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소 투과 콘택트렌즈
산소 투과 콘택트렌즈 (rigid gas permeable contact lens; RGP lens)
역사
Leonard Seidner 와 Joe Seidner 는 HEMA (hydroxyethylmethacrylate) 라고 불리는 소프트 콘택트렌즈 소재로 렌즈를 생산하고 있었는데, 그들은 이 재료에 불만이 있어서 Norman G. Gaylord 와 함께 친수성이 없으면서 산소 투과성이 높은 재질을 생산하였으며, 이들은 1972년 6월 PMMA와 실리콘, PMMA와 flllorocarbon 의 복합체로 연구하던 중에 산소 투과성 재질인 SGP-1을 개발하여서 산소 투과 하드 콘택트렌즈 (RGP lens) 를 개발하였다. 1985년도에 는 FDA로부터 승인을 얻었다. 1973년 3월 Rynco는 cellulose acetate blltyrate (CAB)를 생산하여 하드 콘택트렌즈를 만들였다.
1980년대에도 많은 RGP 렌즈가 생산되었으며, 오늘날 가장 대표적인 것은 S/A 와 FS/A 이다.
적응증 및 장점
- 불규칙 난시를 가지는 환자나 SCL를 착용할 때 경도의 난시가 남아 시력 저하를 일으키는 경우 RGP는 후면의 눈물층으로 잔여 난시를 교정할 수 있다.
- SCL의 표면 침착물이나 표면 건조로 인해 시력을 떨어뜨리는 경우에 대체 렌즈로 사용할 수 있다.
- 원추 각막, 외상으로 인한 각막 이상, 각막 이식을 받은 환자들 중 일부에서 적합할 수 있다.
- 위아래 눈꺼풀 간격이 좁은 경우나 소안구증에서 착용이 용이할 수 있다.
- SCL보다 각막을 덮고 있는 면적이 적고, Dk가 높고, 렌즈 후면에서 눈물의 흐름이 보다 좋다.
- 각종 렌즈 침착 현상이 덜 나타나며, 렌즈 파손에 보다 안전하며, 사용 기간이 길어 경제적이다.
- 스테로이드 안약이나 녹내장 안약 등을 오래 사용해야 하는 경우 SCL에 흡수되거나 침착되기 쉬우므로 RGP로 재처방하여야 한다.
- 미용사나 화학 물질을 다루는 직업군에서는, 일하는 환경에 따라 작업장의 공기 오염 물질이 SCL에 침착되기 쉬우므로 RGP가 도움이 될 수 있다.
금기 및 단점
- SCL보다 이물감이 더하다.
- 황사와 같이 이물질이 많이 함유된 바람이 부는 날에는 먼지나 이물이 렌즈 후면으로 들어가기 쉽다.
- 축구나 농구 등의 격렬한 운동이나 탁구와 같이 눈동자의 빠른 움직임이 필요한 스포츠에서는 빠지기 쉽다.
- 창이 개방된 자동차나 배, 기차 등의 운행 중에는 바람으로 인해 빠지기 쉽다.
종류
기초 디자인과 세부 명칭
- 전체 직경 (TD)
- 전면부
- 전면 광학부 직경 (FOZD)
- 후면부
- 블렌드 (blend)
- 중심 두께 : 렌즈 중심 부분의 두께를 지칭하며 콘택트렌즈의 도수, 직경, 재질, 각막의 상태 등에 의해 결정된다. 렌즈가 너무 얇아지면 깨지기도 쉽고 각막 난시가 있는 경우 휘어지기도 쉬워 잔여 난시를 유발할 수도 있다. 낮은 도수의 근시 렌즈에서 휘어짐이 나타나기 쉬우며, Dk가 높은 재질일수록 휘어짐이 심해지므로 이런 두 가지 경우에는 렌즈의 중심 두께를 좀 더 두껍게 제작해야 하며 재질이 약하거나, 각막 난시가 많을 때에도 렌즈의 중심 두께를 두껍게 해준다. 일반적으로 Dk가 높은 재질은 낮은 재질보다 렌즈 중심 두께가 조금 더 두껍게 제작된다. Dk가 60 이상의 재질의 경우 -3D 의 중심 두께는 0.15~0.16mm 정도이며 도수가 높을수록 중심 두께는 얇아지며 최소한 0.1mm 는 유지되어야 한다. 중심 두께는 제작 회사에 따라, 렌즈의 디자인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나며, 렌즈 처방에도 영향을 미친다.
