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즘

프리즘 (prism)[1] 은 빛의 방향을 바꾸어 편위된 눈의 중심와 또는 융합 가능한 범위 내로 물체의 상을 옮겨 복시를 교정하는 것이다.

효과

작은 양의 일치 사시에 효과적이라고 알려져 있으나, 최근 불일치 사시에서도 프리즘을 처방하여 좋은 치료 효과를 보인 연구들이 보고되고 있다.

종류

처방의 원칙

프리즘 처방 전에 원거리 뿐만 아니라 근거리 프리즘 가림 검사를 시행해야 하며, 주시 방향에 따라 프리즘 도수 (PD) 가 변하는지 확인해야 한다. 정면 주시에서 복시를 없애면 통상 치료에 성공했다고 간주되나, 독서를 하려면 하방 및 근거리 주시에서의 복시도 치료해야 한다.

단순히 프리즘 가림 검사에서 측정된 도수에 따라 프리즘을 처방하는 것이 아니라 복시가 발생한 원인 질환 및 환자의 융합력에 따라 다르게 처방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프리즘 가림 검사에서 측정된 PD를 환자에게 적용한 후 환자의 반응에 따라 PD를 가감하여 정면 주시 시 복시가 사라지는 최소 PD를 두 눈에 동일하게 분할하여 처방한다. 검사용 안경테에 프리즘을 적용하여 환자의 반응에 따라 프리즘 도수 및 각도를 조절하여 치료의 성공률을 높일 수 있다.

시야 확장

시야의 확장에 실질적으로 많이 이용되는 프리즘은 빛을 이동시켜 상을 프리즘의 꼭지점 쪽으로 옮겨주는 역할을 한다.

전체 프리즘

프리즘 기저부를 시야 장애가 있는 방향으로 둔다. 예를 들어 우측 반맹이 있는 환자에게는 두 눈의 프리즘 기저부를 모두 오른쪽으로, 즉 오른눈 프리즘은 바닥 가쪽으로, 왼눈 프리즘은 바닥 안쪽으로 처방한다. 처방한 PD 양에 따라 시야의 이동 범위가 결정된다.

전체 프리즘은 미용적으로 만족도가 높고, 반맹으로 인한 머리 돌림을 교정하는 데 효과적이다. 15명의 동측 반맹 환자를 대상으로 시행한 국내 연구에서도 프레스넬 프리즘을 이용한 시야 재배치를 시도하였을 때 이상 두위를 보정하고 환자의 기능적 시력을 향상할 수 있었다고 하였으며, 특히 단안 반맹 및 황반 분리 반맹에서 그 효과가 우수하였다.

부분 프리즘

부분 프리즘은 시야 결손이 없는 부분은 그대로 두고, 결손이 있는 범위에서만 결손이 있는 방향으로 프리즘의 기저부를 안경 렌즈 위에 부분적으로 위치시키는 방법이다. 즉, 부분 프리즘 안경을 착용하면 시야 결손이 있는 방향에 있는 물체를 찾기 위해 필요한 눈 움직임의 정도를 줄여줄 수 있다.

  • 펠리 엘리 (Peli Eli) 프리즘 : Peli Eli가 2000년에 동측 반맹 환자에게 적용할 수 있는 새로운 프리즘 이용법을 소개하였는데, 약 40PD의 프레스넬 프리즘을 동공이 가리지 않도록 부분적으로 시야 결손이 있는 눈에 부착하는 방법이다. (반맹을 가진 환자에서 안경에 40PD의 프레스넬 프리즘을 부착하면 20˚의 시야 확장 효과가 나타난다.)

참고

  1. 신경안과학 제 4판, 2022 (장봉린 외, 한국 신경안과 학회, 도서출판 내외학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