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대 유두 결막염: 두 판 사이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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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 유두 결막염 (giant papillary conjunctivitis; GPC)'''{{각막}} 은 위눈꺼풀판 결막을 침범하는 비감염성 염증 질환으로, 거대 유두(직경 1.0mm 이상)가 위눈꺼풀판을 따라 존재하며, 현재는 0.3mm 이상의 유두가 존재하면 이상 소견으로 간주된다. | '''거대 유두 결막염 (giant papillary conjunctivitis; GPC)'''{{각막}} 은 위눈꺼풀판 결막을 침범하는 비감염성 염증 질환으로, 거대 유두(직경 1.0mm 이상)가 위눈꺼풀판을 따라 존재하며, 현재는 0.3mm 이상의 유두가 존재하면 이상 소견으로 간주된다. | ||
== 역학 == | |||
[[콘택트렌즈|CL]]와 연관된 GPC는 [[콘택트렌즈|CL]] 형태, 착용 일정, 세척법, 착용 시간 등이 유병률에 큰 영향을 미친다. [[소프트 콘택트렌즈|SCL]] 착용자의 1~5%, [[하드 콘택트렌즈|HCL]] 착용자의 1%에서 GPC의 임상적 징후 혹은 증상이 나타난다. 연속 착용 [[콘택트렌즈|CL]] 사용자의 유병률은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지만 일반적으로 일일 착용 [[콘택트렌즈|CL]] 사용자보다 높을 것으로 생각된다. [[소프트 콘택트렌즈|SCL]] 사용자에서는 평균 8개월 안에 발생하며, [[하드 콘택트렌즈|HCL]] 사용자에서는 평균 8년으로 보고되지만, [[소프트 콘택트렌즈|SCL]] 사용 후 3주 만에 발생할 수도 있고 [[하드 콘택트렌즈|HCL]]에서는 14개월 만에 발생하기도 한다. | |||
== 원인 == | == 원인 == | ||
기계적인 외상과 콘택트렌즈 표면의 침착물, 환경적 요소 등의 항원에 대한 면역 반응이 관련 있다. 외상은 일반적으로 소프트 콘택트렌즈, RGP 콘택트렌즈, 하드 콘택트렌즈 사용과 관련이 있으나, 이외에도 녹내장의 여과포, 증가된 상피하 칼슘 플라크, 윤부 유피낭종, 노출된 각막 및 결막 봉합사, 안내 삽입물, 공막 누름조각 등이 원인이 될 수 있다. | 기계적인 외상과 콘택트렌즈 표면의 침착물, 환경적 요소 등의 항원에 대한 면역 반응이 관련 있다. 외상은 일반적으로 소프트 콘택트렌즈, RGP 콘택트렌즈, 하드 콘택트렌즈 사용과 관련이 있으나, 이외에도 녹내장의 여과포, 증가된 상피하 칼슘 플라크, 윤부 유피낭종, 노출된 각막 및 결막 봉합사, 안내 삽입물, 공막 누름조각 등이 원인이 될 수 있다. [[소프트 콘택트렌즈|SCL]] 및 [[하드 콘택트렌즈|HCL]] 표면에 침착물이 축적되어 GPC가 발생하거나 증상이 악화되기도 한다. | ||
== 병인 == | |||
비만세포의 역할은 아직 불명확하다. 정상 결막에는 비만세포가 존재하지 않으나 GPC에서는 관찰된다. 최근 언구에 의하면 GPC에 나타나는 비만세포는 트립신 분해 효소, 카세인 응고 효소, cathepsin G-like protein을 함유한 비만세포의 아집단에서 기원하며, T림프구와는 독립적으로 피부와 소장의 점막에서 나타나는 빈도가 높다. 따라서 GPC 환자의 눈물에서는 비만세포의 활성화를 의미하는 트립신 분해 효소 수치가 증가하지만, 비만세포 및 호염구에서 나타나는 히스타민은 농도가 거의 증가하지 않는다. | |||
