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화반
면화반 (cotton-wool patch; CWP)[1] 은 연성 심출물 (soft exudate) 또는 신경섬유층 경색 등으로도 불리며, 망막 세동맥의 폐쇄 후 허혈 부위의 축삭질 이동 (axoplasmic transport) 의 장애로 축삭이 부어서 발생한다. 과거에는 임상적으로 망막내 미세혈관 이상, 염주 정맥, 심한 망막 출혈, 미세혈관류와 함께 증식 당뇨 망막병증의 진행에 중요한 위험 인자로 생각하였으나, ETDRS 결과에서는 다른 소견에 비해 그 의의가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원인
- 당뇨 : 당뇨가 없는 환자에서 안저에 변화반이 관찰되는 경우에 아직 발견되지 않은 당뇨 망막병증 (DR) (20%) 을 생각해 보아야 한다.
- 후천 면역결핍 증후군 : AIDS 환자의 50~70%에서 발견되며 망막혈관 내 면역 복합체의 침착이 원인으로 여겨진다.
- 고혈압 : 이완기 혈압이 110~115 mmHg을 넘지 않으면 면화반이 드물게 발생하므로 혈압을 가장 먼저 측정하여야 한다.
CRAO, BRAO를 유발할 수 있는 거의 모든 병인이 면화반을 유발할 수 있다[2].
병인
망막 세동맥의 폐쇄 및 이에 따른 허혈로 인해 신경섬유층 내 축삭 형질 이동이 막힌 뒤 축삭 내 세포 기관들이 축적되어 발생한다[3]. 이후에 허혈로 인한 내측 망막의 위축으로 면화반이 있던 부위가 조금 함몰되어 보일 수 있다.
증상
보통 시력 저하를 유발하지 않지만, 많은 경우 시야에 떠다니는 점을 보았다는 병력과 연관이 있을 수 있다.
임상 소견
안저에서는 희거나 노란색을 띠고 경계가 모호한 깃털 모양의 병변이 밍막내층에서 관찰되며, 때로는 신경섬유 주행을 따라 선상 형태를 보인다. 면화반은 염주 정맥 (venous beading) 같은 세동맥 폐쇄의 허혈 변화 때 나타나는 다른 소견이나 미세 혈관류 등이 대개 동반되지만 DR의 첫 증후로 나타나는 경우도 있으며, 엄격한 대사 조절 후에 증가할수도 있다. 이런 점에서 볼 때 꼭 세동맥이 폐쇄되지 않아도 상대적인 저산소증만으로도 나타날 수 있을 것으로 추측된다.
검사 및 진단
- FA : 망막의 뿌연 혼탁으로 배경형광이 차단되어 저형광으로 보이며, 회복된 후에는 막혔던 세동맥의 분지가 없어져 모세혈관 비관류와 그 주위의 확장된 모세혈관 미세혈관류를 관찰할 수 있다.
경과
대개 6~12주 안에 흡수되지만, DR에서는 고혈압 망막병에서보다 지연되어 1년 남짓 걸리며[4], 흡수 후에는 신경 섬유와 신경절 세포 (ganglion cell) 의 위축으로 약간 함몰되고 그 표면이 주위와는 다른 느낌을 준다.
참고
- ↑ 망막 5판, 2021 (한국 망막 학회, 진기획)
- ↑ Brown GC et al. Cotton-wool spots. Retina. 1985 Fall-Winter;5(4):206-14. 연결
- ↑ McLeod D et al. The role of axoplasmic transport in the pathogenesis of retinal CWS. BJO. 1977 Mar;61(3):177-91. 연결
- ↑ Hodge JV et al. Retinal Soft Exudates. A Clinical Study by Colour and Fluorescence Photography. Q J Med. 1964 Jan;33:117-31. 연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