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타노프로스텐 부노드: 두 판 사이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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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형 프로스타글란딘 유사체 (modified prostaglandin analogs)''' 는 기존의 프로스타글란딘 유사체의 안압하강 효과에 질소 산화물의 작용으로 [[섬유주]]와 [[쉴렘관]]을 이완시켜 안압을 낮추는 새로운 메커니즘을 결합시킨 새로운 종류의 약물이다.
'''라타노프로스텐 부노드 (Latanoprostene bunod, LBN)'''{{녹내장}} (Vyzulta; Bausch & Lomb, Bridgewater, NJ, USA) 산화 질소를 배출하는 프로스타글란딘 F<sub>2α</sub> 유사체로 기존의 프로스타글란딘 유사체의 안압하강 효과에 질소 산화물의 작용으로 [[섬유주]]와 [[쉴렘관]]을 이완시켜 안압을 낮추는 새로운 메커니즘을 결합시킨 새로운 종류의 약물이다.
* 화학명 : 4-(nitrooxy)butyl (5Z)-7-{(1 R,2 R,3 R,5 S)-3,5-dihydroxy-2-[(3 R)-3-hydroxy-5-phenylpentyl] cyclopentyl} hept-5-enoate
* 분자식 : C<sub>27</sub>H<sub>41</sub>NO<sub>8</sub>
{{외부사진
|1=https://structures.clearsynth.com/CS-O-34877.PNG
|2=LBN의 2차원 구조
|3=PubCh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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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화 질소 (NO) ==
산화 질소는 1770년 처음 발견되었으나, 공기 오염원으로 알려졌기 때문에 약제로는 사용되지 않았다. 1900년대 초 질산염이 협심증에 사용됨에 따라<ref>Michel T et al. NG and NO : A Rondo of Themes in Cardiovascular Therapeutics. ''NEJM''. 2015 Oct 29;373(18):1789. [https://pubmed.ncbi.nlm.nih.gov/26510043/ 연결]</ref>, 이러한 화합물들의 다양한 조직에 대한 생리적 반응이 연구되었다. 1987년 생체내 신호전달 매개물질로서 주목을 받으며 심혈관에서 평활근육의 이완 및 혈관 확장 기능을 가진다는 사실이 밝혀졌다<ref>Furchgott RF et al. The obligatory role of endothelial cells in the relaxation of arterial smooth muscle by acetylcholine. ''Nature''. 1980 Nov 27;288(5789):373-6. [https://pubmed.ncbi.nlm.nih.gov/6253831/ 연결]</ref><ref>Palmer RM et al. NO release accounts for the biological activity of EDRF. ''Nature''. 1987 Jun 11-17;327(6122):524-6. [https://pubmed.ncbi.nlm.nih.gov/3495737/ 연결]</ref>. 안구에서도 산화 질소는 cGMP를 통하여 전반적인 섬유주 세포 및 쉴렘관 세포벽을 확장시킨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녹내장 치료제로 연구되기 시작하였다<ref>Gabelt BT et al. Production and flow of aqueous humor. In: Levin LA, editors. Adler's physiology of the eye. 11th ed. St. Louis: Mosby Elsevier; 2011. p.274-307.</ref>.


