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공 경유 섬모체 광응고술
동공 경유 섬모체 광응고술 (transpupillary cyclophotocoagulation; TPCPC)
역사
1971년 Lee와 Pomerantzeff가 아르곤 레이저를 이용하여 처음 시도하였는데 가토와 사람의 안구에서 섬모체 돌기를 선택적으로 파괴시킬 수 있음이 밝혀졌다.
적응증
전방각경으로 섬모체 돌기를 충분히 볼 수 있는 경우에만 가능하다. 크게 홍채 절개한 경우나 홍채 후퇴 (iris retraction) 가 있는 눈, 신생혈관 녹내장이 신행된 경우에는 섬모체 돌기를 잘 볼 수 있어서 시술이 가능하다.
비적응증
대부분의 눈에서, 특히 장기간 축동제를 사용하여 산동이 충분히 되지 않는 눈에서는 불가능하다.
과정 또는 용법
섬모체 돌기를 회전시켜서 잘 보이도록 고안된 공막 압박자가 달린 특수 콘택트렌즈가 있다. 아르곤 레이저는 0.1~0.2초의 노출 시간, 100~200㎛의 spot size, 출력은 보통 700~1,000mW로 하여 섬모체 돌기가 희게 변색되거나, 갈색의 오목한 형태의 화상을 입도록 하고 때로는 섬모체로부터 나온 색소가 부유하거나 기포가 생길 정도로 조정한다. 보이는 섬모체 돌기의 모든 부분에 레이저를 조사하는데 이 때 1개의 섬모체 돌기 당 3~5회의 레이저 조사가 필요하며 총 180˚에 걸쳐 치료한다. 필요하면 다음 치료에 추가로 나머지 섬모체 돌기에 레이저를 조사한다.
효과
치료 성적은 보고에 따라 다른데 치료에 실패하는 것은 관찰 가능한 섬모체 돌기 수와 레이저 조사한 섬모체 돌기의 수, 레이저 조사의 강도와 관계 있는 것 같은데 이런 변수와 안압 하강 정도가 언제나 일치하는 것은 아니다. 또다른 요소는 전방각경으로 관찰되는 섬모체 돌기의 각도인데 공막을 누르더라도 ciliary ridge의 앞쪽 끝만 보이는 경우에는 섬모체 돌기를 완전히 파괴할 수 없다.
국내에 보고된 바에 따르면 여러 가지 치료에도 불구하고 안압이 조절되지 않은 3명의 환자에서 아르곤 레이저로 노출 시간 0.2~0.5초, 응고반 크기 200 또는 500 ㎛, 에너지량 400~1,300 mW 로 하여 섬모체 돌기에 그 반응이 희고 둥근 응고반에 둘러 쌓여진 검은 함몰 부위가 생기도록 조절한 후 한 번 시행 시 180˚의 섬모체를 광응고 하였고 안압 하강 정도에 따라 나머지 180˚와 추가적인 광응고술을 한 결과 1주까지는 전 예에서 안압이 하강하였으나 그 후 서서히 안압이 상승하였으며 한 환자에서는 3번째 시술 후 약 13주에 안압이 약물 치료 없이 20 mmHg 정도로 안정되었고 또 한 환자는 최대한의 약물 치료에도 불구하고 안압이 60 mmHg 에 안통을 호소하던 환자로 시술 후에는 안압 하강제 경구 투여 없이 안압이 40 mmHg 로 유지되고 안통도 호소하지 않았으나 나머지 한 환자는 8주까지의 관찰 기간 동안 의미있는 안압 하강이 없었다고 한다.
그러나 시술한 4명 중 1명만이 효과가 있었고 그것도 일시적 효과에 불과하다고 보고하였고, Shields 등도 22.3% 라는 낮은 성공율과 안압 하강 효과가 불안정하다고 하였다. 이 시술에서 안압이 하강되지 않는 이유는 이 시술이 섬모체 후반부를 광응고시킬 수 없고 광응고된 상피세포가 재생되기 때문이라고 하며 광응고된 모양 돌기의 범위가 적을 경우와 광응고를 충분히 시키지 못한 경우라고 한다.
합병증
망막 박리를 보고한 경우도 있으나, 일시적인 각막 진무름, 경한 홍채섬모체염, 출혈, 일시적인 안압 상승과 경한 염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