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내장/임신: 두 판 사이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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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타 차단제]] (C등급) : 태반을 통과 할 수 있고, 수유중인 산모의 젖에서 혈장보다 수십~수백 배 높은 농도로 농축되어 분비되며, 젖을 먹은 영아에서 서맥, 천식 발작, 해리성 행동장애, 무호흡증 등이 나타났다는 보고가 있다. | * [[베타 차단제]] (C등급) : 태반을 통과 할 수 있고, 수유중인 산모의 젖에서 혈장보다 수십~수백 배 높은 농도로 농축되어 분비되며, 젖을 먹은 영아에서 서맥, 천식 발작, 해리성 행동장애, 무호흡증 등이 나타났다는 보고가 있다. | ||
* [[아세타졸라미드]] : 임신기간 동안 이를 복용한 산모에서 태어난 신생아가 대사성산증을 일으켰다는 보고와 기형아를 출산했다는 보고가 있다. | * [[아세타졸라미드]] : 임신기간 동안 이를 복용한 산모에서 태어난 신생아가 대사성산증을 일으켰다는 보고와 기형아를 출산했다는 보고가 있다. | ||
* [[프로스타글란딘]] : 전신으로 흡수될 경우 자궁의 수축을 일으켜 유산 또는 조산을 야기할 수 있다. | * [[프로스타글란딘 유사체]] : 전신으로 흡수될 경우 자궁의 수축을 일으켜 유산 또는 조산을 야기할 수 있다. | ||
임신기간 중 약물을 사용하고도 이상이 없었다는 보고들도 있다. Johnson 등은 임신 기간 동안 젤 형태의 안 | 임신기간 중 약물을 사용하고도 이상이 없었다는 보고들도 있다. Johnson 등은 임신 기간 동안 젤 형태의 안 |
2022년 1월 30일 (일) 04:14 기준 최신판
임신기간 중 반드시 약물을 써야만 하는 것은 아니다. 진행 속도가 빠르지 않고 비교적 초기에 발견된 녹내장이라면 임신기간 중 약물을 쓰지 않고 관찰하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
임신과 안압의 관계
임신기간 전반에 걸쳐 안압이 1~3 mmHg 정도 하강하게 되는데, 임신 초기에서 후기로 갈수록 더 많이 감소하게 된다[1]. Qureshi등은 정상 임산부에서는 임신 18주째 가장 많은 안압 감소를 보였고, 고안압증 임산부에서는 24주째 최대 안압 감소를 보였으며, 안압이 정상범위까지도 떨어진다고 보고하였다[2]. Cursiefen 등도 고안압증 임산부에서 임신 기간 동안 안압이 7mmHg 가량 감소함을 보고하였고, 시야검사나 ERG, VEP 에서 변화가 없었다고 하였다[3]. 국내연구에서는 Moon 등이 정상 임산부와 개방각 녹내장 임산부에서 각각 제 2삼분기와 제 3삼분기에 최대 안압 하강이 나타남을 보고하였다.16 임신 기간 동안 안압이 감소하는 기전에 대해서는 임신 기간 중의 호르몬의 변화에 의해 방수유출이 증가한다는 가설이 주로 인정받고 있다. 임신기간 중 증가하는 progesterone 은 방수유출률을 증가시키고 섬유주의 glucocorticoid receptor 에 길항작용을 하여 안압을 떨어뜨릴 수 있다.17,18 임신기간 중 분비되는 relaxin 은 콜라겐의 변화를 일으켜 쉴렘관과 섬유주의 경직성을 완화시킴으로써 방수유출을 증가시킬 수 있다.19 또한 임신 기간 중 나타나는 혈관 저항력의 감소에 따라 상공막정맥압이 감소하는 것도 안압 감소 기전으로 제시되고 있다.
약제의 부작용
- 알파 작용제 (B등급) : 지질 친화성 약제여서 뇌혈류장벽을 통과하여 영아와 소아에서 무호흡 (apnea), 기면 (drowsiness) 등의 중추신경계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임산부에서 태반을 통과하여 태아에게 도달하거나 수유중인 산모의 젖을 통해 신생아 또는 영아에게 전달될 경우 이상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
- 베타 차단제 (C등급) : 태반을 통과 할 수 있고, 수유중인 산모의 젖에서 혈장보다 수십~수백 배 높은 농도로 농축되어 분비되며, 젖을 먹은 영아에서 서맥, 천식 발작, 해리성 행동장애, 무호흡증 등이 나타났다는 보고가 있다.
- 아세타졸라미드 : 임신기간 동안 이를 복용한 산모에서 태어난 신생아가 대사성산증을 일으켰다는 보고와 기형아를 출산했다는 보고가 있다.
- 프로스타글란딘 유사체 : 전신으로 흡수될 경우 자궁의 수축을 일으켜 유산 또는 조산을 야기할 수 있다.
임신기간 중 약물을 사용하고도 이상이 없었다는 보고들도 있다. Johnson 등은 임신 기간 동안 젤 형태의 안 약을 점안하거나 점안 전 누공폐쇄술을 시행함으로써 약물이 코 점막의 혈관을 통해 전신으로 흡수되는 것을 줄여 임산부와 태아에 이상이 없었음을 보고하였다.10 임신 기간 중 라타노프로스트에 노출된 산모와 신생아에서 아무런 이상이 없었다는 보고도 있다.11 C 등급에 해당하는 약물은 안전성이 확립되지도 않았지만 반대로 위해성이 확립된 것도 아니다. 따라서 이득이 많고 위해성의 확률이 낮다면 굳이 약을 쓰지 못할 이유는 없다. 영국에서 시행된 한 설문조사에서는 안과 의사의 70% 가 이미 치료받고 있는 여성이 임신했을 때 약물을 유지하도록 했다고 답변했다.12 그러나 이러한 보고들은 적은 수의 증례이거나 의학적으로 동의되거나 통제되지 않은 우연한 기회로 얻어진 결과이므로 만일의 경우에 있을 부작용을 항상 염두에 두고 처방하여야 한다.
시술 및 수술
임신기간 중 약물을 반드시 써야 녹내장 진행을 억제할 수 있는 경우라면 레이저 섬유주 성형술을 시행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SLT은 ALT 만큼의 유효한 안압 하강 효과를 가지면서 부작용이 거의 없으므로, 임신과 수유 기간 동안 약물사용을 최소화 하거나 피할 수 있다. 그러나 세가지 이상의 약물을 써야 조절되는 환자이거나 진행된 녹내장의 경우에는 레이저섬유주성형술 만으로는 녹내장의 진행을 억제할 수 없을 가능성이 있으므로, 약물 중단 시 안압이 상승될 범위를 예측하여 미리 수술을 계획하는 것도 필요하다. 수술을 해야 할 경우 수술 자체에 의한 스트레스, 마취-수술-회복 기간에 사용되는 약물 등이 위험요소로 작용하게 되므로 임신 전에 치료가 끝날 수 있도록 잘 계획하여 실행하는 것이 좋겠다.
참고
- ↑ Efe YK et al. The course of corneal and IOP changes during pregnancy. Can J Ophthalmol. 2012 Apr;47(2):150-4. 연결
- ↑ Qureshi IA. IOP and pregnancy : a comparison between normal and OHTN subjects. Arch Med Res. 1997 Autumn;28(3):397-400. 연결
- ↑ Cursiefen C et al. Glaucoma and pregnancy - review of the literature with a case report. Klin Monbl Augenheilkd. 1998 Sep;213(3):126-31. 연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