산화 질소는 1987년 생체내 신호전달 매개물질로서 주목을 받으며 심혈관에서 평활근육의 이완 및 혈관 확장 기능을 가진다는 사실이 밝혀졌다<ref>Furchgott RF et al. The obligatory role of endothelial cells in the relaxation of arterial smooth muscle by acetylcholine. ''Nature''. 1980 Nov 27;288(5789):373-6. [https://pubmed.ncbi.nlm.nih.gov/6253831/ 연결]</ref><ref>Palmer RM et al. NO release accounts for the biological activity of EDRF. ''Nature''. 1987 Jun 11-17;327(6122):524-6. [https://pubmed.ncbi.nlm.nih.gov/3495737/ 연결]</ref>. 안구에서도 산화 질소는 cGMP를 통하여 전반적인 섬유주 세포 및 쉴렘관 세포벽을 확장시킨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녹내장 치료제로 연구되기 시작하였다<ref>Gabelt BT et al. Production and flow of aqueous humor. In: Levin LA, editors. Adler's physiology of the eye. 11th ed. St. Louis: Mosby Elsevier; 2011. p.274-307.</ref>.
== 기전 ==
== Latanoprostene bunod (LBN) ==
안구 내 ubiquitous esterase 에 노출되었을 때, Labanoprost acid과 산화 질소 작용 부분인 Butanediol mononitrate (BDMN) 로 분해된다. BDMN은 다시 1,4-butanediol 과 산화 질소 (NO) 로 분해된다.
새로운 안압하강 약제로서 안구 내 Ubiquitous esterase 에 노출되었을 때, 프로스타글란딘 F2α 수용체 작용제인 Labanoprost acid과 산화 질소-작용 부분 인 Butanediol mononitrate로 분해된다. 이 과정에서 활성화된 NO donor는 섬유주의 세포부피 감소에 관여하는 칼슘 활성화 칼륨 채널 또는 BKCa 이온 채널 (Large  conductance calcium activated potassium channels)을 활성화시켜 섬유주를 이완시키고 방수 유출을 증가시킨다.


LBN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Latanoprost 0.005%와 비교한 VOYAGER 연구에서는 28일간 LBN 0.024%를 1일 1회 점안한 환자군과 latanoprost 0.005%를 1일 1회 점안한 군을 비교하였을 때 LBN군에서 유의하게 더 큰 안압감소 효과를 보고하였다. 또한 LBN 사용 시 순응도 측면에서도 양호한 결과를 보였다<ref>Weinreb RN et al; VOYAGER study group. A randomised, controlled comparison of LBN and latanoprost 0.005% in the treatment of OHTN and OAG: the VOYAGER study. ''BJO''. 2015 Jun;99(6):738-45. [https://pubmed.ncbi.nlm.nih.gov/25488946/ 연결]</ref>. 또한 Weinreb 등<ref>Weinreb RN et al. LBN 0.024% vs Timolol Maleate 0.5% in Subjects with OAG or OHTN : The APOLLO Study. ''Ophthalmology''. 2016 May;123(5):965-73. [https://pubmed.ncbi.nlm.nih.gov/26875002/ 연결]</ref>은 원발 개방각 녹내장 및 고안압증 환자 420명을 대상으로 Timolol 0.5%를 1일 2회 사용한 군과 LBN 0.024%를 1일 1회 점안한 군 사이의 안압 하강 효과을 비교하기 위해 무작위 대조 임상시험을 시행하였다. 연구에서 LBN 0.024% 를 점안한 군 (범위, -7.7~-9.1mmHg)은 Timolol 0.5%를 점안한 군 (범위, -6.6~-8.0mmHg)에 비하여 모든 시점에서 유의한 큰 안압감소를 보였다 (P≤0.002). 약물 사용 후 평균 안압이 18mmHg 이하인 환자의 비율은 LBN 0.024% 군과 Timolol 0.5% 군에서 각각 22.9%와 11.3%로 LBN 환자의 비율이 유의하게 높았다 (P=0.005). Baseline과 비교하여 안압감소치가 25% 이상인 환자의 비율 또한 LBN 0.024% 군의 경우 34.9 %로, Timolol 0.5% 군의 19.5 %보다 의미있게 높았다 (P=0.001).
과정에서 활성화된 NO donor는 섬유주의 세포부피 감소에 관여하는 칼슘 활성화 칼륨 채널 또는 BKCa 이온 채널 (Large  conductance calcium activated potassium channels) 을 활성화시켜 섬유주를 이완시키고 방수 유출을 증가시킨다.
 
== 종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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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명||성분, 함량||용량||제조사
!제품명||성분, 함량||용량||제조사||약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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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줄타 점안액 0.024%||Latanoprostene Bunod 0.24mg/ml||2.5, 5 ml||바슈 헬스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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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NO-9054 ==
 
