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봄샘 기능 장애: 두 판 사이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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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병인 ==
== 병인 ==
과도한 눈물의 증발로 인해 눈물의 삼투압 증가 및 염증의 증가로 이어지고 심한 경우 마이봄샘이 파괴될 수 있다.
과도한 눈물의 증발로 인해 눈물의 삼투압 증가 및 염증의 증가로 이어지고 심한 경우 마이봄샘이 파괴될 수 있다.
=== 미생물의 역할 ===
정상 눈꺼풀에서 표피 포도알균(94%), ''propionibacterium acne'' (87%), corynebacterium (64%) 이 흔히 동정된다<ref>McCulley JP et al. Bacterial aspects of chronic blepharitis. ''Trans Ophthalmol Soc U K (1962)''. 1986;105 (Pt 3):314-8. [https://pubmed.ncbi.nlm.nih.gov/3466455/ 연결]</ref>. 이와 달리 황색 포도알균은 정상인의 불과 13%에서만 발견된다. MGD 환자와 정상인 간 배양 양성률의 빈도는 비슷하지만 뒤눈꺼풀염이 있는 환자에서 정상인 대비 증식 속도가 더 높다<ref>Groden LR et al. Lid flora in blepharitis. ''Cornea''. 1991 Jan;10(1):50-3. [https://pubmed.ncbi.nlm.nih.gov/2019106/ 연결]</ref>.
눈꺼풀 세균총은 많은 환자에서 MGD의 발생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눈꺼풀에서 흔히 동정되는 세 가지 세균은 황색 포도알균, ''corynebacterium'', ''propionibacterium acne''이며 이들은 지방 분해 효소를 생산해 마이봄 지질의 구성을 변화시킨다<ref>Dougherty JM et al. Bacterial lipases and chronic blepharitis. ''IOVS''. 1986 Apr;27(4):486-91. [https://pubmed.ncbi.nlm.nih.gov/3957566/ 연결]</ref>. 정상인과 눈꺼풀염 환자 간 지방 분해 효소의 생성에 차이를 보이는데, 표피 포도알균이 이러한 현상에 연관이 있으며 MGD의 몇몇 형태의 병태생리에 관여한다고 알려졌다. 이러한 지질 구성의 변화는 결국 또다시 다른 국소 부위 세균 증식을 가속화할 수 있다.
국소 부위 세균이 MGD와 연관이 있다는 또 다른 근거는 점안 혹은 전신 항생제가 종종 MGD에 효과적이라는 점이다. 테트라사이클린은 표피 포도알균, 황색포도알균, ''propionibacterium acne''의 지방 분해 효소 생성을 감소시킨다<ref>Dougherty JM et al. The role of tetracycline in chronic blepharitis. Inhibition of lipase production in staphylococci. ''IOVS''. 1991 Oct;32(11):2970-5. [https://pubmed.ncbi.nlm.nih.gov/1917401/ 연결]</ref>. 쥐에서는 혈청 콜레스테롤을 감소시키고 호중구에 대한 화학 주성도 억제하며 아교질 분해 효소와 금속 분해 효소 (metalloproteinase) 활성을 억제한다. 이러한 치료적 기전들은 MGD와 주사 환자에서 효과를 발휘한다.
''Pityrosporum''<ref>Parunovic A et al. Pityrosporum orbiculare. Its possible role in seborrheic blepharitis. ''AJO''. 1967 Apr;63(4):815-20. [https://pubmed.ncbi.nlm.nih.gov/4225663/ 연결]</ref>과 모낭 진드기<ref>Norn MS. Demodex folliculorum. Incidence and possible pathogenic role in the human eyelid. ''Acta Ophthalmol Suppl''. 1970;108:7-85. [https://pubmed.ncbi.nlm.nih.gov/4322592/ 연결]</ref>와 같은 미생물도 눈꺼풀에서 자주 발견되는데 이들의 역할은 아직 불명확하다. 이러한 흔한 미생물들이 MGD에서 뒤눈꺼풀염을 유발한다거나 악화시킨다는 명확한 근거들은 없지만 유증상의 앞눈꺼풀염은 유발할 수도 있다.
=== 동물 모델 ===
폴리염화 바이페닐 (polychlorinated biphenyl) 의 전신 독성은 MG 관의 과각질화를 유발하고 MGD의 치약 같은 분비물을 만들어낸다.89 토끼 눈꺼풀에 에피네프린을 국소 투여했을 때 MGD가 생긴다는 보고가 있다.90 이 모델에서는 MG 세관 상피의 과각질화, 샘과리의 소실, 미세낭포 형성과 함께 MG 개구부의 막힘이 발생한다. 토끼에서 MG 개구부를 소작해 폐쇄하면 술잔세포의 수적 감소와 더불어 눈물막 삼투압이 증가한다.52 아이소트레티노인 (isotretinoin) 을 전신 투여하면 마이봄샘이 위축되고 저분비가 초래되며 분비물의 점도가 올라가고 눈물 삼투압도 증가한다.91 이러한 효과는 약물 중단 시 가역적이다. 연령 관련 MGD의 마우스 모델은 마이봄 세포의 위축이 마이봄샘의 저분비를 초래하는 것을 가장 잘 보여준다.92 이러한 MGD의 다양한 동물 모델들은 폐쇄성 MG 질환의 핵심 원인이 MG 개구부의 과각질화이며 마이봄 세포의 노화 역시 일부 기여한다는 점을 잘보여준다.93
== 위험 인자 ==
== 위험 인자 ==
대표적으로 고령이 있으며<ref>Arita R et al. Noncontact IR meibography to document age-related changes of the MGs in a normal population. ''Ophthalmology''. 2008 May;115(5):911-5. [https://pubmed.ncbi.nlm.nih.gov/18452765/ 연결]</ref>, 그 외 성호르몬 중 특히 남성 호르몬의 부족<ref>Mantelli F et al. Effects of Sex Hormones on Ocular Surface Epithelia : Lessons Learned from PCOS. J Cell Physiol. 2016 May;231(5):971-5. [https://pubmed.ncbi.nlm.nih.gov/26491950/ 연결]</ref>, 장기간의 콘택트렌즈 착용, 눈썹 문신, 아토피 피부염, 모낭충 감염 등이 알려져 있다<ref>Knop E et al. The international workshop on MGD : report of the subcommittee on anatomy, physiology, and pathophysiology of the MG. ''IOVS''. 2011 Mar 30;52(4):1938-78. [https://pubmed.ncbi.nlm.nih.gov/21450915/ 연결]</ref>.
대표적으로 고령이 있으며<ref>Arita R et al. Noncontact IR meibography to document age-related changes of the MGs in a normal population. ''Ophthalmology''. 2008 May;115(5):911-5. [https://pubmed.ncbi.nlm.nih.gov/18452765/ 연결]</ref>, 그 외 성호르몬 중 특히 남성 호르몬의 부족<ref>Mantelli F et al. Effects of Sex Hormones on Ocular Surface Epithelia : Lessons Learned from PCOS. J Cell Physiol. 2016 May;231(5):971-5. [https://pubmed.ncbi.nlm.nih.gov/26491950/ 연결]</ref>, 장기간의 콘택트렌즈 착용, 눈썹 문신, 아토피 피부염, 모낭충 감염 등이 알려져 있다<ref>Knop E et al. The international workshop on MGD : report of the subcommittee on anatomy, physiology, and pathophysiology of the MG. ''IOVS''. 2011 Mar 30;52(4):1938-78. [https://pubmed.ncbi.nlm.nih.gov/21450915/ 연결]</ref>.
=== 아이라인 문신의 영향 ===
=== 아이라인 문신의 영향 ===
아이라인 문신은 속눈썹선을 따라 반영구적으로 색소를 입히는 시술로, 화장을 대신할 수 있어 미용 및 간편화 목적으로 여성들 사이에서 널리 시행되어 왔다. Kojima 등<ref>Kojima T et al. Tear film and ocular surface abnormalities after eyelid tattooing. ''Ophthalmic Plast Reconstr Surg''. 2005 Jan;21(1):69-71. [https://pubmed.ncbi.nlm.nih.gov/15677957/ 연결].</ref>은 각막굴절수술을 받기 전 아이라인 문신을 시행 받은 환자에서 발생한 영구적인 마이봄샘 손실과 점막-피부 경계의 변화를 최초로 보고하였고, Lee 등<ref>Lee YB et al. Eyelid Tattooing Induces MG Loss and Tear Film Instability. ''Cornea''. 2015 Jul;34(7):750-5. [https://pubmed.ncbi.nlm.nih.gov/25933400/ 연결]</ref>은 정상군에 비해 아이라인 문신군에서 [[눈물막 파괴 시간]]이 짧고, 플루오레신 각막 염색 정도가 심하고, 마이봄샘 손실이 많으며, 이러한 변화는 문신의 위치가 마이봄샘 개구부에 가까울수록 더 두드러짐을 보고하였다.
아이라인 문신은 속눈썹선을 따라 반영구적으로 색소를 입히는 시술로, 화장을 대신할 수 있어 미용 및 간편화 목적으로 여성들 사이에서 널리 시행되어 왔다. Kojima 등<ref>Kojima T et al. Tear film and ocular surface abnormalities after eyelid tattooing. ''Ophthalmic Plast Reconstr Surg''. 2005 Jan;21(1):69-71. [https://pubmed.ncbi.nlm.nih.gov/15677957/ 연결].</ref>은 각막굴절수술을 받기 전 아이라인 문신을 시행 받은 환자에서 발생한 영구적인 마이봄샘 손실과 점막-피부 경계의 변화를 최초로 보고하였고, Lee 등<ref>Lee YB et al. Eyelid Tattooing Induces MG Loss and Tear Film Instability. ''Cornea''. 2015 Jul;34(7):750-5. [https://pubmed.ncbi.nlm.nih.gov/25933400/ 연결]</ref>은 정상군에 비해 아이라인 문신군에서 [[눈물막 파괴 시간]]이 짧고, 플루오레신 각막 염색 정도가 심하고, 마이봄샘 손실이 많으며, 이러한 변화는 문신의 위치가 마이봄샘 개구부에 가까울수록 더 두드러짐을 보고하였다.
== 분류 ==
과거 MGD의 여러 분류법들이 제시된 바 있다. Mathers 등<ref>Mathers WD et al. MGD in chronic blepharitis. ''Cornea''. 1991 Jul;10(4):277-85. [https://pubmed.ncbi.nlm.nih.gov/1889213/ 연결]</ref>은 MGD 환자를 네 가지 그룹으로 구분했는데, 이 분류법은 눈물 삼투압, 쉬르머  검사 및 마이보그래피의 세 가지 객관적 소견을 근거로 하였다. Bron 등<ref>Bron AJ et al. Meibomian gland disease. Classification and grading of lid changes. ''Eye (Lond)''. 1991;5 (Pt 4):395-411. [https://pubmed.ncbi.nlm.nih.gov/1743355/ 연결]</ref>은 마이봄샘의 질환을 7개 그룹으로 구분했고 다양한 세극등 소견들을 바탕으로 등급법을 고안하였다.  Foulks 등<ref>Foulks GN et al. MGD : a clinical scheme for description, diagnosis, classification, and grading. ''Ocul Surf''. 2003 Jul;1(3):107-26. [https://pubmed.ncbi.nlm.nih.gov/17075643/ 연결]</ref>은 이러한 분류법을 다양한 임상 질환들을 포함해 도식화하였다. 2011년의 MGD 국제 워크숍 (International Workshop on MGD) 에서는 마이봄샘의 분비 저하 및 과다 분비에 따라서 MGD의 원발성 및 이차성 원인들을 구분해 분류하였다<ref>Nichols KK et al. The international workshop on MGD : executive summary. ''IOVS''. 2011 Mar 30;52(4):1922-9. [https://pubmed.ncbi.nlm.nih.gov/21450913/ 연결]</ref>.


