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굴절 조절 내사시

비굴절 조절 내사시 (nonrefractive accommodative esotropia) 는 원시와 관계 없이 굴절 이상의 교정 후 원거리보다 근거리에서 더 큰 내사시를 보이며, 정상 조절 근점을 가지면서 비정상적으로 높은 AC/A비를 가진 사시를 말한다.

역학

발생 연령은 대개 생후 6개월에서 3세 사이이다.

병태 생리

조절에 비해 조절 눈모음이 과도하여 발생하는데, 운동 융합력이 충분하다면 내사위가 되고, 부족하다면 내사시가 된다.

임상 소견

정시나 근시, 원시에서 모두 나타나지만 중등도의 원시에서 가장 흔하다. 조절 부족 내사시와 달리 조절 근점은 정상이다.

검사 및 진단

굴절 이상을 교정한 상태에서 원거리 사시각은 정위이나 조절 유발 시표로 검사한 근거리에서 의미 있는 내사시를 보이고, 렌즈차 이용법에서 AC/A비가 높을 때 진단할 수 있다. 이 때 근거리 주시에서 +3.0D 렌즈를 대고 검사하면 정위가 된다.

감별 진단

  • 원거리보다 근거리에서 더 큰 내사시각을 보이는 경우 : 비조절 눈모음 과다, 조절 부족 내사시, 눈모음 수축
  • V형 내사시 : 거리에 관계 없이 아래쪽을 볼 때 눈이 더 몰리게 되므로 반드시 제일 눈위치에서 사시각을 측정해서 비교해야 한다.

비수술적 치료

  • 경과 관찰 : AC/A비가 크지 않아 근거리 내사시가 심하지 않고 기능상 시력 저하나 억제와 같은 감각 이상이 없고 미용상으로도 표시가 나지 않으면 치료 없이 관찰한다. 그러나 내사시가 양안시의 장애물이 되거나 시력 저하의 가능성이 있으면 조속히 치료를 시작한다.
  • 이중 초점 렌즈
  • 기타 축동제
  • 단순 원거리 교정 안경

수술적 치료

중, 고교 이후까지 융합력의 개선이나 AC/A비의 변화가 없어 계속 이중 초점 렌즈에 의존할 때는 수술을 고려한다.

  • 두눈 내직근 후전술 : 문제는 근거리와 원거리의 사시각 차이로 인해 수술 양을 결정하는 데 있다. 원거리에서도 내사시가 있는 경우 원거리 사시각에 준하면서 근거리 사시각이 10PD 정도 더 크면 1mm 후전을 더 하고 15PD라면 *5mm, 20PD에서는 2.0mm 추가하는 방법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