기존약제가 작용하는 FP 수용체뿐만 아니라 프로스타노이드 EP3 수용체에도 같이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기존 프로스타글란딘 유사체의 효과를 향상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 섬유주와 섬모체 근육에 위치한 EP3 수용체를 표적으로 하여 기존의 [[포도막-공막 유출로]] 이외에도 섬유주를 통한 방수 유출을 증가시킴으로 안압하강에 추가적인 효과를 나타낸다. Miller 등<ref>Miller Ellis E et al. OHTN effect of the novel EP3/FP agonist ONO-9054 vs Xalatan : results of a 28-day, double-masked, randomised study. ''BJO''. 2017 Jun;101(6):796-800. [https://pubmed.ncbi.nlm.nih.gov/27649982/ 연결]</ref>은 안압이 24mmHg 이상이면서 치료받지 않은 성인 62명을 대상으로 ONT-9054와 Latanoprost의 안전성, 순응도, 평균 안압하강 효과를 비교하기 위한 2상 임상 시험을 진행한 결과 일주일 간 약제를 사용하였을 때 ONO-9054가 [[라타노프로스트]] (-7.2mmHg 대 -6.6mmHg)에 비해 평균적으로 안압 감소를 나타내었다고 보고하였다.
== 부작용 ==
1년동안 LBN을 사용하면서 발생한 부작용은 다음과 같았고<ref name=r6>Kawase K et al; JUPITER Study Group. LT Safety and Efficacy of LBN 0.024% in Japanese Subjects w OAG or OHTN : The JUPITER Study. ''Adv Ther''. 2016 Sep;33(9):1612-27. [https://pubmed.ncbi.nlm.nih.gov/27457469/ 연결]</ref>, [[프로스타글란딘 유사체]]의 부작용과 비슷하였다.
* 결막 충혈 (17.7%)
* 속눈썹 길어짐 (16.2%)
* 안구 자극감 (11.5%)
* 안통 (10.0%)
* 홍채 색소 침착 (9.0%)
 
== 연구 ==
=== KRONUS (2015)<ref>Araie M et al. Evaluation of the Effect of LBN Ophthalmic Solution, 0.024% in Lowering IOP over 24h in Healthy Japanese Subjects. ''Adv Ther''. 2015 Nov;32(11):1128-39. [https://pubmed.ncbi.nlm.nih.gov/26563323/ 연결]</ref> ===
정상 안압의 정상 일본 자원자 24명 (평균 연령은 26.8±6.3세) 을 대상으로 하였고, 골드만 압평 안압을 앉은 자세에서 자정, 오전 2, 4, 8, 10, 오후 12, 4, 8, 10시에 측정하였다.. 연구안의 평균 안압은 13.6±1.3 mmHg 였으며, LBN 0.024% 1/d 로 14일간 점안하여 모든 시간대에서 안압 하강을 보였으며 (P<0.001), 24시간 평균 3.6±0.8 mmHg (27%) 의 안압 하강 효과를 보였다. 최고 안압 하강은 오전 8시 (점안 12시간 후), 4.2±1.8 mmHg (30%) 였으며, 최저 안압 하강은 오후 8시 (점안 24시간 후), 2.8±2.2 mmHg (20%) 였다. 경미한 점상 각막염과 안구 충혈이 가장 흔한 부작용이었다.
 
=== VOYAGER (2015)<ref>Weinreb RN et al; VOYAGER study group. A randomised, controlled comparison of LBN and latanoprost 0.005% in the treatment of OHTN and OAG: the VOYAGER study. ''BJO''. 2015 Jun;99(6):738-45. [https://pubmed.ncbi.nlm.nih.gov/25488946/ 연결]</ref> ===
LBN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라타노프로스트]] 0.005%와 비교한 연구로, 대상자들은 점안약을 연구안에 매 저녁 한 방울씩 28일간 점안하였고, 5번 내원하였다. 413명의 대상자들은 LBN 0.006% 82명, 0.012% 85명, 0.024% 83명, 0.040% 81명, [[라타노프로스트]] 0.005% 82명으로 무작위 배정되었으며, 396명이 최종적으로 연구를 끝냈다.
 
LBN의 효과는 농도에 비례하였으며, 0.024~0.040% 에서는 비슷하였다. LBN 0.024%는 7일 (-8.27 mmHg, -31.8%, P=0.033), 14일 (-8.86, -34.1%, P=0.015), 28일 (-9.00, -34.6%, P=0.005) 모두에서 라타노프로스트 (-7.29, -7.72, -7.77 mmHg) 보다 의미있게 더 큰 안압 하강 효과를 보였다. 대부분 경미하고 일시적이었던 부작용은, LBN 0.024% 에서 점안 부위 통증 (12%), 결막 충혈 (4.8%), 눈 자극감 (3.6%), 안구 충혈, 점상 각막염, 건성안 (2.4%) 로, 라타노프로스트보다 많았다.
 