== 증상 ==
== 증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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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상 소견 ==
== 임상 소견 ==
눈꺼풀테는 주로 두꺼워져 있고, 과각화, 혈관화, 모세혈관 확장증, 홍반 (erythema), 패임 등을 주로 동반한다. 염증은 있을 수도 있고 없을 수도 있으며, 마이봄샘의 배출구들은 대개 후방으로 밀려오고, 지질의 고체화 혹은 상피 때문에 보통 orifice crapping 이 존재하게 된다. 눈꺼풀테를 누르면 지질이 나오지 않거나 극소량만 나오며, 간혹 이상한 형태로 나오게 된다. 분비물은 혼탁하고 과립 혹은 치약 같은 형태로 배출된다.{{br}}안구 표면이 울퉁불퉁하거나 지방층의 분비 장애 등으로 인해 눈물막의 지방층에 이상이 생기면, 눈물막의 불안정성이 초래되고 눈물 증발이 촉진되어 건성안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Goto와 Tseng 은 마이봄샘 기능 장애 시 지방층의 불균등한 분포에 의해 눈물막 증발이 증가하며, 건성안 관련 증상의 악화가 초래된다고 했다. Kim 등은 Tearscope<sup>®</sup> 를 이용하여 눈물막 지방층의 두께 및 분포를 관찰하였는데, 건성안 증상을 호소하는 군은 호소하지 않는 군에 비해 유의하게 두껍고 비균질한 지방층을 나타냈다.{{br}}Meibography를 이용하면 좁아지거나 폐쇄된 마이봄선 배출구, 뒤틀리거나 확장된 마이봄샘을 관찰할 수 있다. 마이봄샘 기능 장애를 진단할 수 있는 또 다른 방법은 [[마이봄]] 분비량을 측정히는 것이다. 우선 눈꺼풀테에 접착 테이프를 붙여서 meibum을 모은다. 그 다음 밀도를 측정하는 meibometer를 이용하여 테이프에 묻은 지질을 분석하면 환자에서 지질량이 감소함을 알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방법들은 비용 때문에 임상적 이용에 한계가 있다.{{br}}로즈 벵갈, 리사민 그린 혹은 형광 물질 용액으로 염색 시 각막과 결막이 종종 염색된다. 더 심하고 만성적인 환자에서는 각막의 판누스, 궤양 혹은 눈꺼풀 겉말림과 같은 눈꺼풀 이상이 초래될 수 있다. 속눈썹 모낭의 소실이나 뒤틀림을 초래하는 등의 해부학적인 변화를 초래하면서 편측성으로 치료가 잘 되지 않는 마이봄샘 기능 장애가 지속, 반복되면 [[피지샘암]]의 가능성을 의심해야 한다.
눈꺼풀테는 주로 두꺼워져 있고, 과각화, 혈관화, 모세혈관 확장증, 홍반 (erythema), 패임 등을 주로 동반한다. 염증은 있을 수도 있고 없을 수도 있으며, 마이봄샘의 배출구들은 대개 후방으로 밀려오고, 지질의 고체화 혹은 상피 때문에 보통 orifice crapping 이 존재하게 된다. 눈꺼풀테를 누르면 지질이 나오지 않거나 극소량만 나오며, 간혹 이상한 형태로 나오게 된다. 분비물은 혼탁하고 과립 혹은 치약 같은 형태로 배출된다.{{br}}안구 표면이 울퉁불퉁하거나 지방층의 분비 장애 등으로 인해 눈물막의 지방층에 이상이 생기면, 눈물막의 불안정성이 초래되고 눈물 증발이 촉진되어 건성안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Goto와 Tseng 은 마이봄샘 기능 장애 시 지방층의 불균등한 분포에 의해 눈물막 증발이 증가하며, 건성안 관련 증상의 악화가 초래된다고 했다. Kim 등은 Tearscope<sup>®</sup> 를 이용하여 눈물막 지방층의 두께 및 분포를 관찰하였는데, 건성안 증상을 호소하는 군은 호소하지 않는 군에 비해 유의하게 두껍고 비균질한 지방층을 나타냈다.{{br}}Meibography를 이용하면 좁아지거나 폐쇄된 마이봄선 배출구, 뒤틀리거나 확장된 마이봄샘을 관찰할 수 있다. 마이봄샘 기능 장애를 진단할 수 있는 또 다른 방법은 [[마이봄]] 분비량을 측정히는 것이다. 우선 눈꺼풀테에 접착 테이프를 붙여서 meibum을 모은다. 그 다음 밀도를 측정하는 meibometer를 이용하여 테이프에 묻은 지질을 분석하면 환자에서 지질량이 감소함을 알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방법들은 비용 때문에 임상적 이용에 한계가 있다.{{br}}로즈 벵갈, 리사민 그린 혹은 형광 물질 용액으로 염색 시 각막과 결막이 종종 염색된다. 더 심하고 만성적인 환자에서는 각막의 판누스, 궤양 혹은 눈꺼풀 겉말림과 같은 눈꺼풀 이상이 초래될 수 있다. 속눈썹 모낭의 소실이나 뒤틀림을 초래하는 등의 해부학적인 변화를 초래하면서 편측성으로 치료가 잘 되지 않는 마이봄샘 기능 장애가 지속, 반복되면 [[피지샘암]]의 가능성을 의심해야 한다.
== 진단 ==
=== [[마이보그래피]] ===
=== 염색 ===
[[로즈 벵갈]], [[리사민 그린 B|리사민 그린]] 혹은 [[플루레신]] 용액으로 평가했을 때 MGD 환자에서 각결막의 미란을 종종 확인할 수 있다. 심하고 만성적인 환자에서는 각막의 판누스, 궤양 혹은 눈꺼풀 겉말림도 동반될 수 있다. 단안성의 난치성 MGD에서 속눈썹 모낭의 뒤틀림과 같은 해부학적 변형이 동반되거나 같은 부위에서 염증이 지속적으로 관찰될 때에는 피지샘암종의 가능성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 중증도 구분 ==
MGD의 등급과 중증도를 판단하는 단일화된 구분법은 현재까지 존재하지 않지만, 진료실 내에서는 일반적으로 세극등 현미경 하에 관찰할 수 있는 MG 개구부의 압출능 (expressibility) 과 분비된 마이봄의 명도 및 점도에 근거한 마이붐의 질 평가를 기준으로 중증도를 판단할 수 있다. MG의 압출능은 눈꺼풀 테두리의 중심 부위를 손가락으로 압박했을 때 중심 5개의 마이봄샘 개구부 중 몇 개의 구멍에서 마이봄이 잘 분비되는지를 보고 등급화할 수 있다<ref>Pflugfelder SC et al. Evaluation of subjective assessments and objective diagnostic tests for diagnosing tear-film disorders known to cause ocular irritation. ''Cornea''. 1998 Jan;17(1):38-56. [https://pubmed.ncbi.nlm.nih.gov/9436879/ 연결]</ref>. 마이봄의 질적 평가는 압출되는 분비물의 투명도와 점도에 근거하는데, 투명한 정상 마이봄에서부터 누런색의 뿌연 분비물, 내부에 알갱이들이 보이는 분비물, 치약같이 짜지는 점도가 높은 분비물 순으로 중증도를 구분할 수 있다.76
