺은 후에 영상을 찍는다.
- 비디오 화면에 나타난 각막 내피세포 영상에서 각막 중심부의 내피세포를 50~100개 정도 선택하여 영상 분석 프로그램을 통해 정보를 분석한다.
- 비디오 화면에 나타난 영상을 분석한 후 분석 결과를 출력한다.
결과
- 각막 내피세포 밀도 (cell density; CD) : 내피세포의 밀도는 생후 연령과 더불어 감소한다. 또한 콘택트렌즈의 장기 착용, 전안부 질환 즉 급성 녹내장 발작, 외상이나 수술에 의한 영향도 각막 내피세포의 감소 요인이다. 공여 각막에 대해 keratoanalyzer로 측정하는 경우에 각막 중앙부의 내피세포를 측정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중앙부가 측정하기 힘든 경우는 각막의 주변부에서 측정하기도 한다. 가능하면 여러 군데에서 측정하여 평균을 내는 것이 보다 정확한 공여 각막의 상태를 측정할 수 있다.
- 평균 세포 면적 (cell area; CA) : 기본적으로는 밀도가 높으면 면적은 작게 되고 밀도가 낮으면 면적은 크게 된다. 데이터 화면에 보이는 표준 편차는 이 면적의 변동의 한계이며, Max는 최대 면적, Min은 최소 면적을 나타낸다. 정상인의 세포 면적은 성인에서 약 300㎛2 이다.
- 변동 계수 (coefficient variation of CA; CV) : 표준 편차를 평균 세포 면적으로 나눈 값 (SD/ave) 으로 세포의 대소부동의 정도를 나타낸다. 즉, 수치가 커질수록 내피세포가 대소부동하며 (다변성; polymegathism) 자극에 의한 수복 과정으로 해석할 수 있다. 정상인의 경우 20대는 약 0.25, 60대는 약 0.3 이며 변동 계수 수치가 0.35 이상이면 이상치로 간주한다.
- 육각형 세포의 출현율 (6A) : 해석된 각막 내피세포 수에 있어 육각형 세포수의 비율로 나타내며, 건강한 내피세포는 보통 육각형을 하고 있고 크기도 거의 균일하다. 그러나 내피세포의 장애가 생기면 죽음에 의한 이탈 및 탈락으로, 주변의 각막 내피세포가 유주하거나 확대되기 때문에 세포의 크기나 모양이 불균일하게 되어 육각형 세포의 출연율은 감소한다. 육각형 세포의 출연율은 변동 계수와 함께 내피세포에 대한 스트레스 유무를 나타내는 다형성 (polymorphism) 의 지표로 이용된다. 정상인의 경우 60% 이하면 이상치로 간주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