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료 콘택트렌즈: 두 판 사이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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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추 각막]] 환자가 접촉성 스포츠를 할 때 RGP 렌즈 위로 하이드로겔 렌즈를 장착시켜 렌즈 분실을 예방하기 위해
* [[원추 각막]] 환자가 접촉성 스포츠를 할 때 RGP 렌즈 위로 하이드로겔 렌즈를 장착시켜 렌즈 분실을 예방하기 위해
== 약물 투여 ==
== 약물 투여 ==
점안제나 연고로 약을 점안했을 때 처음에는 높은 농도로 존재하지만 빠른 속도로 농도가 감소하여 효과에 한계가 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고농도로 안약을 점안하면 오히려 부작용이 일어날 수 있다. 친수성 CL은 긴 시간 천천히 저용량의 약을 안구표면에 공급할 수 있어, 효과는 높이면서 독성의 위험도를 낮출 수 있다. 여러 방법을 통해 약을 하이드로겔 렌즈에 추가시킬 수 있는데,가장 흔히 쓰이는 방법은 약의 수용성 구조에 렌즈를 적시는 것이다, 이 외에도 눈에 노출되면 하이드로겔 렌즈에서 확산되어 나와 활성화된 구조로 바뀌는 수용성 약물 전구체를 이용하거나, 렌즈 중합체에 약물을 유착시켜 안구 표면이나 눈물에 노출되면 약물과 렌즈 중합체간의 결합이 끊어져서 약이 유출되게 하는 방법 등이 쓰인다. 한 연구에서는 약물 전달의 방법으로 친수성 콘택트렌즈를 이용하였고, 각막 및 전방 내에 높은 농도의 약을 유지시키는 데는 친수성 렌즈가 좋다고 결론지었다.24 이후 [[필로카르핀]], 젠타마이신 (gentamycin), 5-iodo-2-desoxyuridine (IDU) 등 여러 약제를 하이드로겔 렌즈를 통해 전달하려는 시도가 있었다.
약의 분자량은 친수성 렌즈에 의해 얼마나 흡수되는지에 영힝을 주는데, 큰 분자링을 가진 물질은 적은 분자량을 가지는 물질에 비해 덜 통과된다. 두껍고 함수율이 높은 하이드로겔 렌즈는 얇고 저함수율의 하이드로겔 렌즈보다 더 많은 양의 수용성 약물을 흡수하고,더 빨리 안구 표면으로 방출하므로 약물 투여 렌즈로 적합하다.
== 추가 용도 ==
== 추가 용도 ==
== 경과 관찰 ==
== 경과 관찰 ==

2024년 6월 24일 (월) 02:37 판

치료 콘택트렌즈 (therapeutic contact lens; TCL)[1] 는 시력 교정보다는 각막 창상 치유 촉진의 목적으로 사용하는 콘택트렌즈 (CL) 를 말한다.

역사

1800년대 의사인 Xavier Glezowsk가 'Plaquettes' 라는 젤라틴 물질을 이용한 치료용 렌즈를 처음 사용한 이래, Miller가 유리로 보호용 덮개를 토안 환자에게 21년간 착용시켰다는 기록이 있다.1950년대 후반 PMMA 하드 콘택트렌즈를 백내장 수술 후 시력 보완용으로 사용하기 시작했으며, 국내에서도 1960년대 초부터 사용하였다.
  1970년대 소프트 콘택트렌즈의 소개와 더불어 치료용 렌즈의 사용도 많은 발전을 하게 되었는데, 1973년 American Optical 사가 치료용 렌즈를 FDA로부터 공인 받았으며, 1975년 바슈롬 사의 'Plano-T'를, 1979년도에는 Copper 사의 'Perma' 렌즈가 치료용으로 개발되어 각막 미란, 마비성 각막염, 각막 천공 등에 사용되었다. 또한 Breath-O 렌즈와 Perma 렌즈가 무수정체안에 연속 착용 렌즈로 지금까지도 사용되고 있다. 기존의 치료용 소프트 콘택트렌즈가 가격이 비싸고 산소 투과성이 낮고 소독이 필요한 단점이 있었으나, 1987년 이후에는 가격이 싸고 소독이 필요 없는 일회용 렌즈로 대체되어 광범위하게 사용되어 상피 재생 장애, 수포 각막병증, 반복 각막 미란, 실모양 각막염 등의 치료 목적 뿐만 아니라 굴절 교정 레이저 각막 절제술 후에도 통증을 감소시킬 목적으로 사용되어졌다.