=== CONSTELLATION (2016)<ref>Liu JHK et al. Efficacy of LBN 0.024% Compared with Timolol 0.5% in Lowering IOP over 24h. ''AJO''. 2016 Sep;169:249-257. [https://pubmed.ncbi.nlm.nih.gov/27457257/ 연결]</ref> ===
25명 (43~82세) 의 OAG 또는 OHTN 환자를 대상으로 하였으며, 21명이 연구를 마쳤고, LBN 0.024% 1/d 와 [[티몰롤]] 0.5% 2/d 사이의 주간 및 야간 안압, 눈 관류압을 비교하였다.
 
두 약물 모두 동일한 정도로 주간 안압을 하강 (2.3~3.9 mmHg, P<.001) 시켰으며, 야간 안압은 티몰롤의 경우 기준에서 변화가 없었으나, LBN은 기준보다 2.5±3.1, 티몰롤 치료보다 2.3±3.0 mmHg 낮았다. 또한 LBN 치료는 주간에 더 높은 앉은 자세, 누운 자세의 관류압을 보였고, 야간에도 티몰롤에 비해 더 큰 눈 관류압을 보였다.
 
=== APOLLO (2016)<ref>Weinreb RN et al. LBN 0.024% vs Timolol Maleate 0.5% in Subjects with OAG or OHTN : The APOLLO Study. ''Ophthalmology''. 2016 May;123(5):965-73. [https://pubmed.ncbi.nlm.nih.gov/26875002/ 연결]</ref> ===
Weinreb 등은 원발 개방각 녹내장 및 고안압증 환자 420명을 대상으로 Timolol 0.5%를 1일 2회 사용한 군과 LBN 0.024%를 1일 1회 점안한 군 사이의 안압 하강 효과을 비교하기 위해 무작위 대조 임상시험을 시행하였다. 이 연구에서 LBN 0.024% 를 점안한 군 (범위, -7.7~-9.1mmHg)은 Timolol 0.5%를 점안한 군 (범위, -6.6~-8.0mmHg)에 비하여 모든 시점에서 유의한 큰 안압감소를 보였다 (P≤0.002). 약물 사용 후 평균 안압이 18mmHg 이하인 환자의 비율은 LBN 0.024% 군과 Timolol 0.5% 군에서 각각 22.9%와 11.3%로 LBN 환자의 비율이 유의하게 높았다 (P=0.005). Baseline과 비교하여 안압감소치가 25% 이상인 환자의 비율 또한 LBN 0.024% 군의 경우 34.9 %로, Timolol 0.5% 군의 19.5 %보다 의미있게 높았다 (P=0.001).
=== LUNAR (2016)<ref>Medeiros FA et al. Comparison of LBN 0.024% and Timolol Maleate 0.5% in OAG or OHTN : The LUNAR Study. ''AJO''. 2016 Aug;168:250-259. [https://pubmed.ncbi.nlm.nih.gov/27210275/ 연결]</ref> ===
APOLLO 연구와 비슷하게, LBN 0.024% 와 [[티몰롤]] 0.5% 의 안압 하강 효과를 비교하였다. 46개 기관의 387명 대상자가 2:1로 무작위 배정되어, 3개월간 LBN군 (259명) 은 저녁에 한 번 점안 (오전에 위약), 티몰롤 군 (128명) 은 환자들은 2/d 사용하였다. 안압은 2, 6주째, 3개월째에 오전 8시, 정오, 오후 4시에 안압을 측정하였다.
 
안압이 25% 이상 감소한 환자의 비율은 LBN군에서 더 높았고 (31.0 vs 18.5%), 평균 안압이 18 mmHg 미만인 대상자도 LBN에서 높았지만 (17.7 vs 11.1%), 이 차이는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았다. APOLLO, LUNAR 연구의 통합 분석<ref>Weinreb RN et al. LBN 0.024% in Subjects w OAG or OHTN : Pooled P3 Study Findings. ''J Glaucoma''. 2018 Jan;27(1):7-15. [https://pubmed.ncbi.nlm.nih.gov/29194198/ 연결]</ref>에서 LBN은 [[티몰롤]] 보다 높은 안압 하강 효과를 보였고, 그 효과는 1년까지 지속되었다.
 