MGD 국제 워크숍에서는 이러한 동적인 마이봄샘 평가법 이외에도 증상 정도, 각막염색 정도, 동반 안구표면 혹은 눈꺼풀 질환 여부를 함께 포함해 MGD의 중증도를 1~4기 및 'plus' 질환으로 구분해 사용할 것을 제안하였다<ref>Geerling G et al. The international workshop on MGD : report of the subcommittee on management and treatment of MGD. ''IOVS''. 2011 Mar 30;52(4):2050-64. [https://pubmed.ncbi.nlm.nih.gov/21450919/ 연결]</ref>.
한편, 마이보그래피가 개발되면서 마이봄샘의 소실 정도를 직접 정량적으로 확인해 0에서 3등급으로 중증도를 구분하는 방법도 알려졌다<ref>Arita R et al. Noncontact IR meibography to document age-related changes of the MGs in a normal population. ''Ophthalmology''. 2008 May;115(5):911-5. [https://pubmed.ncbi.nlm.nih.gov/18452765/ 연결]</ref>.
== 합병증 ==
== 합병증 ==
콘택트렌즈를 잘 착용하지 못하는 현상이 자주 발견된다. 콘택트렌즈는 눈물 증발을 촉진하고, 이미 눈물층이 감소한 환자의 증상을 악화시킨다. [[거대 유두 결막염]] 역시 흔히 동반된다. 따라서 [[거대 유두 결막염]]이 있는 모든 환자에서 마이봄선 기능 장애가 동반되었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하며,마이봄선 기능 장애를 우선 치 료해야 [[거대 유두 결막염]] 혹은 콘택트렌즈 사용 장애를 교정할 수 있다.
콘택트렌즈를 잘 착용하지 못하는 현상이 자주 발견된다. 콘택트렌즈는 눈물 증발을 촉진하고, 이미 눈물층이 감소한 환자의 증상을 악화시킨다. [[거대 유두 결막염]] 역시 흔히 동반된다. 따라서 [[거대 유두 결막염]]이 있는 모든 환자에서 마이봄선 기능 장애가 동반되었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하며,마이봄선 기능 장애를 우선 치 료해야 [[거대 유두 결막염]] 혹은 콘택트렌즈 사용 장애를 교정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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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점안 치료 ===
=== 점안 치료 ===
점안 치료는 항생제와 항염증제 치료로 구성된다.
점안 치료는 항생제와 항염증가 있다.
* 항생제-스테로이드 복합 연고 : 눈꺼풀에 염증이 많은 환자는 전신 경구 항생제 치료 효과가 나타나기까지 단기간 사용하면 초기에 효과를 볼 수 있다.
* 항생제-스테로이드 복합 연고 : 눈꺼풀의 뚜렷한 염증이 있는 환자에게는 짧은 기간 동안의 사용이 효과적일 수 있다. 하지만 점안 스테로이드는 칸디다 중복 감염과 각종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항상 주의
* 점안 cyclosporine A : 뒷눈꺼풀염의 염증을 감소시킬 수 있다.
해서 사용해야 한다.
* 점안 azithromycin : 염증을 감소시킨다고 알려져 있다.
* 점안 [[사이클로스포린]] : 뒤눈꺼풀염 환자의 눈꺼풀 염증을 완화할 수 있다고 알려졌다<ref>Perry HD et al. Efficacy of commercially available topical cyclosporine A 0.05% in the treatment of MGD. ''Cornea''. 2006 Feb;25(2):171-5. [https://pubmed.ncbi.nlm.nih.gov/16371776/ 연결]</ref>.
* 점안 아지트로마이신 : 염증 완화 효과가 있다고 보고된 바 있다<ref>Foulks GN et al. Topical azithromycin therapy for MGD : clinical response and lipid alterations. ''Cornea''. 2010 Jul;29(7):781-8. [https://pubmed.ncbi.nlm.nih.gov/20489573/ 연결]</ref>.
최근 적절한 염증 치료를 위한 원적외선 온열 치료 후 눈물막 지방층이 형태적으로 안정되면서 눈물막 파괴 시간이 증가하고, 건성안과 관련된 각종 증상이 현저히 좋아졌다고 보고했다. 또한 Koo 등은 눈꺼풀염 환자의 눈물내 단백질에 대한 전기 영동 분석을 통한 프로테오믹스 분석 결과 혈청 알부민 전구 물질 (serum albumin precursor), α-1 항트립신 (antitrypsin), lacritin 전구 물질 등 9가지 단백질이 정상인의 눈물 내에서보다 50% 이상 감소하였음을 보고했다. 이러한 연구를 통하여 각 눈꺼풀염 환자의 눈물 내 단백질 분석을 이용한 눈꺼풀염의 병인 분석 및 환자별 맞춤형 치료를 기대할 수 있다.
최근 적절한 염증 치료를 위한 원적외선 온열 치료 후 눈물막 지방층이 형태적으로 안정되면서 눈물막 파괴 시간이 증가하고, 건성안과 관련된 각종 증상이 현저히 좋아졌다고 보고했다. 또한 Koo 등은 눈꺼풀염 환자의 눈물내 단백질에 대한 전기 영동 분석을 통한 프로테오믹스 분석 결과 혈청 알부민 전구 물질 (serum albumin precursor), α-1 항트립신 (antitrypsin), lacritin 전구 물질 등 9가지 단백질이 정상인의 눈물 내에서보다 50% 이상 감소하였음을 보고했다. 이러한 연구를 통하여 각 눈꺼풀염 환자의 눈물 내 단백질 분석을 이용한 눈꺼풀염의 병인 분석 및 환자별 맞춤형 치료를 기대할 수 있다.
{{br}}점안 1% metronidazole 크림 혹은 1% clindamycin 로션은 주사의 피부 문제를 조절하는 데 효과적이다. 지루 피부염에 대해서는 selenium sulfide를 포함한 항피지 샴푸를 이용할 수 있다.
 
