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후 안내염
술후 안내염 (postoperative endophthalmitis) 은 백내장 수술 후 드물게 발생하긴 하나, 일단 발생하면 굉장히 무서운 합병증을 초래한다. 만약 치료를 하지 않거나 치료 시작 시기가 늦어진다면 실명과 심각한 눈의 손상을 야기할 수 있으며, 일부에서는 안구 위축으로 진행하거나 안구 적출을 시행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조기에 발견하여 치료한다면 염증에 의한 눈의 손상을 최소화하고 시력을 회복할 수 있다.
역학
발병율은 0.04~0.22% 이다. 다행히 소절개창을 통한 백내장 수술이 보편화되면서 1990년대 초 이후 발병율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추세이다.
위험 요인
당뇨, 만성 알코올 중독, 수술 중 합병증이 있었던 경우, 절개 부위 합병증, 수정체 낭내 및 낭외 적출술, 수정체낭 파열, 수술 시 사용한 기구의 수와 사용 시간, 눈의 수술 받은 과거력, 유리체 소실 그리고 인공수정체의 종류 등이 있다. 최근에 Miller는 오른손잡이인 술자가 temporal approach로 좌안을 수술했을 경우 술후 안내염의 빈도가 증가하였다고 하면서 이는 이차적 기구를 사용하기 위해 두번째 절개창을 만드는 부위가 아래쪽 각막이기 때문이라는 흥미로운 결론을 발표하여, 아래쪽 절개 (inferior incision) 가 술후 안내염의 위험 요인으로 추가되었다.
원인균
세균 배양 결과 69.3% 에서 배양이 되었고 대부분의 경우 안표면에 존재하는 정상 세균총이었으며, 배양된 균 중에는 그람 양성 coagulase 음성 세균이 가장 많았다.
증상
침침함, 충혈, 통증은 술후 안내염 환자들이 흔히 호소하는 증상이다. EVS에 의하면, 우리의 직관적인 생각과는 다르게 침침과 충혈이 통증보다 더 많이 나타난다고 한다. 증상이 나타나는 시간의 중앙값은 술 후 6일째이고 대부분의 증상은 2주 이내에 나타났다. 그러나 22%나 되는 환자들이 술 후 2~6주에 증상을 처음 호소하였다.
임상 소견
전안부 검사 시 결막의 충혈과 결막 부종, 심한 전방 염증, 전방 축농, 구심성 동공 반사 소실, 안저 반사의 소실 등을 관찰할 수 있다. 원인균이 streptococci, clostridia, bacilli인 경우 각막 고리 모양 궤양 (corneal ring ulcer) 이 나타날 수 있으며, Clostridia 의 경우에는 드물게 전방에 기포가 보일 수도 있다.
EVS 지침
EVS는 연구 결과들로 술후 안내염 환자에 있어 치료에 대한 일반적인 지침을 제공하였따. 그러나 임상적인 판단은 증례별로 판단하여 결정하여야 할 것이다.
초기 치료는 눈의 멸균을 목적으로 한 유리체강내, 점안용, 경구용 항생제의 동시 사용이다. 대부분의 망막 전문의들은 유리체강내 항생제 주입이 좋은 결과를 위하여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안내염의 초기 치료로 추천하고 있는 방법이다.
유리체강내 주사
- vancomycin 1mg/0.1ml NS (normal saline)
- ceftazidime 2.5mg/0.1ml NS
- dexamethasone 400㎍/0.1ml NS (부가 치료로 고려)
- penicillin 알러지가 있을 경우 ceftazidime을 대체하여 amikacin 0.4mg/0.1ml water
점안제
- 환자가 4세대 퀴놀론을 점안 중이라면 vancomycin 25~50mg/ml 와 gentamicin 11~14㎍/ml 를 1시간 간격으로 점안
- 환자가 4세대 퀴놀론을 점안하고 있지 않다면 위의 vancomycin, gentamicin과 함께 gatifloxacin 0.3% 또는 moxifloxacin 0.15% 를 1시간 간격으로 점안
- scopolamine 0.25% 하루에 2회 점안
- prednisolone acetate 1% 1시간 간격 점안
경구제
- moxifloxacin 또는 gatifloxacin 400mg 하루에 한 번
예방
술전에 5% povido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