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슈만 편모충증

리슈만 편모충증 (leishmaniasis)[1]

역학

피부 리슈만 편모충증은 가장 흔한 아형이며 전 세계적으로 가장 흔한 기생충 감염 중 하나이다. 아프리카, 중동, 중남미 및 지중해 연안에서 흔하다[2].

원인

미대륙에서 Lutzomyia, 이외 지역에서 Phlebotomus 속 모래 파리에 의해 전파되는 리슈만 편모충 (leishmania) 속의 다양한 종에 의해 발생하는 질환이며

  • Leishmania major
  • Leishmania tropica

가 가장 흔하다.

분류

  • 피부형
  • 내장형
  • 점막 피부형

피부 리슈만 편모충증

추가적으로 다음과 같이 분류되며, 여러 형태가 동시에 발생할 수도 있다.

  • 전형 (classical cutaneous)
  • 미만성 (diffuse cutaneous)
  • 재발성 (leishmaniasis recidivans)
  • 칼라아자르 후 진피 (post kala-azar dermal) 리슈만 편모중증

임상 소견

임상 양상은 리슈만 편모충의 종에 따라 그리고 환자의 면역반응 정도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며, 수개월에서 수년까지도 지속될 수 있다.

질환은 일반적으로 구진으로부터 결절성 플라크를 거쳐 융기된 경계와 중심부 함몰이 있는 궤양성 병변으로 발전하며, 그 위에 딱지나 가피가 덮일 수 있다. 어떤 병변들은 결절 상태로 남게 되며 노란 눈물과 같은 특징적인 혈관성 양상을 보인다. 병변은 주로 얼굴이나 팔과 같은 노출된 부위에 발생하며 수주에서 수개월 정도의 잠복기를 가진다. 국소적인 피부 리슈만 편모충증이라 하더라도 위성 병변, 림프절병증, 결절림프관염 등 하나 이상의 병변으로 발전하는 경우가 많다. 때로는 피부 병변이 생기기 전에 림프절병증이 먼저 발견되기도 한다.

피부 리슈만 편모충증에서 눈꺼풀은 흔히 침범되지는 않는데, 이는 눈꺼풀의 지속적인 움직임에 의해 파리가 눈꺼풀 피부를 물기 어렵기 때문으로 생각된다. 눈꺼풀이 침범된 경우에는 콩다래끼, 눈물주머니염, 종양 등 좀 더 흔한 질환들과 유사해 보이기 때문에 진단하기 어려을 수 있다. 눈꺼풀 병변은 단일 또는 다발성 결절 및 구진 양상을 보이며[3], 궤양을 동반할 수도 있다. 치유 과정에서 일반적으로 위축성 반흔을 남기게 된다[4][5].

진단

대부분 조직 찰과, 흡인 검사, 생검 검체의 슬라이드 염색 및 현미경적 검사, 특수 배양 기법 또는 분자 생물학적 검사 등으로부터 기생충의 존재를 입증함으로써 이루어진다. 리슈만 편모충증의 확진에서 영상검사는 큰 비중을 차지하지 않는다. Montenegro 리슈만 편모충증 피부 반응 검사는 rK39 신속검사와 PCR 등 새로운 혈청학적 검사로 대체되었다.

치료

기생충과 숙주 인자에 따라 다르다. 어떤 치료 방침은 특정 리슈만 편모충증에만 반응하거나 특정 부위에서만 효과가 있을 수 있다. 피부 리슈만 편모충증의 치료에는 아래와 같은 전신 약제를 사용한다.

  • sodium stibogluconate (Pentostam)
  • liposomal amphotericin B (AmBisome)
  • miltefosine (Impavido)
  • am­photericin B deoxycholate
  • pentamidine isethionate
  • 경구 azole (케토코나졸, 이트라코나졸, 플루코나졸)

국소 치료

점막 파종의 위험성이 없는 피부 리슈만 편모충증에서는 병변의 수, 위치, 특징에 따라 국소 치료를 고려해볼 수 있다.

  • 액화 질소를 이용한 냉동 치료
  • 국소 전류장 고주파열을 이용한 열 치료
  • 5가 안티몬 합금 (stibogluconate-Pentostam) 의 병변내 주입
  • paromomycin의 국소 도포

참고

  1. 각막 4판, 2024 (한국 각막 학회, 일조각)
  2. de Vries HJ et al. Cutaneous leishmaniasis : recent developments in diagnosis and management. Am J Clin Dermatol. 2015 Apr;16(2):99-109. 연결
  3. Raone B et al. Erythematous nodule of the left eyebrow in a 14yo boy. JAMA Dermatol. 2014 Feb;150(2):201-2. 연결
  4. Philips CA et al. Simultaneous occurrence of ocular, disseminated mucocutaneous, and multivisceral involvement of leishmaniasis. Case Rep Infect Dis. 2014;2014:837625. 연결
  5. Durdu M et al. Periocular involvement in cutaneous leishmaniasis. J Eur Acad Dermatol Venereol. 2007 Feb;21(2):214-8. 연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