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성 섬유 육아종
합성 섬유 육아종 (synthetic fiber granuloma)[1] 은 눈과 부속 기관에 매우 드물게 발생하며 인형, 담요, 장난감, 스웨터를 구성하는 합성 섬유가 눈에 밀접하게 접촉하여 섬유 가닥이 결막이나 각막에 침착하면서 발생할 수 있다. 일명 곰인형 육아종 (Teddy bear granuloma) 이라고도 부른다.
역사
1984년 Weinberg et al[2]에 의해 처음 보고되었다.
병인
대부분의 섬유성 이물의 경우 눈의 깜박임이나 눈물흘림 등에 의해 제거되지만 각결막에 비교적 오랜 시간 잔류하면서 결막 점액층에 포획되면 반복된 염증 반응이 일어나면 육아종이 발생할 수 있다.
육아종이 발생하는 기전은 안구 내에 이물을 제거하는 일련의 자연 방어 과정이 실패함으로써 일어난다. 일반적으로 이물이 안구 표면에 들어가면 눈 깜박임과 눈물 흘림의 기계적 제거 기전으로 완전히 제거되나 이 과정이 실패하는 경우, 이물은 점액질에 의해 낭포화되어 기질 밑으로 파고들어 염증 반응을 일으킨다. 급성기 반응은 혈장의 삼출과 섬유소, 다형핵 백혈구, 대식세포의 침윤에 의해 일어나며 지속적으로 제거되지 않은 이물에 의해 만성 염증 반응으로 진행되면 표피 대식세포와 이물 거대세포에 의해 육아종성 염증 반응이 일어난다.
역학
인형과 접촉이 잦은 소아에서 호발하며, 눈과 부속 기관에 매우 드물게 발생한다. 주로 편측성 으로 임상적으로 하측 결막낭에 가장 흔하게 발생되지만 상측 결막낭[3], 드물게는 각막에서[4]의 발생도 보고되어 있다.
증상
육아종 발생에 의한 이물감, 충혈, 눈물흘림 등의 비특이적 증상이 대부분이며, 각막에 발생하는 경우 시야 흐림 및 심대한 시력저하도 발생할 수 있다.
예후
대부분 진단이 다소 지연되더라도 안검, 결막에 발생하므로 적절하게 절제를 시행하면 큰 후유증 없이 호전될 수 있다.
반면 각막에 발생하게 되면 시력저하가 동반되기에 수일 이내에 각막내 염증 소견을 발견하게 되지만 혼탁에 의해 원인 섬유의 관찰이 힘들 경우 감염성 각막염으로 오인되어 진단하기가 매우 어렵고, 임상적으로 의심하여 원인 섬유를 제거하거나 각막생검 등을 시행하여 진단하지 않으면 지속되는 염증과 각막혼탁 및 각막융해로 영구적이고 심각한 시력 손상을 남길 가능성이 있다.
참고
- ↑ 각막 4판, 2024 (한국 각막 학회, 일조각)
- ↑ Weinberg JC et al. Conjunctival synthetic fiber granuloma. A lesion that resembles conjunctivitis nodosa. Ophthalmology. 1984 Jul;91(7):867-72. 연결
- ↑ Schmack I et al. Conjunctival granulomas caused by synthetic fibers: report of 2 cases and review of literature. J AAPOS. 2005 Dec;9(6):567-71. 연결
- ↑ Farooq MK et al. Synthetic fiber from a teddy bear causing keratitis and conjunctival granuloma : case report. BMC Ophthalmol. 2011 Jun 20;11:17. 연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