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토마이신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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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토마이신 씨 (mitomycin C; MMC)[1][2] 는 30년 전에 개발된 항암 항생제로 DNA 합성을 방해하고 DNA-dependent RNA 형성을 억제하여 섬유모세포 증식을 방해한다. 안과 영역에서는 1962년 이래 익상편 수술 후 재발의 예방 목적으로 이용되어 왔으며 최근에는 녹내장 여과 수술에 여과포 형성을 오래동안 지속시킬 목적으로 이용되고 있다.

투여 방법은 0.1~0.5mg/ml의 용액을 적신 스폰지를 섬유주절제술을 시행하는 상공막과 결막 사이에 약 3~5분간 점적시킨 후 이를 제거하고 평형 염액으로 세척한 다음 공막편을 만든다.

작용 기전

항대사물질로 DNA, cellular RNA, 단백질 합성을 방해하여 세포의 증식을 억제하는 역할을 한다[3].

효과

동물과 사람에 대한 연구에서 여과포 형성 기간과 안압 하강의 지속 기간이 길어지며 조직 소견에서 여과포 주위에 섬유모세포 증식을 억제하는 효과가 나타나며 그 효과는 농도와 노출 시간과 관련이 있다.

종류

제품명 성분, 용량 제조사 약가
미토마이신 씨 교와 주 10mg mitomycin C 10mg 한국 쿄와 19,837원/병
한국 유나이티드 미토마이신 씨 주 10mg 한국 유나이티드 19,919원/병

주사용수 50ml 로 희석하여 (0.2mg/ml) 사용한다.

녹내장 수술 시 적용 방법

0.1~0.5mg/ml의 용액을 적신 스폰지를 섬유주 절제술을 시행하는 상공막과 결막 사이에 약 3~5분간 점적시킨 후 이를 제거하고 평형염액으로 세척한 다음 공막편을 만든다. 그러나 사용하는 용량, 노출시간, 세척하는 평형 염액의 용량, 공막편을 만든 후 공막편 아래에 짐적하는 경우와 공막편을 만들기 전 상공막과 결막 사이 그리고 공막편 후측 결막낭에만 점적하는 방법 등의 여러가지 변형이 있다.

익상편 수술 시 적용 방법

두 가지 방법으로 사용된다. 안약으로 사용하는 방법과 수술 중 스펀지에 적셔 수술 부위에 적용하는 방법이 있다.

안약으로 사용

0.005~0.04% (0.02%가 일반적인 농도) 사이로 1~2주간 하루 4회 점안한다. MMC 사용 후 재발률은 0~38%이다. 비록 β선 조사에 비해 안전하다고 알려져 있지만, 홍채염, 윤부의 허혈 상태, 공막 괴사 또는 석회화, 각막 부전증, 공막이나 각막의 천공, 이차 녹내장, 백내장 등 심각하게 시력을 위협하는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공막에 적용

안약 관련 독성을 줄이기 위해 녹내장 여과 수술처럼 수술 중에 공막에 적용하는 방법이 있다. MMC를 0.01~0.04%의 농도로 3~5분 동안 수술용 스펀지에 적셔 수술 중에 사용한다. 재발률은 3~43%로 보고되고 있다. 그러나 수술 중 MMC를 잠깐 눈에 접촉시켰는데도 불구하고 표층 점상 각막염, 결막 부종, 결막 상처 치유의 지연, 결막 육아종을 야기하며 각막을 녹인 1례도 보고되었다. Avisar 등은 0.02% MMC를 공막 노출 부위에 5분 사용한 지 3개월 뒤 각막 내피세포가 21.05% 소실되었다고 보고하였다. MMC와 관련된 심각한 부작용이 알려져 있지만 β선 치료와 달리 아직까지 많은 나라에서 사용되고 있다.

결막하 주사

최근에는 수술 전 군날개 조직에 MMC를 결막하 주사하는 방법이 소개되었다. 이 방법은 군날개 절제 1개월 전에 시행되며, 0.15mg/mL MMC 0.1ml를 각막 윤부 부위에서 군날개에 직접 주사한다. 재발률은 2년 경과 때 6%로 보고되었다. 조직학적 연구에서 MMC 결막하 주사는 군날개의 세포외 기질과 신경 축삭들을 퇴화시키고 혈관 증식을 감소시켜 군날개 안에서 섬유 혈관 증식을 막는다고 알려졌다. 이는 MMC 결막하 주사가 재발을 억제하는 것을 설명해준다.

부작용 및 합병증

산소 공급을 잘 받는 세포에는 독성이 없으나 저산소증인 세포에서는 독성이 흔히 나타난다. 5-FU 에 비해 투여 방법이 단순하고 각막 상피에 대한 부작용이 거의 없으나 결막 봉합 누출과 여과포 파열의 합병증은 발생빈도가 높다. 아울러 익상편 수술 후 사용시에 가끔 나타나는 것처럼 공막 괴사의 위험성은 장기간의 관찰에서 고려하여야 할 점이다.

참고

  1. 각막 4판, 2024 (한국 각막 학회, 일조각)
  2. 녹내장 개정 7판, 2023 (한국 녹내장 학회, 최신 의학사)
  3. Verweij J et al. MMC : mechanism of action, usefulness and limitations. Anticancer Drugs. 1990 Oct;1(1):5-13. 연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