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모니딘

여러분의 안과학 사전, 아이누리!
둘러보기로 이동 검색으로 이동

브리모니딘 (brimonidine)[1]apraclonidine과 마찬가지로 상대적인 선택성 α2 작동제이며 아프라클로니딘보다 23~32배, 클로니딘보다 7~12배의 선택성을 가지며 지질 친화성 약제라는 것이 아프라클로니딘과 다른 점이다.

작용 기전

방수 생성을 감소시키는 것이 주된 작용 기전이며 포도막-공막 유출도 증가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섬유주 유출이나 상공막 정맥압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2].

종류

표. 브리모니딘 (brimonidine tartrate 1.5mg/ml) 의 종류
제품명 용량 제조사 약가
브리딘 T 점안액 0.15% 5ml 한림 제약 7,604원/5ml/병
알파간 P 점안액 0.15% 5ml 한국 앨러간 8,162원/5ml/병
알파몬 P 점안액 0.15% 5ml 국제 약품 8,190원/5ml/병

효과

0.2% 브리모니딘의 안압 하강 효과는 0.5% 티몰롤과 유사하며[3] 0.25% 베탁솔롤보다는 우수하다[4]. 0.5% 아프라클로니딘과 마찬가지로 전안부 레이저 시술 시 나타나는 안압 상승을 방지하는 데도 사용된다[5].

α2 교감 작동제는 신경 보호 효과를 나타내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brimonidine도 시신경 보호 효과를 나타낼 수 있다. 시신경 손상이나 허혈을 유발한 실험적 연구에서 브리모니딘이 망막 신경절 세포의 손실을 줄이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이러한 실험 모델의 연구 결과를 사람에게 발생하는 녹내장에 그대로 적용할 수는 없으므로 실제 녹내장 환자에서 신경보호 작용이 있는지의 여부는 앞으로 더 많은 임상연구가 필요하다.

약물 상호 작용

다른 녹내장 약물에 추가하여 사용했을 때 apraclonidine을 제외하고 일반적으로 추가적인 안압 하강 효과를 나타내며, NSAID를 함께 사용하면 효과가 감소될 수 있다.

용법

0.2% 브리모니딘을 하루 3회 점안한다.

부작용

입마름, 진정작용, 졸음, 두통, 피로감을 유발할 수 있다. 이러한 전신 부작용은 고령이나 어린 나이의 환자에게 잘 나타나며, 15세 이하에서는 졸림이나 기면증이 흔히 나타나므로 가능한 한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혈액-뇌 장벽이 충분히 발달되지 않은 경우 심각한 중추신경계 억제 작용을 일으킬 가능성이 높으며 특히 5세 이하의 어린이나 영유아에는 무호흡증이나 저혈압을 유발할 위험이 높으므로 사용하지 않아야 한다[6]. 브리모니딘은 FDA 분류 상 class B에 속하므로 임신 중에는 다른 녹내장 약제에 비해 부작용이 적을 수 있으나 모유 수유 중에는 금해야 한다[7].

안구 알레르기

브리모니딘은 알레르기를 가장 많이 유발하는 약제로 점안 횟수와 농도에 따라 그 발생률이 다양하게 보고되고 있다. 특히, 색소가 짙은 갈색 홍채를 갖는 한국인에서 장기간의 브리모니딘 사용 성적으로 보았을 때 0.2% 브리모니딘 + 0.5% 티몰롤 인 콤비간은 10.14%에서 알레르기가 발생하는 반면, 0.15% 브리모니딘 단일 제제인 알파간-피 에서는 22.02% 의 알레르기가 발생하여 각각의 약제 특성으로 인해 알레르기 발생률도 큰 차이가 있음이 밝혀졌다.