=== JUPITER (2016)<ref name=r6 /> ===
20세 이상의 일본인 OAG, OHTN 환자 130명을 대상으로 12개월간 LBN의 장기간 안정성 및 IOP 하강 효과를 평가했으며, 121명 (평균 연령 62.5세) 이 연구를 마쳤다. 대상자들은 LBN 0.024%를 1/d로 52주간 점안하였고, 매 4주간 평가되었다.
 
기준 안압은 연구안 19.6±2.9, 반대안 18.7±2.6 mmHg 이었고, 4주째의 안압 하강은 22.0, 19.5% 였으며 52주째까지 유지되었다. 76안 (58.5%), 78안 (61.9%) 에서 1개 이상의 부작용이 있었다. 가장 흔한 부작용은 결막 충혈, 눈썹 길어짐, 눈 자극감, 눈 통증 이었다. 52주에, 9%의 치료안에서 홍채 색소가 증가하였다.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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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녹내장]]

2022년 9월 23일 (금) 03:32 기준 최신판

라타노프로스텐 부노드 (Latanoprostene bunod, LBN)[1] (Vyzulta; Bausch & Lomb, Bridgewater, NJ, USA) 는 산화 질소를 배출하는 프로스타글란딘 F 유사체로 기존의 프로스타글란딘 유사체의 안압하강 효과에 질소 산화물의 작용으로 섬유주쉴렘관을 이완시켜 안압을 낮추는 새로운 메커니즘을 결합시킨 새로운 종류의 약물이다.

  • 화학명 : 4-(nitrooxy)butyl (5Z)-7-{(1 R,2 R,3 R,5 S)-3,5-dihydroxy-2-[(3 R)-3-hydroxy-5-phenylpentyl] cyclopentyl} hept-5-enoate
  • 분자식 : C27H41NO8
CS-O-34877.PNG
LBN의 2차원 구조 PubChem

산화 질소 (NO)

산화 질소는 1770년 처음 발견되었으나, 공기 오염원으로 알려졌기 때문에 약제로는 사용되지 않았다. 1900년대 초 질산염이 협심증에 사용됨에 따라[2], 이러한 화합물들의 다양한 조직에 대한 생리적 반응이 연구되었다. 1987년 생체내 신호전달 매개물질로서 주목을 받으며 심혈관에서 평활근육의 이완 및 혈관 확장 기능을 가진다는 사실이 밝혀졌다[3][4]. 안구에서도 산화 질소는 cGMP를 통하여 전반적인 섬유주 세포 및 쉴렘관 세포벽을 확장시킨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녹내장 치료제로 연구되기 시작하였다[5].

기전

안구 내 ubiquitous esterase 에 노출되었을 때, Labanoprost acid과 산화 질소 작용 부분인 Butanediol mononitrate (BDMN) 로 분해된다. BDMN은 다시 1,4-butanediol 과 산화 질소 (NO) 로 분해된다.

이 과정에서 활성화된 NO donor는 섬유주의 세포부피 감소에 관여하는 칼슘 활성화 칼륨 채널 또는 BKCa 이온 채널 (Large conductance calcium activated potassium channels) 을 활성화시켜 섬유주를 이완시키고 방수 유출을 증가시킨다.

종류

제품명 성분, 함량 용량 제조사 약가
비줄타 0.024% Latanoprostene Bunod 0.24mg/ml 2.5, 5 ml 바슈 헬스 코리아 14,096원/2.5ml/병, 21,143원/5ml/병

부작용

1년동안 LBN을 사용하면서 발생한 부작용은 다음과 같았고[6], 프로스타글란딘 유사체의 부작용과 비슷하였다.