기전

  • 물리적 장벽의 역할 : 노출 각막염을 일으킬 수 있는 눈꺼풀의 기능 이상이나 구조적 이상이 있는 경우
  • 부목의 역할 : 각막 천공이나 데스메막류가 생겼을 경우 약해진 부분의 구조적인 지지
  • 상피 결손과 연관된 통증의 조절 : 수포 각막병증과 같은 질환에서 증상 완화를 위해
  • 각막 상피 재생의 촉진 : 반복 각막 진무름이나 만성 상피 결손 등의 질환에서 치유를 돕기 위해 사용될 수 있다. 눈꺼풀로부터 새로 형성된 약한 상피세포를 보호하여 재상피화가 일어날 수 있게 도와준다.
  • 각막 표면에 약물 전달 : 하이드로겔 렌즈는 여러 종류의 다른 안약을 점안 시보다 오랜 시간 동안 약물이 안구 표면과 접촉할 수 있게 한다.
  • 각막 표면의 수분 유지 : 심한 건조증이 있는 환자에서 TCL은 인공 누액와 함께 각막 표면의 수분을 유지하기 위해 사용될 수 있다. 공막 렌즈는 건조증이 있는 환자에서 렌즈 밑의 수분을 유지하는 저장소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다.

효과

각막 상피 치유를 촉진하고 바닥막에의 상피 부착을 증진시켜 반복 각막 진무름, 실모양 각막염, 타이거슨 표층 점상 각막염, 외상성 상피 손상, 각막 내피 부전에 의한 각막 상피 장애 등의 치료에서 다른 치료법들이 실패했을 경우 효과적으로 사용될 수 있다. 노출 각막염, 단순 포진과 대상 포진에 의한 영양 궤양 각막, 화학적 손상, 주변 각막 궤양 등의 만성 각막 상피 결손 및 기질 궤양, 각막 천공 및 데스메막류, 거짓 가장자리 각결막염, 눈알의 흉터, 건성안에서도 치료에 사용될 수 있다. 그 외 눈꺼풀 이상이 있는 경우 안구 표면을 기계적인 손상으로부터 보호해주는 일시적인 물리적 장벽의 역할도 하고 국소적으로 투여한 약물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으며 눈알 화상 시 결막 붙음증 예방 목적으로, 드물게는 가림 치료시 약시안에 치료용 목적으로 사용되기도 한다.

분류

  • 고함수율의 렌즈 : 두께 0.15~2.0mm, 함수량 70~80%
  • 중간 두께의 렌즈
  • 초박 (ultrathin) 렌즈 : 두께 0.01~0.16mm, 함수율 약 40%

적응증

수포 각막병증

푹스 내피세포 이상증

반복 각막 진무름

타이거슨 표층 점상 각막염 (TSPK)

