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성안
건성안 (안구 건조증; dry eye, keratoconjunctivitis sicca; KCS)[1] 은 가장 흔한 안과 질환 중 하나로, 수많은 연구 결과와 진단 방법 및 치료 지침이 알려져 있다.
발표되는 연구에 따라
- 눈물 기능 이상증 (dysfunctional tear syndrome)
- 건성 각결막염 (keratoconjunctivitis sicca)
- 건성안 증후군 (sicca syndrome)
등으로 다양하게 명명되었으며,건성안의 정의와 진단 기준 또한 다양하다.
정의
2007년 DEWS (International Dry Eye Workshop) 연구에 따르면, 건성안을 '눈의 불편감과 시력 장애를 일으키며 눈물막을 불안정하게 하여 안구 표면에 손상을 줄 수 있는 눈물과 안구 표면의 다인성 질환으로, 눈물막의 오스몰 농도 증가와 안구 표면의 염증을 동반한다.' 라고 정의하고 있다.
2017년 Tear Film and Ocular Surface Society, Dry Eye Workshop II (TFOS DEWS II) 연구에 따르면, 건성안을 '눈물막의 항상성 상실을 특징으로 하고 안구 증상을 동반하는 다인성 안구 표면 질환으로, 눈물막의 불안정성 및 고삼투압, 안구 표면의 염증 및 손상, 신경감각 이상이 병인 역할을 한다' 라고 정의하고 있다[2].
또한 아시아 건성안 학회 (Asia Dry Eye Society) 에서는 건성안을 '잠재적으로 안구 표면 손상을 동반하는 다양한 증상 및 시각 장애를 유발하는 눈물막 불안정을 특징으로 하는 다인성 질환이다' 라고 정의하였다[3].
한국 각막 질환 연구회에서는 2014년 건성안을 '눈물막 이상과 관련된 안구 표면 질환' 으로 정의하였다[4].
역학
미국의 역학 조사에 다르면 전체 인구의 0.4~0.5% 가 임상적으로 건성안으로 진단되었고[5], 18세 이상 미국 성인을 대상으로 한 국가 건강 설문조사에서는 미국 성인의 6.8%가 건성안으로 진단받은 것으로 예상되었다[6]. 50세 이상의 전세계 인구에서 건성안 유병률은 5~30%로 보고되었고[7], 메타분석 연구에서는 5~50% 의 높은 건성안 유병률이 보고되었으며[8], 여성과 노인에서 높은 유병률을 보였다.[5][6][7][8]
분류
- 수성 눈물 부족 건성안 : 눈물의 생성 자체가 모자라다.
- 눈물막 증발 건성안 : 눈물막의 불안정성이 주요 원인이 된다.
임상적으로 건성안을 명확히 둘 중 하나로 구분 짓기는 어려우며, 두 기전 모두 결국 공통된 기전을 통하여 dysfunctional tear syndrome 으로 이어지게 되지만, 이러한 분류는 건성안의 원인을 분류하는 데 유용하다.
진단
전 세계적으로 통일된 진단 기준이 없어서 임상적 진단이 항상 쉬운 것만은 아니다. 일반적으로 환자의 증상에 대한 설문과 진단적 검사를 종합하여 증상과 임상 징후를 평가한다. 일부 환지는 증상과 징후 중 한쪽으로 치우쳐 나타나는 경우도 있으므로, 병력과 이학적 검사를 종합하여 진단해야 한다.
병력
건성안의 핵심은주관적 중상이며, 이는 다양한 형태로 나타난다. 이물감, 작열감, 콕콕 찌르는 아픔, 가려움, 빽빽함, 쓰라림, 눈꺼풀이 무거운 느낌, 눈부심, 안구 피로감 등이 나타난다. 환자들의 다양한 증상은 몇 가지 공통점이 있는데
- 어떤 행동이나 환경으로 인해 증상이 악화된다는 점이다. 즉 독서, TV 시청 등 계속 눈의 집중을 요히는 경우 눈깜박임 횟수가 감소하여 안구 표변의 건조를 증가시켜 증상이 악화된다.
- 이러한 행동이나 환경에서 시력의 변동이 나타난다는 것이다.
에어컨, 연기, 비행기 내의 낮은 습도 같은 환경도 증상을 악화시키므로 건성안 진단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수성 눈물 부족에 의한 건성안은 오후에 증상이 악화되고, 마이봄선 질환에 의한 건성안은 아침에 증상이 더욱 심하다. 또한 표준화된 설문조사를 통한 병력 청취도 진단에 도움이 되는데, 선별 검사와 치료 효과의 경과관찰에도 활용된다. 설문 조사에는 심한 정도, 일상 생활에 대한 영향, 삶의 질 등에 대한 다양한 질문이 포함된다.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다.
환자의 현재와 과거의 약물 복용력도 눈물 분비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중요하다. 폐경 여부와 호르몬 치료 여부 또한 조사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전신 검사를 통해 구강 건조 여부와 치과 질환 병력을 조사하여 쇼그렌 증후군이나 건성안과 관련된 다른 전신 질환이 있는지 알아봐야 한다.