호산구와 호염구는 상피와 결막하 조직의 고유질 모두에서 증가한다. 호산구로부터 유리 되는 강력한 cytotoxin과 EMBP가 결막에 존재하지만, GPC의 주요 병태 요소는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GPC 환자의 눈물을 분석해보면 IgE와 일부 IgG, IgM이 증가하며, 특히 양안 GPC의 경우 증상이 더 심한 눈에서 IgE 수치가 더 높다. 이런 특징은 IgE 매개 1형 즉각 과민 반응이 GPC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 |||
결막과 눈물층에서 히스타민, CD4+, CD45RO+, HLA-DR+ T세포가 증가하는데, 부착 분자 (ICAM-1, HLA-DR) 인 표면 항원의 표현과 사이토카인의 합성이 면역 과정에 직극적으로 관여한다. 사이토카인 IL-2, 4, 6, 8, 11, RANTES, GM-CSF, interferon transcripts도 증가한다<ref>Shoji J et al. Antibody array-generated cytokine profiles of tears of patients w VKC or GPC. ''Jpn J Ophthalmol''. 2006 May-Jun;50(3):195-204. [https://pubmed.ncbi.nlm.nih.gov/16767372/ 연결]</ref>. [[소프트 콘택트렌즈|SCL]]와 연관된 GPC에서 눈물내 류코트리엔 C4 수치도 증가한다. 점막 연관 림프 조직 (mucosa-associated lymphoid tissue, MALT) 에서 전형적으로 나타나는 M세포 (membranous antigen processing cell) 가 GPC에서 항원을 결합, 흡수, 전위하는 역 할을 하며, M세포의 과잉 생산, 림프구의 축적이 GPC의 특징적인 구조적 변화를 일으킨다. [[콘택트렌즈|CL]] 표면을 덮는 항원이 CALT (conjunctivaI-associated lymphoid tissue) 에서 M세포에 의해 처리되며, 이후에 면역 반응이 순차적으로 일어난다. | |||
== 조직학 == | |||
거대 유두가 많은 함입과 한께 두껍고 불규칙한 결막 상피로 덮여 있고, 표층의 각막 미란과 이에 상응하는 형광 염색이 많은 경우에 관찰되는 것이다. GPC에서 점액 분비의 증가는 [[술잔 세포]]의 밀도 증가와 관련이 없으며, 결막의 고유층에 호산구, 호염구가 침착하고 림프구, 비만세포, 형질세포가 정상보다 증가한다. 결막 조직에서 호산구, 비만세포, 호염구가 증가하는 것은 GPC와 정상을 감별하는 특징이며, 이 같은 세포의 존재는 이 질환의 면역학적 특징을 잘 나타낸다. | |||
== 임상 소견 == | == 임상 소견 == | ||
발병 초기에는 경한 불편감, 경도의 점액 분비물, 때로는 약간의 가려움이 나타난다. 대부분의 환자에서 질환 초기에 인지하지 못하고 치료받지 않으면 점차 증상이 심해지면서 진행하게 된다. 렌즈 표면의 이물로 인해 시력 저하, 안쪽 눈구석에 점액 축적, 렌즈 착용 시 지속적인 이물감이 나타나며, 렌즈의 착용 시간이 줄어든다. | |||
