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방각 절개술
전방각 절개술 (goniotomy) 은 "전방각을 관찰할 수 있는 전방각경이 입상적으로 이용되면서 Barkan에 의해 1938년에 처음 시도되었다.
병태 생리
아직 선천녹내장에서 전방각의 해부학적 특징이 잘 정립되어 있지 않으므로 전방각 절개술이 어떻게 안압을 하강시키는지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방수 유출을 막는 조직을 제거하여 방수가 쉴렘관으로 용이하게 유출되게 하여 안압을 조절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효과
선천 녹내장에서의 성공율은 80% 정도로 보고되고 있으며 처음 발견된 나이가 성공율에 영향을 많이 미쳐 생후 한달 후 부터 1년 이내에 발견되어 수술한 경우 예후가 가장 좋다고 알려져 있다.
장점
- 매체가 투명하다면 전방각 절개술이 결막 반흔을 남기지 않아서 나중에 여과 수술이 필요하게 될 때 도움이 된다.
- 더 신속한 수술 기법이라 마취 시간이 짧다.
적응증
- 선천 녹내장 : 각막이 혼탁하여 전방각을 관찰하지 못할 때는 시술할 수가 없다.
- 모체 풍진 증후군에 동반된 녹내장
- 선천 백내장 수술 후 동반된 녹내장
- 만성 앞포도막염에 의한 녹내장
비적응증
화염상 모반, 신경섬유종증, Lowe 증후군, 무홍채증, Axenfeld 증후군, 홍채-섬유주 발육 이상 등에 동반된 녹내장에는 효과가 떨어지므로 시술을 신중히 고려해야 한다.
수술 전 처치
수술을 받는 환자가 보통 1세 이하인 경우가 많아 코눈물관 막힘증을 동반하고 있는 경우가 있으므로 수술 전에 코눈물관 세척을 시행하여 폐쇄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좋고 만약 폐쇄가 발견되면 눈물길 더듬자 검사를 시행한 후 수술을 하는 것이 좋다.
수술 전날부터 수술안에 항생제를 점안하고 수술 30분 전 1% pilocarpine을 점안하여 축동시켜 수술 중 전방각 절개도에 의해 수정체가 손상받는 것을 방지한다.
수술 방법
- 수술자가 환자의 귀쪽에 앉고 조수가 환자의 12시 방향에 앉은 후 환자의 머리를 코쪽으로 30° 정도 기울인다. 현미경도 수직선에서 60° 정도 대물 렌즈의 방향을 경사지게 기울이다.
- 눈벌리개를 눈에 끼우고 각막 겸자 집게로 12시 방향의 각막 윤부를 잡고 12시 방향으로 당겨 6시쪽이 잘 노출되게 한 후 조수로 하여금 잠금 고정 겸자 집게로 하직근의 부착 부위를 잡게 한 후 아래로 당기게 하고 상직근의 부착 부위를 또 다른 잠금 고정 겸자 집게로 잡게 한다. 이 때 조수는 겸자 집게들이 잘 잠금이 되어 있나 확인하고 자연스럽게 겸자 집게를 잡아 잠금이 풀리지 않게 한다. 수술자가 수술용 전방각경을 눈 위에 올려놓는데, 이 때 수술용 장갑에 묻은 분말이 전방각경 렌즈 표면에 묻지 않도록 조심한다.
수술 후 처치
스테로이드와 항생제 점안약을 하루 3~4회 1주일간 점안하고 1% 필로카르핀을 전방의 혈액이 완전 흡수될 때까지 하루 2회 점안시켜 섬유주 주변의 유착을 방지한다. 수술 후 2일간은 환아의 머리를 높게 하고 울지 않게 하여 혈액이 쉴렘관에서 역류하여 전방으로 흘러 들어오는 것을 예방한다. 수술 후 1개월째 마취 하에 안압 측정과 시신경 유두를 관찰하고 첫 1년은 3개월마다 검사하고 1년이 지나면 6개월에 한 번씩 검사를 한다.
합병증
- 전방 출혈 : 거의 대부분에서 나타나지만 일시적이고 대개 수술 후 3일 이내에 흡수된다. 수술 후 2일 내에 더 증가할 수가 있는데 어린아이가 심하게 울어서 혈류의 역류에 의해 나타날 수 있으므로 보호자의 협조가 필요하고 가능한한 근육 주사는 피하는 것이 좋다.
- 이외에도 홍채 해리, 섬모체 해리, 주변 홍채앞 유착, 이차 백내장 등이 발생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