  • 접촉성 눈꺼풀 결막염
  • 유두 결막염 : 결막 상피세포의 부피를 감소시켜 세포 사이 공간의 확장을 일으켜 결막 외부에 존재하는 많은 잠재적인 전 염증성 물질들이 넓어진 세포간 공간을 통해 쉽게 결막하 조직으로 이동하여 비만세포를 자극하여 일어난다. 따라서, 브리모니딘 자체가 항원으로 작용하기 보다는 알레르기 반응의 방아쇠 역할을 한다고 할 수 있다. 평균적으로 6개월이 지난 후 발생하는데, 유두 주변 삼출물이 장기간 쌓이게 되면서 주로 거대 유두 형태로 나타나게 된다. 이러한 경우는 전형적인 알레르기 증상인 간지러움, 눈물 흐림, 결막 부종 및 충혈 등이 나타나고 항 알레르기 약제에 호전을 보일 수 있지만, 브리모니딘 약제 중단 시 뚜렷하게 호전된다.
  • 여포 결막염 : 정상적으로 존재하는 점막 면역세포인 T, B 림프구의 증식, 활성화로 생각된다. 여포는 림포 조직 내 정상 구조물로서, 눈꺼풀 가장자리와 검결막에 가장 많고, 결막 구석, 구결막으로 가면서 급격하게 줄어든다. 브리모니딘이 여포 안의 림프구를 증식시켜 평상시 잘 관찰되지 않던 여포가 불투명하게 노란색으로 보이게 된다. 이러한 경우 전형적인 알레르기 증상 없이 결막 부종 및 충혈로 나타나며, 브리모니딘 중단 시 사라진다.
  • 만성 육아종성 결막염 : 매우 드문 경우로, 결막의 충혈, 유두와 여포의 혼재, 비정상적인 결막조직의 결절성 비대 등으로 인해 림프종과 혼동 될 수도 있다. 발생 기전은 약물에 의해 면역 체계가 활성화되거나 비특이적 면역 반응에 의해 육아종성 반응을 보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결막 절제생검 시 거대 세포와 조직구를 동반한 육아종이 관찰 되는 것으로 보아 약제에 의해 만성적인 항원 자극으로 인해 활성화된 T림프구는 대식세포를 자극하여 세포 간 상호 작용을 통하여 활성화하고 증식 분화하여 육아종성 염증 상태가 된 것으로 생각된다.

앞포도막염

매우 드물게 생길 수 있으며 전형적인 굳기름 각막 침착물과 경미한 전방염증으로 나타난다. Shin et al. 은 쥐에게 0.15% 브리모니딘을 하루 3회 10개월간 점안한 후 실험군의 방수에서 염증성 사이토카인 IL-1β와 IL-2의 농도가 대조군보다 유의하게 높은 것을 확인하였다. 이렇게 방수에 축적된 염증성 사이토카인은 브리모니딘 유발 앞포도막염을 발생시켰을 것으로 추정하였다.

참고

  1. 녹내장 개정 7판, 2023 (한국 녹내장 학회, 최신 의학사)
  2. Toris CB et tal. Effects of brimonidine on AH dynamics in human eyes. Arch Ophthalmol. 1995 Dec;113(12):1514-7. 연결
  3. Katz LJ. Brimonidine tartrate 0.2% 2/d vs timolol 0.5% 2/d : 1y results in glaucoma patients. Brimonidine Study Group. AJO. 1999 Jan;127(1):20-6. 연결
  4. Javitt J et al. Comparison of the clinical success rates and QoL effects of brimonidine tartrate 0.2% and betaxolol 0.25% suspension in patients w OAG and OHTN. Brimonidine Outcomes Study Group II. J Glaucoma. 2000 Oct;9(5):398-408. 연결
  5. Chen TC et al. Brimonidine 0.2% vs apraclonidine 0.5% for prevention of IOP elevations after AS laser surgery. Ophthalmology. 2001 Jun;108(6):1033-8. 연결
  6. Enyedi LB et al. Safety and efficacy of brimonidine in children with glaucoma. J AAPOS. 2001 Oct;5(5):281-4. doi: 10.1067/mpa.2001.117571. 연결
  7. Johnson SM et al. Management of glaucoma in pregnancy and lactation. Surv Ophthalmol. 2001 Mar-Apr;45(5):449-54. 연결
  1. 아이피트 (eyefit) 49호 연결
녹내장 점안제
프로스타글란딘 유사체 라타노프로스트, 트라보프로스트, 비마토프로스트, 타플루프로스트, 우노프로스톤
오미데네팍, 라타노프로스텐 부노드
베타 차단제 티몰롤, 베탁솔롤, 레보부놀롤, 카테올롤, 메티프라놀롤
교감 신경 흥분제 브리모니딘, 아프라클로니딘, 클로니딘, 에피네프린, 디피베프린
탄산 탈수효소 억제제 도르졸라미드, 브린졸라미드
락 억제제 리파수딜, 네타르수딜 (로클라탄)
축동제 필로카르핀, 필로핀, 카바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