결막의 충혈 및 염증이 거의 없는 거친 양상의 점상 상피각막염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고,각막 중심부와 시축에 주로 혼탁이 생긴다. 질병 경과는 대부분 만성적이며 한 번에 몇 주 또는 몇 개월 동안 지속되는 악화와 호전이 특징이다. 양안성이나, 양안이 서로 다른 임상 양상을 보이는 비대칭적인 병변이 발견되기도 한다. 활성기에 환자는 눈부심, 이물감, 눈물 흘림과 병변의 위치에 따라 시력 감소를 호소할 수 있다. 세극등 검사에서 별이나 눈송이 모양의 상피 내 점상 침착물이 수많은 미세한 과립상의 회백색 점상 혼탁을 이루는 것을 관찰할 수 있다. 상피 표면을 뚫고 중심부가 솟아올라 있어, 불규칙적인 각막 표면을 형성하므로 형광염색 시 불완전하게 염색되며, 이 불규칙한 표면 때문에 시력 저하가 나타날 수 있다. 회복기에 환자는 무증상이며, 각막 병변도 편평해지고, 희미한 회색의 혼탁이 보이거나 완전히 보이지 않을 수 있다. SCL은 증상을 완화하며 상피 병변의 회복을 유도하고, 불규칙직인 각막 표면을 호전시키므로 시력 호전을 가져올 수 있다. 특히 낮은 함수율의 매우 얇은 하이드로겔 렌즈는 증상을 완화하며 유용하게 사용된다[2].

실모양 각막염

각막 표면에 실모양의 점액 가닥이 유착하여 생기는 질환이다. 환자는 이물감과 통증을 느끼고, 주로 건성 각결막염, 상윤부 각결막염 및 류마티스 질환과 같은 전신 질환과 관련이 있다[3]. 정확한 원인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상피 바닥막이나 보우만층의 손상이 있을 경우 국소 바닥막의 박리가 일어나고 그 결과 약간 상승된 부분이 점액 가닥과 변성된 각막 상피세포의 수용체 역할을 하며 다시 헐거워진 상피세포가 실모양체를 만든다. SCL은 눈꺼풀의 운동으로부터 상피 표면을 물리 적으로 보호하고. 외상을 입은 바닥막이 더 이상 손상되지 않게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Dk/t가 높고 함수율이 낮은 얇은 실리콘 하이드로겔 렌즈는 치료로 가장 적합하며, 상피 바닥세포가 바닥막에 재유착되는 것을 도와 실모양체 형성이 가능한 유기된 부분의 발생을 막는다.

만성 각막상피 결손

만성상피 결손의 원인은 단순포진과 대상포진에 의한 영양 각막궤양, 열 화상 및 화학 화상, 수술 후 상처 치유 불량, 점안 마취약 과용 등의 안약 독성 및 신경마비 각막염. 각막윤부 결핍 등이 있다. SCL은 궤양의 진행을 억제하고 상피를 보호하여 재형성을 돕기 위해 사용된다. 그러나 헤르페스 바이러스 감염에서 TCL을 착용하게 되면 급격히 악화되며, 그때는 감염 때문인지 상피 결손 때문인지 감별하는 것이 힘들 수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무통성 각막 궤양

치유되지 않고 오래 지속되는 궤양을 의미하며 친수성 콘택트렌즈는 물리적으로 눈꺼풀의 운동으로부터 각막 표면을 보호하여 통증을 줄이고, 빠른 재상피화를 가능하게 한다. 몇 개월 간의 정기적 추적 관찰을 통한 CL 치료는 궤양의 치유를 돕고 몇몇 케이스에서는 시력 회복을 가져올 수도 있다. 완전히 치유된 후에는 반흔 조직으로 인해 불규칙적인 표면을 가진 각막에 RGP렌즈를 장착함으로써 시력 호전을 보일 수 있다.

신경영양 각막염

어떤 원인에 의해 각막상피가 더 이상 재생되지 않는 질환으로 5번이나 7번 뇌신경의 손상이 일어나면 신경영양 각막염이나 신경마비 각막염이 생길 수 있다. 5번 뇌신경의 감각 분지에 손상을 입으면 각막의 지각이 저하되고, 신경 자극이 사라지면 각막 상피세포의 유사 분열에 영향을 주어 상피가 벗겨지고 부종이 생긴다. 이는 눈깜박임 반사와 눈물 분비가 정상이라고 해도 나타날 수 있다. 7번 뇌신경 마비에서는 실리콘 고무 렌즈나 실리콘 하이드로겔 렌즈가 탈수로부터 각막을 보호할 수 있으며, 취침 시 눈이 잘 감기지 않으면 지속적인 렌즈 착용이 필요할 수 있다. 그 외 공막 RGP 렌즈나 반공막 렌즈가 사용될 수도 있다.

