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액낭종
점액낭종 (mucocele) 은 코곁굴 (부비동) 에서 기원하여 서서히 성장하는 낭종 질환이다.
역학
전체 안와 질환의 3~4%이며, 어른에서 주로 발생한다. 이마굴과 벌집필굴에서 가장 흔하게 발생한다.
병태 생리
만성 코곁굴염과 코곁굴 개구부가 막힌 후 점액 생산이 계속되어 주변 조직에 압력을 가하며 커지게 된다. 낭종이 서서히 자라면서 코곁굴벽이 얇아지면서 안와를 침범하게 된다. 전두동 (fontal sinus), 전사골동 (anterior ethmoidal sinus), 후사골동 (posterior ethmoidal sinus), 접형동 (sphenoidal sinus) 등에 나타날 수 있다.
임상 소견
낭종에 의해 안구가 하외측으로 편위되는 경우가 많으며 CT에서 이마굴 혹은 벌집굴에 경계가 분명한 낭종이 관찰되고, 뼈 변화 소견이 특징적이다.
시신경병증
특히 후사골동과 접형동은 시신경관과 안와 첨부에 인접해 있어서 이 부위에 점액낭종이 발생하여 커지면 시신경을 압박할 수 있다. 보통 시력 저하는 서서히 진행하지만 염증이 시신경으로 파급되어 시신경염이 발생하거나 혈관을 눌러서 시신경 허혈이 동반되면 시력 저하가 급격히 나타날 수 있따. 점액 낭종이 시신경 뿐만 아니라 안구 운동 신경까지 압박하면 복시 및 안구 운동 장애를 동반할 수 있다.
검사 소견
- CT : 경계가 명확하고 조영 증강이 되지 않는 저신호 음영 종괴가 부비동에서 보인다.
- MRI : 경계가 명확한 종괴가 보이지만 염증 동반 정도, 점도 등에 따라 고신호와 저신호 영상이 섞여서 나타날 수 있다.
치료
감염을 동반한 경우 항생제나 항진균제 등의 약물 치료를 우선 고려할 수 있지만 내시경 코곁굴 수술로 제거하는 것이 시신경병증의 예후에 유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