점안 1% metronidazole 크림<ref>Nielsen PG. A double-blind study of I% metronidazole cream vs systemic oxytetracycline therapy for rosacea. ''Br J Dermatol''. 1983 Jul;109(1):63-5. [https://pubmed.ncbi.nlm.nih.gov/6222756/ 연결]</ref> 혹은 1% clindamycin 로션<ref>Wilkin JK et al. Treatment of rosacea : topical clindamycin vs oral tetracycline. ''Int J Dermatol''. 1993 Jan;32(1):65-7. [https://pubmed.ncbi.nlm.nih.gov/8425809/ 연결]</ref>은 주사 환자의 일부 피부 병변을 조절하는 데 효과적이다. 황화셀레늄 (selenium sulfide) 을 포함한 피지 억제 샴푸는 지루 피부염에 사용해볼 수 있다. 지질 함유 윤활제는 수성 눈물 부족이 없는 환자에서도 눈물층 안정화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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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8월 16일 (금) 23:54 기준 최신판

마이봄샘 기능 장애 (meibomian gland dysfunction; MGD)[1]눈물막 증발 건성안의 주요한 원인이며, 건성안 치료 측면에서도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마이봄샘의 배출구가 막히거나, 마이봄 분비의 양적 또는 질적인 변화로 발생하는 만성 질환이다.

