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가 혈청

Smile (토론 | 기여)님의 2022년 2월 23일 (수) 14:53 판 (→‎포함 성분)

정상 눈물에는 활성 단백과 다양한 성장 인자가 존재하는데, 자가 혈청 (autologous serum; AS)[1] 내에도 눈물과 유사한 성분들이 다량 함유되어 있어 심한 건성안 치료에 이용된다.

포함 성분

  • 상피 성장인자 (EGF)[2] : 눈물과 혈청에 존재하며 외상에 의한 상피 결손의 치유에 도움이 되며 자가궤사에 저항성을 보여서 상피화를 촉진시킬 수도 있다.
  • 전환 성장인자 (TGF)[3]
  • 섬유아세포 성장인자 (FGF) : 토끼에서 상피 결손의 치유 속도를 빠르게 한다는 보고가 있다.
  • 인슐린양 성장인자 (IGF)[4]
  • 비타민 A : 건성 각결막염의 상피 이형성으로의 진행을 감소시킨다는 보고가 있다.
  • fibronectin : 상피세포의 이주와 고정을 촉진시키는 효과가 있다.
  • 알부민 : 눈물에는 약 10~12 mg/mL 가 함유되어 있는 반면, 혈청에는 약 35~53 mg/mL 정도의 더 높은 농도로 함유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5].
  • 항단백질 분해 효소 (α1, α2 macroglobulin, β1 globulin 등) : 교원질 분해 효소 (collagenase) 의 작용을 억제하여 특히 알칼리 화상에 도움이 된다고 한다[6].
  • substance P[4] : 상피세포의 이주에 도움이 되며 신경영양 각막염에서 흔히 감소된다고 한다.

기능

기존 연구에서 자가 혈청은 심한 건성안 증상과 징후를 호전시키며[7], 굴절 교정 수술 후 발생한 건성안에서 인공 눈물에 비해 로즈 벵갈 염색 정도와 눈물막 파괴 시간을 줄여주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지속 각막 상피 결손의 치료에 이용되며[8], 알부민 성분이 각막과 결막 상피의 세포 자멸사를 억제한다.

제조

환자들의 개개인의 혈액을 채취한 후 원심분리기에 돌려서 혈청으로만 이루어진 상층액을 이용하여 제조해야 하며, 멸균 체계에서 조직화된 공정 과정을 거쳐야만 완벽한 제조가 되었다고 할 수 있다.

보관

방부제가 없이 냉동 보존하여 3~6개월까지 사용할 수 있다. Tsubota[7][8]가 보고한 바에 따르면 EGF, TGF, 비타민 A가 20% 와 100% 자가 혈청 점안액의 경우 4℃에서 1개월간 보존되었고, -20℃에서 최소 3개월간 보존되었다고 보고한 바 있다. 국내의 연구[9]에서도 4℃ 냉장 보관 상태로 자가 혈청 점안액을 사용하였으며 1개월 이상 치료할 경우에는 새로이 점안액을 만들어서 사용하였다.

단점

신선한 혈청을 얻기 위해 환자로부터 주기적으로 혈액을 채취해야 하므로 치료 거부를 유발하는 경우가 적지 않고, 채혈부터 혈청 점안액을 만드는 과정이 복잡하고 적지 않은 시간이 소요되어 외래 환자의 경우 대기시간이 길어지는 문제가 발생한다. 또한 만성 질환이나 혈액 질환이 있는 경우 혈액 채취가 어렵다는 문제가 있으며17,18 조제 과정에서 검체가 타인과 바뀔 가능성도 있어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동종 혈청이 시도되었으나 사전에 선별검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바이러스 질환에 감염될 수 있고 실제로 혈청 안약 점안으로 HIV에 감염된 경우가 보고된 바 있다[10][11].

McDonell[12] 등이 지속 상피 결손 환자에서 국소 점안으로 면역글로불린이 각막에 침착된다고 보고한 바 있다.

참고

  1. 각막 4판, 2024 (한국 각막 학회, 일조각)
  2. van Setten GB et al. EGF is a constant component of normal human tear fluid. Graefes Arch Clin Exp Ophthalmol. 1989;227(2):184-7. 연결
  3. Gupta A et al. TGF-β1 and β2 in human tear fluid. Curr Eye Res. 1996 Jun;15(6):605-14. 연결
  4. 4.0 4.1 Nishida T et al. Synergistic effects of substance P with IGF-1 on epithelial migration of the cornea. J Cell Physiol. 1996 Oct;169(1):159-66. 연결
  5. Geerling G et al. AS and alternative blood products for the treatment of ocular surface disorders. Ophthalmologe. 2008 Jul;105(7):623-31. German. 연결
  6. Berman. Collagenase inhibitors : rationale for their use in treating corneal ulceration. Int Ophthalmol Clin. 1975 Winter;15(4):49-66. 연결
  7. 7.0 7.1 Tsubota K et al. Treatment of dry eye by AS application in Sjögren's syndrome. BJO. 1999 Apr;83(4):390-5. 연결
  8. 8.0 8.1 Tsubota K et al. Treatment of persistent corneal ED by AS application. Ophthalmology. 1999 Oct;106(10):1984-9. 연결
  9. 한명수 외, 각막 미란에서 자가 혈청 점안의 치료 효과, JKOS 2004, 45(10):1639-1644 연결
  10. Eberle J et al. HIV-1 infection transmitted by serum droplets into the eye : a case report. AIDS. 2000 Jan 28;14(2):206-7. 연결
  11. Weisbach V et al. HIV and hepatitis B/C infections in patients donating blood for use as autologous serum eye drops. BJO. 2007 Dec;91(12):1724-5. 연결
  12. McDonnell PJ et al. IG deposition in the cornea after application of AS. Arch Ophthalmol. 1988 Oct;106(10):1423-5. 연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