  • 결막 충혈 (17.7%)
  • 속눈썹 길어짐 (16.2%)
  • 안구 자극감 (11.5%)
  • 안통 (10.0%)
  • 홍채 색소 침착 (9.0%)

연구

KRONUS (2015)[7]

정상 안압의 정상 일본 자원자 24명 (평균 연령은 26.8±6.3세) 을 대상으로 하였고, 골드만 압평 안압을 앉은 자세에서 자정, 오전 2, 4, 8, 10, 오후 12, 4, 8, 10시에 측정하였다.. 연구안의 평균 안압은 13.6±1.3 mmHg 였으며, LBN 0.024% 1/d 로 14일간 점안하여 모든 시간대에서 안압 하강을 보였으며 (P<0.001), 24시간 평균 3.6±0.8 mmHg (27%) 의 안압 하강 효과를 보였다. 최고 안압 하강은 오전 8시 (점안 12시간 후), 4.2±1.8 mmHg (30%) 였으며, 최저 안압 하강은 오후 8시 (점안 24시간 후), 2.8±2.2 mmHg (20%) 였다. 경미한 점상 각막염과 안구 충혈이 가장 흔한 부작용이었다.

VOYAGER (2015)[8]

LBN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라타노프로스트 0.005%와 비교한 연구로, 대상자들은 점안약을 연구안에 매 저녁 한 방울씩 28일간 점안하였고, 5번 내원하였다. 413명의 대상자들은 LBN 0.006% 82명, 0.012% 85명, 0.024% 83명, 0.040% 81명, 라타노프로스트 0.005% 82명으로 무작위 배정되었으며, 396명이 최종적으로 연구를 끝냈다.

LBN의 효과는 농도에 비례하였으며, 0.024~0.040% 에서는 비슷하였다. LBN 0.024%는 7일 (-8.27 mmHg, -31.8%, P=0.033), 14일 (-8.86, -34.1%, P=0.015), 28일 (-9.00, -34.6%, P=0.005) 모두에서 라타노프로스트 (-7.29, -7.72, -7.77 mmHg) 보다 의미있게 더 큰 안압 하강 효과를 보였다. 대부분 경미하고 일시적이었던 부작용은, LBN 0.024% 에서 점안 부위 통증 (12%), 결막 충혈 (4.8%), 눈 자극감 (3.6%), 안구 충혈, 점상 각막염, 건성안 (각 2.4%) 로, 라타노프로스트보다 많았다.

CONSTELLATION (2016)[9]

25명 (43~82세) 의 OAG 또는 OHTN 환자를 대상으로 하였으며, 21명이 연구를 마쳤고, LBN 0.024% 1/d 와 티몰롤 0.5% 2/d 사이의 주간 및 야간 안압, 눈 관류압을 비교하였다.

두 약물 모두 동일한 정도로 주간 안압을 하강 (2.3~3.9 mmHg, P<.001) 시켰으며, 야간 안압은 티몰롤의 경우 기준에서 변화가 없었으나, LBN은 기준보다 2.5±3.1, 티몰롤 치료보다 2.3±3.0 mmHg 낮았다. 또한 LBN 치료는 주간에 더 높은 앉은 자세, 누운 자세의 관류압을 보였고, 야간에도 티몰롤에 비해 더 큰 눈 관류압을 보였다.

APOLLO (2016)[10]

Weinreb 등은 원발 개방각 녹내장 및 고안압증 환자 420명을 대상으로 Timolol 0.5%를 1일 2회 사용한 군과 LBN 0.024%를 1일 1회 점안한 군 사이의 안압 하강 효과을 비교하기 위해 무작위 대조 임상시험을 시행하였다. 이 연구에서 LBN 0.024% 를 점안한 군 (범위, -7.7~-9.1mmHg)은 Timolol 0.5%를 점안한 군 (범위, -6.6~-8.0mmHg)에 비하여 모든 시점에서 유의한 큰 안압감소를 보였다 (P≤0.002). 약물 사용 후 평균 안압이 18mmHg 이하인 환자의 비율은 LBN 0.024% 군과 Timolol 0.5% 군에서 각각 22.9%와 11.3%로 LBN 환자의 비율이 유의하게 높았다 (P=0.005). Baseline과 비교하여 안압감소치가 25% 이상인 환자의 비율 또한 LBN 0.024% 군의 경우 34.9 %로, Timolol 0.5% 군의 19.5 %보다 의미있게 높았다 (P=0.001).