실제로 매우 흔한 뒤눈꺼풀의 만성 질환 (posterior blepharitis) 이다. 이 용어는 Korb와 Henriquez가 처음 제시했고, 염증 소견이 반드시 존재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마이봄샘염 또는 마이봄염보다 기능 장애라는 용어가 적절하다. 마이봄샘의 분비물은 피부 지방샘의 분비물인 피지와 성분이 다르기 때문에 Nicolaides 등이 마이봄 (meibum) 이라고 명명했다. 눈물 분비 부족과 피부과적 이상을 종종 동반하며, 치료 시 이러한 동반 이상을 함께 교정하면 치료 결과가 더 효과적이다.

역학

나이가 들수록 더 높은 빈도로 발생한다. 일부 환자에서는 노화 현상으로 인해 눈꺼풀의 변화가 발생하고 이차적으로 나타난 비정상적인 눈깜빡임에 의해 발생한다. 서양인보다 동양인에 더 빈번하게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2][3].

병인

과도한 눈물의 증발로 인해 눈물의 삼투압 증가 및 염증의 증가로 이어지고 심한 경우 마이봄샘이 파괴될 수 있다.

미생물의 역할

정상 눈꺼풀에서 표피 포도알균(94%), propionibacterium acne (87%), corynebacterium (64%) 이 흔히 동정된다[4]. 이와 달리 황색 포도알균은 정상인의 불과 13%에서만 발견된다. MGD 환자와 정상인 간 배양 양성률의 빈도는 비슷하지만 뒤눈꺼풀염이 있는 환자에서 정상인 대비 증식 속도가 더 높다[5].

눈꺼풀 세균총은 많은 환자에서 MGD의 발생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눈꺼풀에서 흔히 동정되는 세 가지 세균은 황색 포도알균, corynebacterium, propionibacterium acne이며 이들은 지방 분해 효소를 생산해 마이봄 지질의 구성을 변화시킨다[6]. 정상인과 눈꺼풀염 환자 간 지방 분해 효소의 생성에 차이를 보이는데, 표피 포도알균이 이러한 현상에 연관이 있으며 MGD의 몇몇 형태의 병태생리에 관여한다고 알려졌다. 이러한 지질 구성의 변화는 결국 또다시 다른 국소 부위 세균 증식을 가속화할 수 있다.

국소 부위 세균이 MGD와 연관이 있다는 또 다른 근거는 점안 혹은 전신 항생제가 종종 MGD에 효과적이라는 점이다. 테트라사이클린은 표피 포도알균, 황색포도알균, propionibacterium acne의 지방 분해 효소 생성을 감소시킨다[7]. 쥐에서는 혈청 콜레스테롤을 감소시키고 호중구에 대한 화학 주성도 억제하며 아교질 분해 효소와 금속 분해 효소 (metalloproteinase) 활성을 억제한다. 이러한 치료적 기전들은 MGD와 주사 환자에서 효과를 발휘한다.

