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상성 안내염

외상성 안내염 (traumatic endophthalmitis)

역학

천공상의 2~7%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만약 안내 이물이 남아 있거나, 수정체에 손상을 받는다면 안내염에 이환될 위험은 더 커진다.

원인

Bacillus cereus는 눈 천공상 후 안내염의 25~46%에서 가장 흔하게 감염되며 그람 음성균도 20%에서 감염된다.

검사 및 진단

진단은 어려울 수 있으나 전방 축농, 망막혈관염, 유리체염 등 염증 소견이 보일 경우 반드시 의심해 보아야 한다. 환자가 심한 통증을 느낀다면 안내염을 반드시 의심하여야 한다. 배양 검사는 전방과 유리체강에서 채취하여 시행한다. 임상적으로 감염이 진단된 후 배양 검사 결과는 이후 치료에 직접적인 도움을 준다. 그러나 안내염이 의심되는 상황에서는 배양 결과가 나올 때까지 치료를 미루어서는 안 된다.

약물 치료

일반적으로 항생제의 안구 내 주사와 함께 전신적, 국소적 치료를 시행하며, 광범위한 항균 효과를 위해 vancomycin과 함께 ceftazidime이나 aminoglycoside 항생제를 사용한다. ceftazidime은 gentamicin의 황반 독성 때문에 대체제로 사용되는 경우가 많다. 안구내 스테로이드 주사에 대해서는 논란이 있으나, 진균 감염이 의심될 때에는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수술적 치료

유리체 절제술 시기에 있어서 Mieler et al 은 배양 양성이더라도 유리체 절제술을 시행한 눈에서는 임상적으로 감염되는 비율이 낮음을 발표하였다. 유리체 절제술을 통해 배지가 되는 유리체 및 농양을 제거함으로써 직접적인 치료 효과를 얻을 수 있다. 그러나 외상성 안내염 후 망막 박리가 발생하면 예후가 좋지 않기 때문에 수술 시 의인성 열공을 만들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망막 박리와 안내염이 동반되어 있을 경우의 치료는 매우 어렵다. 그러나 병독성이 약한 병원균에 의한 감염일 경우는 우선 감염에 대한 치료를 하고, 나중에 망막 박리에 대한 처치를 함으로써 성공적으로 치료할 수 있다.

예후 및 합병증

예후는 보통 좋지 않으며, 그 이유는 감염과 천공에 의한 조직 손상이 병합되기 때문이다. 눈 천공상 후 안내염을 조기 발견하기 어렵기 때문에 Bacillus cereus 등 병독성이 강한 미생물에 의해 감염될 경우 급격히 나쁜 경과를 밟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