이학적 검사
충분한 병력 청취 후에는 주의깊게 이학적 검사를 시행하여 건성안을 진단하고 원인을 찾는 것 이 중요하다. 얼굴과 눈꺼풀 검사를 통해 주사와 헐거운 눈꺼풀 등을 찾아내고, 눈깜박임과 눈꺼풀 위치를 파악한다. 눈깜박임의 횟수, 눈깜박임 사이 간격의 변화, 눈꺼풀 틈새의 간격, 눈이 적절히 감기는지 를 중점적으로 평가한다. 눈꺼풀 위치 이상도 눈물의 순환을 방해하므로 눈꺼풀 속말림, 눈물점 외반, 반흔성 눈꺼풀 위치 이상, 눈꺼풀 피부 이완증, 눈물샘 비대로 인한 이측 눈꺼풀의 부종 여부등도주의 깊게 살핀다.
세극등 검사를 통해
- 눈꺼풀테 : 충혈, 혈관확장, 두꺼워짐, 반흔,각질화, 궤양, 눈물 찌꺼기, 마이봄선 개구부의 이상, 마이봄선 분비물의 양상
- 속눈썹 : 방향 이상, 위치 이상, 가피 형성, 포도구균성 눈꺼풀염
- 결막 : 충혈, 부종, 각질화, 유두, 여포, 검열반, 결막 이완증
- 각막 : 침윤, 흉터, 점상 염색, 궤양, 혈관화, 판누스, 군날개
의 이상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눈물막에서는 실모양체, 점액, 거품 여부를 살펴봐야 한다. 각막 지각 검사도 모든 환자에서 필요하다. 상당수의 경도 혹은 중등도 건성안 환자는 세극등 현미경 검사만으로는 불충분하여 진단과 단계를 나누는 데 다른 검사가 필요하다.
진단적 검사
눈물막 안정성 평가
모든 건성안 환자는 눈물막의 안정성이 감소되어 있는데, 이는 눈물막 파괴 시간 검사로 평가한다. 각막 곡률계로도 측정할 수 있다. 건성 각결막염, 점액질 결핍, 마이봄샘 질환에서 TBUT가 짧게 나타난다. 정상인에서는 변이가 심하지만, TBUT와 NIBUT 검사 모두에서 기준을 10초 이하로 잡는 것이 눈물막의 불안정성을 선별 하는 데 특이 도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기준을 달리하여 5초 미만을 비정상으로 정하기도 한다.
진단적 염색법
염색액을 이용한 검사는 안구 표면 손상과 건강 상태를 평가하는 방법으로 흔히 사용된다. 손상의 심한 정도를 단계화할 수 있으며, 치료에 대한 반응을 평가하는 데도 이용된다.
치료
건성안/치료 참고
눈물 대치-윤활제
기존 눈물의 보존
- 눈물점 폐쇄
- 습식 안경
- 콘택트 렌즈
눈꺼풀 봉합
눈물 분비 자극-분비 촉진제
눈물 대체제
- 자가 혈청
- 침샘 자가 이식
염증 치료
기타 치료
- 국소 비타민 A : 비타민 A가 결핍되면 건성안이 유발된다. 눈물 내에 레티놀 (retinol) 이 존재하기 때문에, 건성안이 안구 표면의 국소적 레티놀 결핍이라는 가정 하에 여러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 점액 용해제 (mucolytics) : 눈물의 양이 감소하면 점액 침착물이 눈물층에 생기며 실모양체를 형성할 수 있다. 이 때 점액 용해제로 국소 acetylcysteine 이 치료에 이용되기도 하는데, 5~20% 희석액을 만들어 점안한다.
치료 지침
참고
- ↑ 각막 4판, 2024 (한국 각막 학회, 일조각)
- ↑ Craig JP et al. TFOS DEWS II Definition and Classification Report. Ocul Surf. 2017 Jul;15(3):276-283. 연결
- ↑ Tsubota K et al; Asia Dry Eye Society. New Perspectives on Dry Eye Definition and Diagnosis: A Consensus Report by the ADES. Ocul Surf. 2017 Jan;15(1):65-76. 연결
- ↑ Hyon JY et al; Korean Corneal Disease Study Group. Korean guidelines for the diagnosis and management of dry eye : development and validation of clinical efficacy. KJO. 2014 Jun;28(3):197-206. 연결
- ↑ 5.0 5.1 Pflugfelder SC. Prevalence, burden, and pharmacoeconomics of DED. Am J Manag Care. 2008 Apr;14(3 Suppl):S102-6. 연결
- ↑ 6.0 6.1 Farrand KF et al. Prevalence of Diagnosed DED in the US Among Adults Aged 18y and Older. AJO. 2017 Oct;182:90-98. 연결
- ↑ 7.0 7.1 The epidemiology of DED : report of the Epidemiology Subcommittee of the International Dry Eye WorkShop (2007). Ocul Surf. 2007 Apr;5(2):93-107. 연결
- ↑ 8.0 8.1 Stapleton F et al. TFOS DEWS II Epidemiology Report. Ocul Surf. 2017 Jul;15(3):334-365. 연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