LUNAR (2016)[11]

APOLLO 연구와 비슷하게, LBN 0.024% 와 티몰롤 0.5% 의 안압 하강 효과를 비교하였다. 46개 기관의 387명 대상자가 2:1로 무작위 배정되어, 3개월간 LBN군 (259명) 은 저녁에 한 번 점안 (오전에 위약), 티몰롤 군 (128명) 은 환자들은 2/d 사용하였다. 안압은 2, 6주째, 3개월째에 오전 8시, 정오, 오후 4시에 안압을 측정하였다.

안압이 25% 이상 감소한 환자의 비율은 LBN군에서 더 높았고 (31.0 vs 18.5%), 평균 안압이 18 mmHg 미만인 대상자도 LBN에서 더 높았지만 (17.7 vs 11.1%), 이 차이는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았다. APOLLO, LUNAR 연구의 통합 분석[12]에서 LBN은 티몰롤 보다 높은 안압 하강 효과를 보였고, 그 효과는 1년까지 지속되었다.

JUPITER (2016)[6]

20세 이상의 일본인 OAG, OHTN 환자 130명을 대상으로 12개월간 LBN의 장기간 안정성 및 IOP 하강 효과를 평가했으며, 121명 (평균 연령 62.5세) 이 연구를 마쳤다. 대상자들은 LBN 0.024%를 1/d로 52주간 점안하였고, 매 4주간 평가되었다.

기준 안압은 연구안 19.6±2.9, 반대안 18.7±2.6 mmHg 이었고, 4주째의 안압 하강은 22.0, 19.5% 였으며 52주째까지 유지되었다. 76안 (58.5%), 78안 (61.9%) 에서 1개 이상의 부작용이 있었다. 가장 흔한 부작용은 결막 충혈, 눈썹 길어짐, 눈 자극감, 눈 통증 이었다. 52주에, 9%의 치료안에서 홍채 색소가 증가하였다.

참고

  1. 녹내장 개정 7판, 2023 (한국 녹내장 학회, 최신 의학사)
  2. Michel T et al. NG and NO : A Rondo of Themes in Cardiovascular Therapeutics. NEJM. 2015 Oct 29;373(18):1789. 연결
  3. Furchgott RF et al. The obligatory role of endothelial cells in the relaxation of arterial smooth muscle by acetylcholine. Nature. 1980 Nov 27;288(5789):373-6. 연결
  4. Palmer RM et al. NO release accounts for the biological activity of EDRF. Nature. 1987 Jun 11-17;327(6122):524-6. 연결
  5. Gabelt BT et al. Production and flow of aqueous humor. In: Levin LA, editors. Adler's physiology of the eye. 11th ed. St. Louis: Mosby Elsevier; 2011. p.274-307.
  6. 6.0 6.1 Kawase K et al; JUPITER Study Group. LT Safety and Efficacy of LBN 0.024% in Japanese Subjects w OAG or OHTN : The JUPITER Study. Adv Ther. 2016 Sep;33(9):1612-27. 연결
  7. Araie M et al. Evaluation of the Effect of LBN Ophthalmic Solution, 0.024% in Lowering IOP over 24h in Healthy Japanese Subjects. Adv Ther. 2015 Nov;32(11):1128-39. 연결
  8. Weinreb RN et al; VOYAGER study group. A randomised, controlled comparison of LBN and latanoprost 0.005% in the treatment of OHTN and OAG: the VOYAGER study. BJO. 2015 Jun;99(6):738-45. 연결
  9. Liu JHK et al. Efficacy of LBN 0.024% Compared with Timolol 0.5% in Lowering IOP over 24h. AJO. 2016 Sep;169:249-257. 연결
  10. Weinreb RN et al. LBN 0.024% vs Timolol Maleate 0.5% in Subjects with OAG or OHTN : The APOLLO Study. Ophthalmology. 2016 May;123(5):965-73. 연결
  11. Medeiros FA et al. Comparison of LBN 0.024% and Timolol Maleate 0.5% in OAG or OHTN : The LUNAR Study. AJO. 2016 Aug;168:250-259. 연결
  12. Weinreb RN et al. LBN 0.024% in Subjects w OAG or OHTN : Pooled P3 Study Findings. J Glaucoma. 2018 Jan;27(1):7-15. 연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