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아 눈떨림
영아 눈떨림 (infantile nystagmus)
역학
유아에서 발견되지만 때로는 성인이 된 후 발견되기도 한다. 나이에 따라 변하는데, 생후 6개월 이전에는 큰 진폭의 삼각형 파형이었다가(70%) 시간이 지나면서 시계추형이 되고 한살쯤 되면 된눈떨림을 나타낸다는 보고가 있다.
유전
유전되거나 가족력이 동반된 경우도 있다. 그러나 가족력이 있는 경우 가족 내에서 서로 다른 파형을 보이기도 한다.
관련 질환
22~30%에서 사시가 동반된다. 이외에도 시신경 교차의 이상, 유아 시기의 단안 시자극 차단, 시각 체계의 장애 즉 백색증, 완전 색맹, 시신경 형성 부전, 망막 결손, 무홍채증 등을 들 수 있다.
임상 소견
항상 동향이며 상방 주시나 하방 주시 때도 수평 방향으로 나타나고 작은 회선 성분이 있을 수 있지만 임상에서는 보기 어렵다. 아주 드물게 순수한 수직 또는 회선 눈떨림도 있다. 주시할 때나 주의를 집중할 때, 불안할 때 심해지고 눈을 감거나 눈모음을 하면 억제된다. 또 안와 내의 특정 위치에서 느린 단계의 속도가 가장 줄어드는데 이 위치를 정지점(null zone)이라 한다. 환자들은 이 정지점으로 사물을 보기 위해 머리를 돌린다. 대개 정지점이 20˚ 혹은 그 이상이면 머리를 돌려서 보는데, 머리를 돌리지 않는 경우는 정지점이 제일 안위이거나 정지점이 없는 경우이다. 어떤 환자에서는 눈떨림의 방향이 주기적으로 반대가 되는데 주기 교대 눈떨림에서와 같이 규칙적이지는 않다. 또 어떤 경우에는 주시하는 눈에 따라 방향이 변하기도 한다. 즉 잠복 눈떨림일 때처럼 가린 눈의 반대쪽으로 빠른 단계가 나타난다.
파형은 느린 단계가 가속형이거나 시계추형이며 중심와 주시 기간이 있는 것이 특징으로 각 주기마다, 대개 빠른 단계 후에 잠깐 동안 눈이 정지되어 보고자 하는 물체를 볼 수 있께 된다. 시계추형에서는 시표가 중심와에 가깝게 맺힐 때 떨림이 완만해져 중심와 주시 기간이 생긴다. 반면에 후천 눈떨림에서는 중심와 주시 기간이 거의 없다. 중심와 주시 기간이 있기 때문에 선천 눈떨림 환자는 떨림 보기를 호소하지 않고 시력이 좋다. 눈떨림이 있는 환자에게 잔상이나 광학적 방법을 사용해서 항상 일정한 부위의 망막에 상을 고정시키면 환자는 떨림 보기를 호소한다. 이러한 환자가 일상 생활에서 떨림 보기를 호소하지 않는 것은 움직임 감지의 역치가 높거나, 중심와 주시 기간 이외의 시각 입력을 억제하는 방법을 사용하거나, 망막외 신호인 선천 눈떨림 파형의 원심 복사본을 사용하여 눈떨림으로 인한 망막의 움직임을 상쇄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중심와 주시 기간이 없는 환자는 시력이 좋지 않다.
역 추종 혹은 역 시운동 눈떨림이 나타나기도 한다. 즉 테이프나 드럼을 돌리면 사물이 움직이는 방향으로 빠른 단계가 일어난다. 이 현상에 대한 설명은 아직 명확하지 않지만, 추종 때 추종 방향과 반대 방향으로 정지점이 이동하기 때문으로 생각되는데 원활 추종 체계는 정상이고 전정 반응도 대개 정상이라고 한다.
비수술적 치료
- 두눈 바닥 바깥쪽 프리즘 : 근거리 주시 때 눈떨림이 줄어드는 경우 사용할 수 있다.
- 프리즘을 이용해 정지 구역 쪽으로 눈을 돌림 : 눈떨림을 감소시킬 수 있으나 실제로는 대부분 머리 돌림으로 눈떨림이 감소되기 때문에 프리즘이 필요한 경우는 드물다.
- 상을 망막에 안정시키는 광학 시스템 : 도수가 높은 원시 안경을 쓰고 동시에 높은 도수의 콘택트렌즈를 착용하는 것인데, 콘택트렌즈 자체보다는 삼차신경 구심 회로가 관계 있는 것으
수술적 치료
- 앤더슨-케스텐바움 수술 : 머리 돌림이 있을 때 정지 구역이 정면으로 오게 하는 것이다.
- Decker 수술 : 머리 돌림의 반대쪽으로 작용하는 두 동향근을 많이 후전하는 수술을 제안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