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환

Smile (토론 | 기여)님의 2022년 7월 8일 (금) 14:56 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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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환 (arcus senilis)[1] 은 노년환 (gerontoxon) 으로도 알려져 있는 각막환으로 각막 주변부에 지방이 침착되어 나타나는 퇴행성 변화이다.

역학

일반적으로 양측성이며 대칭적이고 수 년에 걸쳐 서서히 진행한다. 나이가 높아짐에 따라 증가한다. 윤부 혈관 구조의 충혈은 빠른 노인환 진행과 관련 있다. 여성보다 남성에서 많이 발생하며, 여성의 경우에는 폐경기 이후에 증가한다. 보통 모든 남성의 2/3이 40~60대에 노인환을 보이며, 80세 경에는 거의 100%에서 나타난다.

병태 생리

지질은 혈관에서 기원한다고 알려졌다. 지질은 저밀도 지질 단백질(LDL) 형태로 모세혈관벽을 투과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대동맥에서 일어나는 것과 달리 동맥압과는 무관하다. 윤부 혈관궁은 저압 확산 시스템의 일부이며 이러한 혈관의 내피 세포는 치밀 이음부로 작용하지만, 순환하는 저밀도 지질 단백질의 농도가 증가하게 되면 장애가 일어날 수 있다. 주변 각막의 지질이 저밀도 지질 단백질로부터 유래했을 수도 있지만 이는 변형된 형태의 저밀도 지질 단백질과 아포 단백질 B이다.

임상 소견

지방 침착은 임상적으로 각막 아래쪽에서 회색 또는 황색으로 시작하여 위쪽으로 진행하고, 환이 만나 완전한 원을 이루게 된다. 환은 윤부에 대하여 보그트 투명대(lucid interval of Vogt)라는 투명한 경계를 가지고 보우만층에서 예리한 주변 경계를 이루며 끝난다. 중심부 경계는 좀 더 불분명하다. 세극등 검사에서는 미세한 점들이 서로 연결되어 선을 이루는 것을 볼 수 있다. 지질은 데스메막에 침착되고 이어서 보우만층에 침착된다. 조직학적으로 환의 혼탁은 이 두 층으로부터 각막 기질 쪽으로 뻗어나가므로 모래시계처럼 보인다.

조직 병리

혼탁을 유발하는 지질은 cholesterol, cholesterol ester, 인지질, 중성 glyceride로 구성되며, 그 중에서도 주로 세포 외에 위치하며 cholesterol ester가 풍부한 지방 입자가 대부분을 차지한다. 이러한 각막 지질 입자는 동맥 경화성 병변에서 발견되는 유형과 유사하지만 거품 세포가 결여되어 축적되기 때문에 구분된다. 침착물은 두 개의 층판 형태로 데스메막 위쪽에 침착되며, 이어서 보우만층에 침착이 일어난다. 침착이 진행되면 각막 기질 사이에서도 관찰된다. 비슷한 지질 침착은 섬모체를 덮는 윤부 주변부 공막에서 볼 수 있다.

검사 및 진단

40세 이하의 환자들은 관상동맥 질환의 위험이 증가하므로 고지혈증에 대한 검사가 필요하다. 특히 고지혈증 유형 중 IIa와 IIb는 젊은 연령의 각막환 형성과 관련이 있으며, 주로 IIa 고지혈증 환자에서 가장 흔하게 나타난다. 이 질환들은 원발형 혹은 속발형이며, 콜레스테롤 중 β 지방 단백질의 상승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원발형의 경우 불완전한 상염색체 우성으로 유전되는데, 이러한 환자들은 노인환 외에 건이나 혈관 문맥계를 포함한 다른 부위에 황색판종이 동반되는 경우가 있다. β 지방 단백질 상승을 일으키는 질환으로는 신증후군, 갑상선 기능 저하증, 콜레스테롤 섭취 증가, 폐쇄 황달 그리고 당뇨병 케톤산증 등이 있다.

감별 진단

  • 지질 각막병증 : 혼탁이 주변부에 국한되어 있지 않고 때로는 중심부까지 확장된다.

치료

시력에 영향을 미치지 않기 때문에 치료가 필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