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저 주변 홍채 성형술
레이저 주변 홍채 성형술 (laser peripheral iridoplasty; LPI)[1] 은 동공 차단으로 생긴 폐쇄각 녹내장 (ACG) 에서 레이저 홍채 절개술 (LI) 을 곧바로 시행할 수 없거나 동공 차단 외의 다른 기전에 의한 전방각 폐쇄의 치료에 효과적인 방법이다. 1977년 Krasnov는 처음으로 주변부 홍채에 조사하여 홍채와 섬유주를 분리하려는 시도를 하였으며 1979년 Kimbrough 등은 전방각경을 통해 360˚ 주변부 홍채에 레이저를 조사하였고 이를 '전방각 성형술'이라 명명하였다. 그 후 현재의 레이저 주변홍채 성형술로 발전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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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응증
- 레이저 홍채 절개술을 곧바로 시행할 수 없는 급성 폐쇄각 녹내장 (AACG)
- 고원 홍채
- 레이저 섬유주 성형술 또는 레이저 홍채 절개술 전의 보조적 치료
- 주변 홍채앞 유착과 전방각 폐쇄가 함께 있는 만성 폐쇄각 녹내장
- 수정체에 의해 유발된 전방각 폐쇄
금기
- 심한 각막 부종이 있는 경우
- 전방이 매우 얕거나 없는 경우
- 이차성 유착 (포도막염, 신생혈관 녹내장, 홍채 각막내피 증후군 등에 의해)
방법
시술 전 약물 투여
시술 1시간 전에 1~2% 필로카르핀을 점안하여 주변부 홍채가 얇아지도록 한다. 높은 안압에 의해 홍채의 동공 조임근이 마비가 되면 필로카르핀에 반응을 하지 않지만 주변부 홍채는 반응한다. 그러나 많이 점안할 경우 수정체가 두꺼워지고 전방이 얕아지기 때문에 주의한다. 시술 후 안압 상승을 줄이기 위해 시술 전 아프라클로니딘 또는 브리모니딘을 점안한다. 각막 부종이 심하여 홍채 표면이 보이지 않는다면 고삼투압 약제를 투여하거나 각막 천자를 한 후 시술할 수도 있다.
레이저
아르곤 레이저 외에도 diode 레이저, 2배 주파수의 Nd:YAG 레이저를 이용하여 LPI를 시행하기도 한다.
렌즈
Abraham 홍채 절개 렌즈 외에도 골드만 삼면경 렌즈를 사용할 수도 있다. 골드만 삼면경 렌즈는 고원 홍채에 효과적이지만 접선 방향으로 레이저광을 조사하기 때문에 전방각을 다칠 위험이 높으며 넓어진 광응고반에 의해 전방각이 넓어지는 효과가 감소할 수 있다.
아르곤 레이저 조정
홍채에 구멍을 만드는 레이저 홍채 절개술과 달리 광응고반에 의한 홍채 수축을 유발하기 위해 0.5초, 500㎛ 직경, 200~400mW로 한다. 골드만 삼면경 렌즈를 사용할 때는 0.2초, 200㎛ 직경, 400mW로 한다. 아르곤 레이저 외에도 diode 레이저, 2배 주파수의 Nd:YAG 레이저를 이용하여 주변부 홍채 성형술을 시행하기도 한다.
위치
Abraham 홍채 절개 렌즈를 통하여 조준광은 주변부 홍채의 가장자리에 맞춘다. 광응고반이 주변부 홍채의 가장자리에 위치하지 않으면 시술의 효과가 감소하기 때문에 조준광을 더욱 홍채의 가장자리에 위치하기 위해 환자를 치료 부위의 반대 방향으로 보라고 하고 각막 윤부에 부분적으로 겹치도록 맞춘다. 일반적으로 한 개의 사분면 당 5~6개의 광응고반을 만들거나 전체 홍채에서 20~24개의 광응고반을 만들며 광응고반과 광응고반 사이에 두 개의 광응고반 만큼 간격을 두어 홍채의 허혈이 발생하지 않도록 한다.
주변 홍채앞 유착이 있는 부위, 홍채 혈관이 있는 부위, 홍채 결손이나 홍채의 편위가 있는 방향에는 광응고반을 만들지 않는다
출력
광응고반에 의해 전방각이 넓어지지 않으면 출력을 증가시키고 레이저 조사 부위에서 기포가 생기거나 전방에 색소가 부유하면 출력을 낮추어야 한다.
효과
대부분의 연구에 의하면 AACG 환자에서 시행한 아르곤 LPI (ALPI) 는 성공률이 높다고 알려져 있다.약물 치료에 반응이 없던 AACG 환자에서 시술 전 평균 안압이 54.9mmHg 였으나 아르곤 레이저 주변홍채 성형술을 시행한 후 2~4시간 뒤 평균 안압이 18.9mmHg로 감소하였다고 보고된 연구도 있었다[2]. 반면에 주변 홍채앞 유착과 전방각 폐쇄가 함께 있는 만성 폐쇄각 녹내장 11안에서는 ALPI를 시행 후 6개월 뒤 7안은 안압이 잘 조절되었지만 4안에서는 섬유주 절제술이 필요하다고 보고하였다[3].
LI의 효과가 적은 고원 홍채에서는 시술 후 79개월간 경과 관찰하였을 때 87%에서 전방각이 열렸다는 보고가 있었으며[4] 수정체에 의한 유발된 전방각 폐쇄에서도 효과적이라고 보고되었다[5].
합병증
- 홍채염 : 어느 정도의 홍채염은 흔하게 나타난다. 염증 반응은 일시적이며 스테로이드제를 점안하면 대부분 치료된다. 그러나 때로는 심한 염증과 전방 축농이 동반될 수도 있으며 염증에 의한 광응고반 부위에 국소적으로 주변 홍채앞 유착이 발생할 수도 있다.
- 일시적인 안압 상승 : 특히 홍채앞 유착이 있었던 눈에서 많이 발생한다. 적절한 레이저 시술을 하고 시술 전후에 아프라클로니딘 또는 브리모니딘을 점안하면 안압 상승을 최소화할 수 있다.
그 외에 각막내 피세포의 손상, 동공의 변형, 국소적인 홍채 위축 등이 발생할 수 있다.
참고
- ↑ 녹내장 개정 7판, 2023 (한국 녹내장 학회, 최신 의학사)
- ↑ Lim AS et al. Laser iridoplasty in the treatment of severe AACG. Int Ophthalmol. 1993 Feb;17(1):33-6. 연결
- ↑ Chew PT et al. Argon laser iridoplasty in CACG. Int Ophthalmol. 1995;19(2):67-70. 연결
- ↑ Ritch R et al. Long-term success of ALPI in the management of PIS. Ophthalmology. 2004 Jan;111(1):104-8. 연결
- ↑ Yip PP et al. ALPI in the management of phacomorphic glaucoma. Ophthalmic Surg Lasers Imaging. 2005 Jul-Aug;36(4):286-91. 연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