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켈 세포암종

메르켈 세포암종 (Merkel cell carcinoma) 은 특징적인 미세 구조와 면역 조직화학적 특징을 가지는 신경 내분비종이다.

임상 소견

주로 고령의 환자에서 빨리 진행하고 압통이 없는 붉은색의 결절이 정상적인 피부로 덮여있는 것이 특징적인 소견이다. 6개월 이내에 큰 결절이 만들어질 정도로 매우 빨리 성장하는 것이 특징이며 이것이 눈꺼풀의 다른 흔한 종양들(바닥 세포암 (눈꺼풀), 편평 세포암, 피지샘암)과의 감별점이다. 혈행 또는 림프절을 통한 침윤도 흔하다.

조직병리

세포질이 적고 둥근 핵을 가지는 작은 세포들이 기관 모양 또는 리본 모양으로 배열된다. 핵은 특징적인 균일한 과립형 염색질을 보이며 핵소체는 뚜렷하지 않다. 유사 분열이 많고 단일세포 괴사가 특징적인 소견이다. 면역조직화학적으로 neuron-specific enolase와 cytokeratin이 중요한 진단 표식자이고 전자 현미경 검사에서 세포질 내에 100~200nm의 신경 분비성 과립이 관찰되고 7~10nm의 중간 잔섬유가 핵주위에 나선형으로 배열되어 있다.

수술적 치료

종양 주변의 정상 조직 5~6mm를 포함하여 광범위하게 절제하는 것이며 이 때 절제면에 대하여 동결 절편 검사를 시행하여 종양이 없음을 확인해야 한다. 약 30%의 국소 재발과 30%의 국소 림프절 전이를 보이므로 주의 깊은 경과 관찰이 필요하다.
국소 재발이 있을 때는 방사선 치료와 국소 림프절 절제를 한다.

예후 및 합병증

흔한 원격 전이 병소는 간, 폐, 뇌, 뼈 등이다. 미만성 전이를 보이는 경우 예후가 매우 불량하며 항암 치료의 효과도 불량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