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사시
외사시 (exotropia; XT)[1]
빈도
서양에서 빈도가 높은 내사시에 비해, 외사시는 우리나라를 비롯한 동양, 중동 지방, 아프리카에서 빈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라 등에 의하면 전국 취학 연령 아동을 대상으로 실시한 사시 빈도 조사에서 9,054명 중 322명 (3.56%) 이 사시였고, 그 중 262명 (81.4%) 은 외사시, 60명 (18.6%) 은 내사시였다. 2002년에 발표된 홍콩에서의 연구를 보면, 홍콩계 중국인을 대상으로 2,704명의 원발 수평 사시 환자 중 742명 (27.4%) 은 내사시, 548명 (20.3%) 은 불변 외사시, 1,213명 (44.9%) 은 간헐 외사시, 201명 (7.4%) 은 미세 사시였다. 내사시에 대한 외사시의 상대적 비율도 10년 전에 비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하였다. 한국 사시 소아안과 학회는 종합병원에 내원한 환자를 기초로 한 전국적인 사시 유병율을 조사하였는데, 0.63% 로 나타났다.
유전
6개의 기관에서 45쌍의 쌍둥이와 3쌍의 세 쌍둥이, 1쌍의 네 쌍둥이를 대상으로 사시 표현 양상을 조사해본 결과, 일란성에서는 82.4%, 이란성에서는 47.6%의 일치율을 보였으며, 특히 조절 내사시와 간헐 외사시에서 높은 표현 일치율을 보여 두 사시에서의 유전적 요인을 예측해볼 수 있다. 국내 연구에서도 일란성 쌍둥이 39쌍을 대상으로 사시 유형별 일치율을 조사하였는데, 간헐 외사시는 21쌍 중 15쌍 (71%) 에서 일치했다. 일란성 쌍둥이에서 모두 발현된 사시의 경우 형태 뿐 아니라 발현 시기, 사시각, 입체시, 수술 결과와 재발 성향도 아주 흡사하였다. 그러나 일란성 쌍둥이에서도 사시 발현이 일치하지 않는 경우가 있어 사시 발현에 유전적 요인 외에 따른 요인이 복합적으로 관여함을 알 수 있다.
분류[2]
- 눈벌림 과다 (divergence excess) : 원거리 사시각이 근거리 사시각에 비해 15 프리즘 디옵터 (PD) 이상 크다.
- 기본 (basic) : 원거리와 근거리의 사시각 차이가 10 PD 이내로 비슷하다.
- 눈모음 부족 (convergence insufficiency) : 근거리 사시각이 원거리 사시각에 비해 15 PD 이상 크다.
- 거짓 눈벌림 과다 (pseudo-divergence excess) : 원거리 사시각이 근거리 사시각에 비해 의미있게 크지만, 특수 검사를 하면 비슷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