Pityrosporum[8]과 모낭 진드기[9]와 같은 미생물도 눈꺼풀에서 자주 발견되는데 이들의 역할은 아직 불명확하다. 이러한 흔한 미생물들이 MGD에서 뒤눈꺼풀염을 유발한다거나 악화시킨다는 명확한 근거들은 없지만 유증상의 앞눈꺼풀염은 유발할 수도 있다.

동물 모델

폴리염화 바이페닐 (polychlorinated biphenyl) 의 전신 독성은 MG 관의 과각질화를 유발하고 MGD의 치약 같은 분비물을 만들어낸다.89 토끼 눈꺼풀에 에피네프린을 국소 투여했을 때 MGD가 생긴다는 보고가 있다.90 이 모델에서는 MG 세관 상피의 과각질화, 샘과리의 소실, 미세낭포 형성과 함께 MG 개구부의 막힘이 발생한다. 토끼에서 MG 개구부를 소작해 폐쇄하면 술잔세포의 수적 감소와 더불어 눈물막 삼투압이 증가한다.52 아이소트레티노인 (isotretinoin) 을 전신 투여하면 마이봄샘이 위축되고 저분비가 초래되며 분비물의 점도가 올라가고 눈물 삼투압도 증가한다.91 이러한 효과는 약물 중단 시 가역적이다. 연령 관련 MGD의 마우스 모델은 마이봄 세포의 위축이 마이봄샘의 저분비를 초래하는 것을 가장 잘 보여준다.92 이러한 MGD의 다양한 동물 모델들은 폐쇄성 MG 질환의 핵심 원인이 MG 개구부의 과각질화이며 마이봄 세포의 노화 역시 일부 기여한다는 점을 잘보여준다.93

위험 인자

대표적으로 고령이 있으며[10], 그 외 성호르몬 중 특히 남성 호르몬의 부족[11], 장기간의 콘택트렌즈 착용, 눈썹 문신, 아토피 피부염, 모낭충 감염 등이 알려져 있다[12].

아이라인 문신의 영향

아이라인 문신은 속눈썹선을 따라 반영구적으로 색소를 입히는 시술로, 화장을 대신할 수 있어 미용 및 간편화 목적으로 여성들 사이에서 널리 시행되어 왔다. Kojima 등[13]은 각막굴절수술을 받기 전 아이라인 문신을 시행 받은 환자에서 발생한 영구적인 마이봄샘 손실과 점막-피부 경계의 변화를 최초로 보고하였고, Lee 등[14]은 정상군에 비해 아이라인 문신군에서 눈물막 파괴 시간이 짧고, 플루오레신 각막 염색 정도가 심하고, 마이봄샘 손실이 많으며, 이러한 변화는 문신의 위치가 마이봄샘 개구부에 가까울수록 더 두드러짐을 보고하였다.

분류

과거 MGD의 여러 분류법들이 제시된 바 있다. Mathers 등[15]은 MGD 환자를 네 가지 그룹으로 구분했는데, 이 분류법은 눈물 삼투압, 쉬르머 검사 및 마이보그래피의 세 가지 객관적 소견을 근거로 하였다. Bron 등[16]은 마이봄샘의 질환을 7개 그룹으로 구분했고 다양한 세극등 소견들을 바탕으로 등급법을 고안하였다. Foulks 등[17]은 이러한 분류법을 다양한 임상 질환들을 포함해 도식화하였다. 2011년의 MGD 국제 워크숍 (International Workshop on MGD) 에서는 마이봄샘의 분비 저하 및 과다 분비에 따라서 MGD의 원발성 및 이차성 원인들을 구분해 분류하였다[18].

증상

대개 비특이적이며, 안구 건조증과 비슷하게 작열감, 이물감, 가려움, 충혈, 시력 저하나 시력 변동을 주로 호소한다. 진찰 소견의 심한 정도와 환자의 증상 정도는 대개 일치하지 않는다. 종종 눈물분비 감소를 동반하게 되는데, 눈물 분비 감소가 함께 있는 환자들은 심한 안구 건조 증상을 경험하게 된다. 특히 외측 눈구석에서 눈물 내 거품이 종종 생기게 된다. 쇼그렌 증후군의 눈물 부족 환자들의 대략 60%에서 마이봄샘 기능 장애가 동반된다.
  주사가 흔히 동반되는데, 병인론적으로는 아직 알려져 있지 않지만 아마도 혈관확장 때문이 아닌가 생각된다. 조직학적으로 심한 탄력 섬유증 (elastosis) 이 종종 관찰되고, 진피층의 분열과 부종이 동반된다. 피지 분비는 큰 차이가 없다. 마이봄선이 일종의 피지샘의 변형된 형태이기 때문에 주사 환자에서 피지샘에 이상이 발생하듯 마이봄선에도 역시 장애가 발생하고, 이는 대개 비대화 (hypertrophy) 와 충전 (plugging) 으로 나타나게 된다. 주사가 동반된 환자들은 meibography로 관찰 시 더 심한 변화를 볼 수 있다.