초기에 윗눈꺼풀판 결막에 경미한 충혈이 생기고 결막의 경미한 두꺼워짐이 동반된다. 결막의 투명성은 초기 에는 유지되나 점차 질환이 진행하면 염증세포 침윤이 증가하고 결막이 두꺼워져 혼탁이 뚜렷하게 관찰된다. 작은 점액 가닥도 초기에 흔히 발견되는데, 상태가 악화됨에 따라 흰 점액 분비물이 점점 증가하고 코쪽, 아래쪽 결막 구석에 침착된다. | |||
지속적인 콘택트렌즈의 착용 또는 원인이 되는 물질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면 결막 충혈과 염증이 증가한다. 또한 결막 혼탁이 심해지고 눈꺼풀판 결막 유두가 커지게 된다. 유두는 대개 0.6~1.75mm 범주에 속하나 보통은 0.3mm 이하인데, GPC에서는 직경이 0.3mm 이상이다. | |||
유두의 모양과 위치는 다양하다. 윗눈꺼풀판 결막에 중등도의 유두가 균일하게 생길 수도 있고, 불규칙하게 생길 수도 있으며, 큰 자갈 모양 거대 유두가 생길 수도 있다. 윗눈꺼풀판을 검사할 때는 눈꺼풀판의 가장 바깥쪽, 안쪽, 위쪽을 놓치지 않도록 주의 깊게 관찰해야 한다. 윗눈꺼풀판을 세 구역으로 나눌 수 있는데 | |||
* 구역 1 : 눈꺼풀판의 가장 위쪽 가장자리를 따라 위치하는 부분 | |||
* 구역 3 : 눈꺼풀판 위쪽 가장자리에서 먼 쪽,즉 눈꺼풀 테에 인접한 부분 | |||
이다. [[소프트 콘택트렌즈|SCL]]와 연관된 GPC에서 초기에는 구역 1에서 보이다가 서서히 구역 2, 3으로 진행하게 된다,RGP 콘택트렌즈에서는 반대로 진행한다. 유두가 구역 3, 즉 눈꺼풀테에 인접하거나 눈꺼풀의 먼 쪽 절반에서 전형적으로 관찰된다. 이 유두는 보통 수가 적고 분화구 모양 또는 편평한 모양을 띤다. | |||
노출된 봉합사, [[띠 각막병증]], 여과포와 연관된 GPC는 원인이 된 영역에 거대 유두의 군집이 특징적으로 나타난다. 이 같은 지형적 분포는 GPC의 발생에 있어 만성적인 기계적 마찰이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는 것을 암시한다. 공막 렌즈나 삽입물이 원인일 때 눈꺼풀판과 위결막구석에 커다란 유두 군집이 보인다. 유두 끝의 형광 염색이 흔히 관찰되며, 큰 유두 위에 희고 흉터 같은 소견이 관찰된다. Horner-Trantas dots는 GPC에서도 보고된 바 있는데, 매우 드물게 눈꺼풀판 염증 없이 윤부에만 국한되어 나타나기도 한다. GPC와 마이봄샘 이상은 연관성이 있으며, 마이봄샘 소실과 분비물 의 점도가 증가한다. | |||
== 치료 == | == 치료 == | ||
2025년 11월 14일 (금) 08:25 기준 최신판
거대 유두 결막염 (giant papillary conjunctivitis; GPC)[1] 은 위눈꺼풀판 결막을 침범하는 비감염성 염증 질환으로, 거대 유두(직경 1.0mm 이상)가 위눈꺼풀판을 따라 존재하며, 현재는 0.3mm 이상의 유두가 존재하면 이상 소견으로 간주된다.
역학
CL와 연관된 GPC는 CL 형태, 착용 일정, 세척법, 착용 시간 등이 유병률에 큰 영향을 미친다. SCL 착용자의 1~5%, HCL 착용자의 1%에서 GPC의 임상적 징후 혹은 증상이 나타난다. 연속 착용 CL 사용자의 유병률은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지만 일반적으로 일일 착용 CL 사용자보다 높을 것으로 생각된다. SCL 사용자에서는 평균 8개월 안에 발생하며, HCL 사용자에서는 평균 8년으로 보고되지만, SCL 사용 후 3주 만에 발생할 수도 있고 HCL에서는 14개월 만에 발생하기도 한다.