- 착색 : 색깔이 없는 렌즈보다 잘 보이게 하여 렌즈를 다루기 쉽도록 하기 위해 빛의 투과에 영향을 가장 적게 미치는 연한 하늘색이 많이 사용되었다. 렌즈의 색깔은 렌즈의 재료를 혼합하는 과정에서 착색이 가능하며, 요즘은 좌우 구별을 용이하게 하기 위해 녹색, 보라 등을 착색하여 사용된다.
재질
- Silicone/Acrylate (S/A) = Siloxan/Methacrylate : 최초로 성공적인 장착이 가능했던 RGP 렌즈 재질로 70 년대 말에 도입 되었는데 산소투과성이 우수한 실리콘 재질과 메타크릴레이트, 습윤제, 교차 결합제가 주요 구성 성분이다.
- Fluorosilicone/Acrylate (FS/A) : 산소투과성을 높이기 위해 S/A의 실리콘 양을 증가할 때 생기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산소용해도가 높은 불소화합물을 S/ A 물질에 첨가하면 실리콘 양을 감소시키면서도 산소 투과성을 증가시킬 수 있다.
- 폴리스티렌 (polystyrene) : 80년대에 도입된 이 렌즈 재질은 비중이 낮아 가볍지만 강한 특성을 갖고 있어 렌즈 굴곡에 대한 저항성이 크다. 주변부는 소프트 렌즈 재질 이며 중심부는 RGP 렌즈 재질로 이루어진 시바비전 사의 Soft Perm 렌즈는 중심부 RGP 렌즈의 재질로 폴리스티렌을 사용한다. 이 렌즈는 초기 착용감이 좋고, 난시 교정 효과 및 렌즈 정럴이 좋아 원추 각막, 각막 외상 등으로 인해 부정 난시가 있는 경우에 좋지만 가격이 비싸고, 중심 RGP 렌즈와 주변 소프트렌즈 경계 부위가 잘 찢어지는 등의 단점이 있다.
- silicone elastomer : 바슈롬 사의 Silsoft 렌즈에 사용된 재질로 산소 투과성이 340이나 되지만 소수성이 커 건조감이 심하고, 점액질이 잘 달라붙으며, 각막에 렌즈가 붙어버리는 경우가 흔하여 소아 무수정체안에 드물게 사용될 수는 있으나, 현재는 거의 사용되지 않는다.
착용 및 제거
환자 자신이 착용
- 오른손잡이인 경우, 오른손 검지 손가락 위에 렌즈의 오목한 면을 위로 향하게 놓는다.
- 거울을 보면서 자주 쓰는 중지로 사용하고자 하는 눈의 아래눈꺼풀을 내리고 다른 손의 검지로 윗눈꺼풀을 위로 당겨 눈을 크게 벌린다.
- 렌즈를 검은 눈동자 위에 놓은 후 렌즈에서 천천히 검지 손가락을 뗀다.
- 왼쪽 렌즈도 오른쪽 렌즈와 같은 방법으로 렌즈를 눈동자에 대고 천천히 손가락을 뗀 후에는 눈을 급히 깜빡이지 말고 천천히 감도록 한다.
타인이 착용
어린이 혹은 고령이거나 장애가 있어 렌즈 착용과 제거가 어려운 경우는 보호자가 대신하여 렌즈 착용과 제거를 해줄 수 있도록 교육해야 한다. 착용 방법은 환자 자신이 할 때와 비슷하지만 먼저 환자 머리를 고정하고 먼 곳의 한 지점을 보게 한 후, 환자의 정면이 아닌 옆에서 접근하는 것이 환자의 불안감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오른쪽 렌즈를 끼울 때는 보호자의 오른쪽 검지 위에 렌즈를 올려 놓고 보호자의 왼손 중지나 검지로 환자의 오른쪽 상안검을, 보호자의 오른손 중지로 환자의 오른쪽 하안검을 당기고 시술자의 검지에 놓여 있는 렌즈를 각막에 살짝 올려 놓는다. 왼쪽 렌즈도 같은 방법으로 한다.
처방
RGP/처방 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