임상 소견

눈꺼풀테는 주로 두꺼워져 있고, 과각화, 혈관화, 모세혈관 확장증, 홍반 (erythema), 패임 등을 주로 동반한다. 염증은 있을 수도 있고 없을 수도 있으며, 마이봄샘의 배출구들은 대개 후방으로 밀려오고, 지질의 고체화 혹은 상피 때문에 보통 orifice crapping 이 존재하게 된다. 눈꺼풀테를 누르면 지질이 나오지 않거나 극소량만 나오며, 간혹 이상한 형태로 나오게 된다. 분비물은 혼탁하고 과립 혹은 치약 같은 형태로 배출된다.
  안구 표면이 울퉁불퉁하거나 지방층의 분비 장애 등으로 인해 눈물막의 지방층에 이상이 생기면, 눈물막의 불안정성이 초래되고 눈물 증발이 촉진되어 건성안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Goto와 Tseng 은 마이봄샘 기능 장애 시 지방층의 불균등한 분포에 의해 눈물막 증발이 증가하며, 건성안 관련 증상의 악화가 초래된다고 했다. Kim 등은 Tearscope® 를 이용하여 눈물막 지방층의 두께 및 분포를 관찰하였는데, 건성안 증상을 호소하는 군은 호소하지 않는 군에 비해 유의하게 두껍고 비균질한 지방층을 나타냈다.
  Meibography를 이용하면 좁아지거나 폐쇄된 마이봄선 배출구, 뒤틀리거나 확장된 마이봄샘을 관찰할 수 있다. 마이봄샘 기능 장애를 진단할 수 있는 또 다른 방법은 마이봄 분비량을 측정히는 것이다. 우선 눈꺼풀테에 접착 테이프를 붙여서 meibum을 모은다. 그 다음 밀도를 측정하는 meibometer를 이용하여 테이프에 묻은 지질을 분석하면 환자에서 지질량이 감소함을 알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방법들은 비용 때문에 임상적 이용에 한계가 있다.
  로즈 벵갈, 리사민 그린 혹은 형광 물질 용액으로 염색 시 각막과 결막이 종종 염색된다. 더 심하고 만성적인 환자에서는 각막의 판누스, 궤양 혹은 눈꺼풀 겉말림과 같은 눈꺼풀 이상이 초래될 수 있다. 속눈썹 모낭의 소실이나 뒤틀림을 초래하는 등의 해부학적인 변화를 초래하면서 편측성으로 치료가 잘 되지 않는 마이봄샘 기능 장애가 지속, 반복되면 피지샘암의 가능성을 의심해야 한다.

진단

마이보그래피

염색

로즈 벵갈, 리사민 그린 혹은 플루레신 용액으로 평가했을 때 MGD 환자에서 각결막의 미란을 종종 확인할 수 있다. 심하고 만성적인 환자에서는 각막의 판누스, 궤양 혹은 눈꺼풀 겉말림도 동반될 수 있다. 단안성의 난치성 MGD에서 속눈썹 모낭의 뒤틀림과 같은 해부학적 변형이 동반되거나 같은 부위에서 염증이 지속적으로 관찰될 때에는 피지샘암종의 가능성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중증도 구분

MGD의 등급과 중증도를 판단하는 단일화된 구분법은 현재까지 존재하지 않지만, 진료실 내에서는 일반적으로 세극등 현미경 하에 관찰할 수 있는 MG 개구부의 압출능 (expressibility) 과 분비된 마이봄의 명도 및 점도에 근거한 마이붐의 질 평가를 기준으로 중증도를 판단할 수 있다. MG의 압출능은 눈꺼풀 테두리의 중심 부위를 손가락으로 압박했을 때 중심 5개의 마이봄샘 개구부 중 몇 개의 구멍에서 마이봄이 잘 분비되는지를 보고 등급화할 수 있다[19]. 마이봄의 질적 평가는 압출되는 분비물의 투명도와 점도에 근거하는데, 투명한 정상 마이봄에서부터 누런색의 뿌연 분비물, 내부에 알갱이들이 보이는 분비물, 치약같이 짜지는 점도가 높은 분비물 순으로 중증도를 구분할 수 있다.76

MGD 국제 워크숍에서는 이러한 동적인 마이봄샘 평가법 이외에도 증상 정도, 각막염색 정도, 동반 안구표면 혹은 눈꺼풀 질환 여부를 함께 포함해 MGD의 중증도를 1~4기 및 'plus' 질환으로 구분해 사용할 것을 제안하였다[20].

한편, 마이보그래피가 개발되면서 마이봄샘의 소실 정도를 직접 정량적으로 확인해 0에서 3등급으로 중증도를 구분하는 방법도 알려졌다[21].

합병증

콘택트렌즈를 잘 착용하지 못하는 현상이 자주 발견된다. 콘택트렌즈는 눈물 증발을 촉진하고, 이미 눈물층이 감소한 환자의 증상을 악화시킨다. 거대 유두 결막염 역시 흔히 동반된다. 따라서 거대 유두 결막염이 있는 모든 환자에서 마이봄선 기능 장애가 동반되었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하며,마이봄선 기능 장애를 우선 치 료해야 거대 유두 결막염 혹은 콘택트렌즈 사용 장애를 교정할 수 있다. 콩다래끼 역시 종종 동반되는데, 기저의 마이봄선 기능 장애가 치료되어야 재발을 방지할 수 있다. 또한 본태 눈꺼풀 연축 환자에서도 과도한 불수의적 눈깜박임과 비정상적인 눈꺼풀 긴장도 증가에 따라 마이봄선 기능 장애가 동반될 수 있으며,이에 따른 안구 표면 상피 및 술잔 세포의 손상과 눈물 지방층 이상으로 인하여 안구 건조 증상이 유발될 수 있다.

치료

눈꺼풀 위생

초기 MGD의 치료의 핵심은 눈꺼풀 마사지를 포함한 눈꺼풀 위생이다. MGD는 만성 질환이며 눈꺼풀위생 관리가 일상의 일부분이 되어야 한다는 점을 환자에게 잘 교육해야 한다. 눈꺼풀 위생은 다음의 세 단계로 구성된다.