원인
기계적인 외상과 콘택트렌즈 표면의 침착물, 환경적 요소 등의 항원에 대한 면역 반응이 관련 있다. 외상은 일반적으로 소프트 콘택트렌즈, RGP 콘택트렌즈, 하드 콘택트렌즈 사용과 관련이 있으나, 이외에도 녹내장의 여과포, 증가된 상피하 칼슘 플라크, 윤부 유피낭종, 노출된 각막 및 결막 봉합사, 안내 삽입물, 공막 누름조각 등이 원인이 될 수 있다. SCL 및 HCL 표면에 침착물이 축적되어 GPC가 발생하거나 증상이 악화되기도 한다.
병인
비만세포의 역할은 아직 불명확하다. 정상 결막에는 비만세포가 존재하지 않으나 GPC에서는 관찰된다. 최근 언구에 의하면 GPC에 나타나는 비만세포는 트립신 분해 효소, 카세인 응고 효소, cathepsin G-like protein을 함유한 비만세포의 아집단에서 기원하며, T림프구와는 독립적으로 피부와 소장의 점막에서 나타나는 빈도가 높다. 따라서 GPC 환자의 눈물에서는 비만세포의 활성화를 의미하는 트립신 분해 효소 수치가 증가하지만, 비만세포 및 호염구에서 나타나는 히스타민은 농도가 거의 증가하지 않는다.
호산구와 호염구는 상피와 결막하 조직의 고유질 모두에서 증가한다. 호산구로부터 유리 되는 강력한 cytotoxin과 EMBP가 결막에 존재하지만, GPC의 주요 병태 요소는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GPC 환자의 눈물을 분석해보면 IgE와 일부 IgG, IgM이 증가하며, 특히 양안 GPC의 경우 증상이 더 심한 눈에서 IgE 수치가 더 높다. 이런 특징은 IgE 매개 1형 즉각 과민 반응이 GPC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결막과 눈물층에서 히스타민, CD4+, CD45RO+, HLA-DR+ T세포가 증가하는데, 부착 분자 (ICAM-1, HLA-DR) 인 표면 항원의 표현과 사이토카인의 합성이 면역 과정에 직극적으로 관여한다. 사이토카인 IL-2, 4, 6, 8, 11, RANTES, GM-CSF, interferon transcripts도 증가한다[2]. SCL와 연관된 GPC에서 눈물내 류코트리엔 C4 수치도 증가한다. 점막 연관 림프 조직 (mucosa-associated lymphoid tissue, MALT) 에서 전형적으로 나타나는 M세포 (membranous antigen processing cell) 가 GPC에서 항원을 결합, 흡수, 전위하는 역 할을 하며, M세포의 과잉 생산, 림프구의 축적이 GPC의 특징적인 구조적 변화를 일으킨다. CL 표면을 덮는 항원이 CALT (conjunctivaI-associated lymphoid tissue) 에서 M세포에 의해 처리되며, 이후에 면역 반응이 순차적으로 일어난다.
조직학
거대 유두가 많은 함입과 한께 두껍고 불규칙한 결막 상피로 덮여 있고, 표층의 각막 미란과 이에 상응하는 형광 염색이 많은 경우에 관찰되는 것이다. GPC에서 점액 분비의 증가는 술잔 세포의 밀도 증가와 관련이 없으며, 결막의 고유층에 호산구, 호염구가 침착하고 림프구, 비만세포, 형질세포가 정상보다 증가한다. 결막 조직에서 호산구, 비만세포, 호염구가 증가하는 것은 GPC와 정상을 감별하는 특징이며, 이 같은 세포의 존재는 이 질환의 면역학적 특징을 잘 나타낸다.
임상 소견
발병 초기에는 경한 불편감, 경도의 점액 분비물, 때로는 약간의 가려움이 나타난다. 대부분의 환자에서 질환 초기에 인지하지 못하고 치료받지 않으면 점차 증상이 심해지면서 진행하게 된다. 렌즈 표면의 이물로 인해 시력 저하, 안쪽 눈구석에 점액 축적, 렌즈 착용 시 지속적인 이물감이 나타나며, 렌즈의 착용 시간이 줄어든다.
