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축삭세포

무축삭세포 (amacrine cell)[1] 는 과거 염색의 오류로 축삭이 없는 세포로 인식되었으나 현재는 축삭을 가진 세포도 많이 발견되었다. 세포체는 내과립층의 가장 내측에 위치하며 나뭇잎처럼 얇은 핵과 비교적 풍부한 세포질을 가지고 있다. 가끔 잘 발달된 조면 소포체가 보인다. 이 세포의 돌기는 내망상층의 위쪽으로만 뻗어가며 신경절 세포의 돌기와는 접촉이 없어 두극 세포의 연접후 신경으로서 신경 접합을 형성한다. 동시에 자신도 연접 소포를 가져 두극 세포에 대해 연접전 신경으로서의 기능도 가지고 있다. 따라서 시세포의 정보가 두극 세포에 전달되면 직접 신경절 세포에 전달되거나 무축삭 세포로 전달된 후 다시 인접 두극 세포로 전달된다. 새의 망막에서는 원심성 섬유가 무축삭 세포와 신경 접합을 한다는 것이 밝혀져 있다.

기능

아직 잘 모르고 있으며 신경 전달 물질의 차이로만 분류하여도 30종 이상이 발견되는 등 기능적으로 매우 다양하게 분류되나 이 또한 아직 확실히 밝혀지지 않았다. 그러나 ON-OFF에 반응하는, 즉 빛의 강도를 감지하는 기능이 있으며 두극 세포신경절 세포 사이에 무축삭 세포의 돌기가 있는 것으로 보아 상의 움직임을 검증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을 것으로 추측된다.

분류

  • diffuse amacrine cell : narrowfield, widefield
  • stratified amacrine cell : unistratified, bistratified, multistratified
  • displaced amacrine cell : 무축삭 세포이나 세포체가 신경절 세포층에 있다.

AII 세포

(II는 로마숫자 2를 나타낸다. 이 세포 외의 다른 세포들에서는 아라비아 숫자로 표기한다.) 가장 많이 연구된 무축삭세포 중 하나로 좁은 범위 (narrow field) 를 담당한다. 막대세포, 양극세포는 직접 신경절세포와의 연접을 이루지 않고 이 AII 세포를 거쳐서 신경절세포로 신호를 전달하는데, 한 개의 AII 세포는 대략 80개의 막대세포, 양극세포를 통해 대략 300개까지의 막대세포로부터의 신호를 전달받기도 한다. AII 세포는 이러한 정보를 신경절세포로 전달하며, 또한 막대세포 시각 경로의 정보를 원뿔세포 시각 경로로 전달하기도 한다.

A17 세포

넓은 범위 (wide field) 를 담당하는 세포로, 막대세포, 양극세포와 상호 연접을 이루어 AII 세포로 전달되는 정보를 조절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성화 무축삭 세포 (starburst amacrine cell, SAC)

세포체로부터 방사상으로 대칭적으로 수상 돌기가 퍼져나가는 모양의 세포로 망막에서 아세틸콜린을 분비하는 유일한 세포이다. 다른 무축삭세포들과 같이 GABA도 가지고 있다. 이 세포는 특정 방향에 반응하는 방향 선택적 신경절세포 (DS ganglion cell) 의 신경 회로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참고

  1. 망막 5판, 2021 (한국 망막 학회, 진기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