  1. 온열압박: 따뜻한 수건을 감은 눈꺼풀 위에 올려놓는다. 수건이 식으면 다시 따뜻하게 해야 하며 2~10분간 시행한다. 하지만 수건을 가열해 사용하는 방법은 쉽게 수건이 식는 단점이 있기 때문에,국내의 한 연구에서는 눈꺼풀 외부 온도를 38℃ 이상 충분히 가열할 수 있는 온열 안대 제품을 사용할 것을 권고하기도 하였다[22].
  2. 눈꺼풀 마사지 : 눈꺼풀을 가쪽눈구석 쪽으로 가로로 잡아당긴 다음에 반대손의 손가락 끝으로 안쪽에서 바깥쪽 방향으로 수평으로 눈꺼풀을 마사지한다.
  3. 눈꺼풀 청소 : 앞눈꺼풀염이 있다면 속눈썹의 침착물이나 비정상적인 기름 분비물을 제거하기 위하여 눈꺼풀 청소를 해볼 수 있다. 베이비 샴푸를 희석해서 면봉에 묻혀 사용하는 방법보다 상용화된 눈꺼풀 세정제를 이용하는 것이 환자의 순응도가 더 나은 편이다[23].

눈꺼풀 위생 관리를 아침에 하는 것이 밤새 쌓인 분비물을 닦아낸다는 즉면에서 더 효과적이라는 의견도 있다.76 마이봄샘을 직접 짜내는 것은 증상 개선과 함께 지질층의 두께 증가에도 도움이 된다.[24]

가열 진동 치료

가열 진동 치료 (thermal pulsation therapy) 는 마이봄샘을 가열하고 압박해 규칙적인 진동으로 분비물을 치료이다[25]. 초기 임상시험들에서 MGD 증상을 완화하는 데 효과적이라고 알려졌으며 현재 관련 장비인 Lipiflow가 MGD 치료용으로 허가 받아 국내외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다.

미세 눈꺼풀 탈락 치료

미세 눈꺼풀 탈락 치료 역시 최근에 새롭게 소개된 MGD 치료법이다. 휴대가 간편한 전동기구 (BlephEx®, Brentwood, TN, USA) 가 편의 측면에서 도움이 될 수 있다. 눈꺼풀 테두리의 균막을 제거하고 MG 개구부의 막힘을 개선해 분비물이 잘 나올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준다. 모낭진드기 눈꺼풀염 치료의 효과는 명확하지 않았다[26]. 반면 최근 한 임상시험에서는 눈꺼풀 위생 단독 치료보다는 미세 눈꺼풀 탈락 치료를 병행했을 때 콩다래끼의 회복에 유의하게 더 큰 도움을 준다고 알려진 바 있다[27].

마이봄샘 개통

삽입관을 이용해 마이봄샘 개구부와 관을 개통하는 치료 방법 역시 MGD의 치료로서 제시된 바 있다[28]. 하지만 현재까지 대조군을 포함한 임상시험을 통해 검증되지 않았고 대중적 치료로 자리 잡지 못한 상태이다.

강화 펄스 광선 (IPL)

전신 항생제

  • 경구 테트라사이클린 250mg 4/d : 효과를 발휘하는 데까지 보통 수 주가 걸리며 흔한 부작용은 광과민성이다. 경구 피임약과 약물 간섭을 보이므로 가임기 여성에서 복용 시 매우 주의해야 하며 소아에서는 치아 사기질 (enamel) 비정상을 초래할 수 있다.
  • 독시사이클린 50~100mg 2/d : 유제품이나 제산제에 영향을 받지 않고 하루에 두 번만 복용하면 되는 장점 때문에 테트라사이클린보다 더 선호된다.
  • 미노사이클린 50mg 2/d : 저항성 환자에게 주로 사용한다.
  • 아지트로마이신 500mg (첫 날) → 250mg (2~5일째) : 복용 기간이 짧기 때문에 복약 순응도가 좋은 편이다.

등이 있다. 이러한 친지질성 항생제들은 세균의 지방 분해 효소를 간섭하기 때문에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테트라사이클린과 독시사이클린은 주사 환자 치료에도 효과적이다[29]. 항생제는 수개월간 복용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대개 증상이 뚜렷할 때 복용하기 시작하는 편이다.

점안 치료

점안 치료는 항생제와 항염증가 있다.

  • 항생제-스테로이드 복합 연고 : 눈꺼풀의 뚜렷한 염증이 있는 환자에게는 짧은 기간 동안의 사용이 효과적일 수 있다. 하지만 점안 스테로이드는 칸디다 중복 감염과 각종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항상 주의

해서 사용해야 한다.

  • 점안 사이클로스포린 : 뒤눈꺼풀염 환자의 눈꺼풀 염증을 완화할 수 있다고 알려졌다[30].
  • 점안 아지트로마이신 : 염증 완화 효과가 있다고 보고된 바 있다[31].

최근 적절한 염증 치료를 위한 원적외선 온열 치료 후 눈물막 지방층이 형태적으로 안정되면서 눈물막 파괴 시간이 증가하고, 건성안과 관련된 각종 증상이 현저히 좋아졌다고 보고했다. 또한 Koo 등은 눈꺼풀염 환자의 눈물내 단백질에 대한 전기 영동 분석을 통한 프로테오믹스 분석 결과 혈청 알부민 전구 물질 (serum albumin precursor), α-1 항트립신 (antitrypsin), lacritin 전구 물질 등 9가지 단백질이 정상인의 눈물 내에서보다 50% 이상 감소하였음을 보고했다. 이러한 연구를 통하여 각 눈꺼풀염 환자의 눈물 내 단백질 분석을 이용한 눈꺼풀염의 병인 분석 및 환자별 맞춤형 치료를 기대할 수 있다.

점안 1% metronidazole 크림[32] 혹은 1% clindamycin 로션[33]은 주사 환자의 일부 피부 병변을 조절하는 데 효과적이다. 황화셀레늄 (selenium sulfide) 을 포함한 피지 억제 샴푸는 지루 피부염에 사용해볼 수 있다. 지질 함유 윤활제는 수성 눈물 부족이 없는 환자에서도 눈물층 안정화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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