초기에 윗눈꺼풀판 결막에 경미한 충혈이 생기고 결막의 경미한 두꺼워짐이 동반된다. 결막의 투명성은 초기 에는 유지되나 점차 질환이 진행하면 염증세포 침윤이 증가하고 결막이 두꺼워져 혼탁이 뚜렷하게 관찰된다. 작은 점액 가닥도 초기에 흔히 발견되는데, 상태가 악화됨에 따라 흰 점액 분비물이 점점 증가하고 코쪽, 아래쪽 결막 구석에 침착된다.
지속적인 콘택트렌즈의 착용 또는 원인이 되는 물질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면 결막 충혈과 염증이 증가한다. 또한 결막 혼탁이 심해지고 눈꺼풀판 결막 유두가 커지게 된다. 유두는 대개 0.6~1.75mm 범주에 속하나 보통은 0.3mm 이하인데, GPC에서는 직경이 0.3mm 이상이다.
유두의 모양과 위치는 다양하다. 윗눈꺼풀판 결막에 중등도의 유두가 균일하게 생길 수도 있고, 불규칙하게 생길 수도 있으며, 큰 자갈 모양 거대 유두가 생길 수도 있다. 윗눈꺼풀판을 검사할 때는 눈꺼풀판의 가장 바깥쪽, 안쪽, 위쪽을 놓치지 않도록 주의 깊게 관찰해야 한다. 윗눈꺼풀판을 세 구역으로 나눌 수 있는데
- 구역 1 : 눈꺼풀판의 가장 위쪽 가장자리를 따라 위치하는 부분
- 구역 3 : 눈꺼풀판 위쪽 가장자리에서 먼 쪽,즉 눈꺼풀 테에 인접한 부분
이다. SCL와 연관된 GPC에서 초기에는 구역 1에서 보이다가 서서히 구역 2, 3으로 진행하게 된다,RGP 콘택트렌즈에서는 반대로 진행한다. 유두가 구역 3, 즉 눈꺼풀테에 인접하거나 눈꺼풀의 먼 쪽 절반에서 전형적으로 관찰된다. 이 유두는 보통 수가 적고 분화구 모양 또는 편평한 모양을 띤다.
노출된 봉합사, 띠 각막병증, 여과포와 연관된 GPC는 원인이 된 영역에 거대 유두의 군집이 특징적으로 나타난다. 이 같은 지형적 분포는 GPC의 발생에 있어 만성적인 기계적 마찰이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는 것을 암시한다. 공막 렌즈나 삽입물이 원인일 때 눈꺼풀판과 위결막구석에 커다란 유두 군집이 보인다. 유두 끝의 형광 염색이 흔히 관찰되며, 큰 유두 위에 희고 흉터 같은 소견이 관찰된다. Horner-Trantas dots는 GPC에서도 보고된 바 있는데, 매우 드물게 눈꺼풀판 염증 없이 윤부에만 국한되어 나타나기도 한다. GPC와 마이봄샘 이상은 연관성이 있으며, 마이봄샘 소실과 분비물 의 점도가 증가한다.
치료
치료의 목표는 작열감, 가려움증, 과도한 점액을 경감하고 점차적으로 없애는 것이다. 이 질환의 발생 기전인 기계적 외상과 항원 자극을 조절하면 치료에 도움이 된다.
원인 제거
봉합사 끝이나 노출된 공막 누름 조각은 쉽게 제거할 수 있으며, CL 착용도 중단하는 것이 매우 효율적이다. 그러나 CL을 착용해야 한다면 환자의 CL 관리 방법 및 착용 일정을 바꾸어 GPC의 징후와 증상을 완화할 수도 있다.
