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길 로버트슨 동공

아르길 로버트슨 동공 (Argyll Robertson pupil)[1] 은 Argyll Robertson이 처음 보고했는데, 특징은 다음과 같다.

  • 망막이 빛에 민감하다.
  • 동공이 빛에 반응하지 않는다.
  • 조절과 눈모음 때의 축동은 정상이다.
  • 아트로핀에 잘 반응하지 않는다.
  • 동공이 작다.

원인

우선 신경매독을 생각해야 하며, 그 외에 당뇨병, 만성 알코올 중독도 원인이 될 수 있다.

병태 생리

앞쪽 중뇌의 실비우스 수도와 제 3뇌실 후부의 광범위하고 심한 병변으로 덮개앞핵에서 EW핵으로 가는 덮개앞-동안신경 대광반사 신경 섬유가 손상되어 대광 반사가 일어나지 못하게 된다. 이 부위의 병변으로 대광 반사 경로뿐만 아니라 EW핵으로 가는 핵상 억제 경로도 손상되어 중추 억제가 없어지고 대광 반사 경로가 손상되어 EW핵의 자연 발화가 증가하므로 축동이 오게 된다.

근거리 주시 떄 오는 눈모음, 축동과 조절은 대뇌의 브로드만 영역 19 및 22로부터 오며, 내부 피질덮개로를 따라 대광반사 경로보다 배쪽을 거쳐 동안신경핵으로 가기 때문에 손상을 받지 않아서 근접반사 때의 축동은 정상이다.

임상 소견

동공은 작고 어두운 곳에서도 커지지 않고, 홍채 손상 때문에 둥글지 않고 불규칙한 모양이며, 근접 반사는 정상이나 대광 반사는 없다. 이런 증상들은 모두 동시에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서서히 진행한다. 양측성이며 정신감각 자극에 의해 산동된다.

예후 및 합병증

한 번 발생하면 회복되지 않고 시간이 지나면 홍채 위축이 생긴다.

참고

  1. 신경안과학 제 4판, 2022 (장봉린 외, 한국 신경안과 학회, 도서출판 내외학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