CL의 변경, 관리
렌즈 침착물 때문에 발생한 GPC의 가장 좋은 치료법은 일일 착용 SCL이다. 비용상의 문제 혹은 특수 렌즈나 RGP 렌즈가 반드시 필요해서 일일 착용 렌즈를 사용할 수 없을 때는 적절한 표면 세척제나 매일 문지름을 시행해야 한다. 쉽게 침착물이 생기는 경우에는 1주에 3회 정도 효소 세정제를 사용해 세척한다. 세척, 행굼, 보존할 때에는 보존제의 독성을 최소화해야 하며, 과산화수소로 소독 하면 심한 결막 손상을 초래할 수 있다.
CL 착용 시간을 줄이는 것도 GPC 치료에 중요하다. 연속 착용 CL를 사용하는 환자는 일일 착용 CL로 바꿔야 하며, 일일 착용 CL도 제한적으로만 사용해야 한다. 이후 환자의 치료 반응에 따라 착용 시간을 점차 늘려간다.
렌즈의 재질이나 가장자리 디자인을 바꾸거나 주기적으로 1주일마다 CL을 교체하는 방법이 GPC의 예방 빛 치료에 도움이 된다. 렌즈 침착물의 생성을 최소화하는 것도 중요하다. RGP 렌즈의 직경이 더 작고 침착물이 부착되는 성질도 더 낮기 때문에 SCL를 RGP 렌즈로 바꾸는 것도 하나의 치료 방법이 될 수 있다.
마이봄샘 질환 치료
마이봄샘 질환과 GPC와의 연관성은 아직 불명확하다. 그러나 마이봄샘 질환을 함께 치료하면 GPC를 조절하는 데 도움이 된다.
약물 치료
약물 치료의 목적은 비만세포의 히스타민 방출을 중이고 국소 염증을 억제하는 것이다.
스테로이드
국소 스테로이드는 눈꺼풀판 충혈과 염증을 경감하기 위해 흔히 사용하지만, GPC 치료에 특별히 효과적인 면은 증명되지 않았다. 따라서 GPC의 급성기에 제한적으로 사용하는데,스테로이드가 필요하다는 것은 질환이 중증임을 의미한다. GPC 치료에서 국소 스테로이드를 장기간 쓰는 것은 이득이 없다.
CL와 연관된 GPC에서 비스테로 이드성 항염중제인 Suprofen을 2~4주간 국소적으로 쓴 군이 위약 대조군에 비해 눈의 징후와 증상이 2배 정도 감소하였다. 기전은 비만세포에 의한 PGs의 생합성 억제이다. 그러나 GPC에서 장기간 국소 NSAIDs를 사용해 얻은 효과에 대해서는 아직 보고된 바가 없다.
- Cromolyn sodium : 철저한 렌즈 위생 관리와 함께 초기 GPC에서 매우 효과적이다. 즉, 건조감, 모래가 들어있는 느낌, 렌즈 움직임 등의 문제가 완화되었을 뿐 아니라 결막 충혈과 점액 분비, 유두의 크기 감소 등이 보고되었다. CL 사용자에서도 cromolyn sodium의 부작용은 보고된 바 없지만, 진행된 GPC에서는 이 약제만으로 효과가 없으며 일정 기간 렌즈 착용을 중단한 후 점진적으로 착용하면서 cromolyn sodium을 부가적으로 사용하면 도움이 된다.
- lodoxamide tromethamine, nedocromil : 유사 약제로서 비만세포 세포막을 안정화하고 1형 과민 반응을 억제한다.
- Lodosamide tromethamine은 봄철 각결막염에는 쓰이나 GPC에는 아직 사용되지 않는다.
예후
예후는 좋은 편이다. 이 질환으로 인해 영구적으로 시력이 소실된 예는 보고된 바 없으며, 대부분의 환자에서 CL 착용을 중지하면 증상이 호전된다. 이 질환은 증상에 대해 일찍 인지하고 적극적 치료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경한 경우는 렌즈 관리나 렌즈 착용 일정의 변화만으로도 좋아질 수 있다. 진행된 경우 렌즈 사용을 중지하고 단기간 스테로이드를 사용할 필요가 있는데, 언제든 재발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