각막 천공

각막 천공은 갑작스러운 사고,수술로 인한 각막 손상 및 각막 궤양 후 지속적 각막상피 결손의 결과로 나타날 수 있다. 각막 얇아짐의 흔한 원인은 류마티스 관절염 관련 각막 융해로, 각막 기질이 파괴된다. 각막 천공이 임박하면 종종 데스메막류가 관찰되며, TCL 착용 시 각막 구조를 보강함으로써 각막천공을 예방할 수 있으며, 안압으로 인해 데스메막류가 커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 각막이 얇아지거나 천공되면 치료의 주목적은 각막 구조를 온전히 유지하여 전방이 재형성되게 하는 것이다. 열상 부위가 어긋나 있지 않고 홍채 물림을 동반하지 않은 2 mm 이하의 천공은 천공 후 72시간 이내에 TCL을 착용해야 하는데 TCL은 작은 천공을 스스로 막히게 하고, 상처 주변부가 서로 유착될 수 있도록 돕는다. 렌즈로는 더 큰 천공의 성공적인 치료가 불가하고 대부분 수술적 치료를 요한다. 실리콘 하이드로겔 렌즈는 안전한 치료 방법으로 쓰일 수 있다. 각막 천공이 일어난 눈은 전방이 매우 얕아져 있거나 거의 없으므로, 처음 장착하는 렌즈는 약간 조이도록 처방해야 하는데,이는 천공이 막혀서 전방 깊이가 깊어짐에 따라 렌즈가 덜 조여지기 때문이다. 몇 시간이 지나면 좀 더 가파른 렌즈로 바꿔 주어야 하며, 감염에 취약하므로 위생 관런 교육을 해야 한다. 렌즈는 수술 전 보호막 역할로 쓰일 수 있고, 조직 접착제를 사용할 수도 있다. 조직 접착제를 사용한 경우라면 그 위로 TCL을 써서 눈꺼풀의 운동으로부터 봉한 상처 부위가 벌어지는 것을 막을 수 있으며, 건조된 조직 유착제의 거친 표면으로부터 눈꺼풀의 불편감을 줄일 수 있다.

수술 후 보조

수술 후 빠른 각막 상처의 치유를 위해 친수성 TCL이 사용될 수 있으며, 노출된 봉합사로부터 눈꺼풀을 보호하고 통증을 줄이기 위한 목적도 있다. 빠른 시력 회복이 필요하다면 TCL에 도수를 넣을 수 있지만, 난시가 있다면 RGP 렌즈를 사용하지 않고서는 시력 호전이 되지 않는다. 하지만 수술 후 초기에 렌즈를 사용하는 것은 이식된 약한 각막에 생리적 스트레스를 가하여 거부반응의 위험도를 높일 수 있다는 것을 유념해야 한다. 각막이식 후 수술 부위가 벌어질 경우 중등도 함수율의 딱딱하고 가파른 TCL을 사용하여 성공적으로 치유할 수 있다. 하지만 렌즈를 오래 착용하면 각막 부종과 신생혈관 형성의 위험이 따르므로 조심해야 한다. 섬유주 절제술 후 여과포의 누출에서는 18~24 mm 정도의 직경이 큰 TCL이 필요하다. 또한 윤부 줄기세포 이식 시에도 두꺼운 봉합사로부터 눈꺼풀을 보호하기 위해 큰 직경의 렌즈가 필요하다. 그 외 상층 각막성형술,표면 각막 절제,굴절교정 레이저 각막 절제술 후 통증 경감과 각막상피 치유의 촉진을 위해 사용된다. Dk/t가 높은 실리콘 하이드로겔 렌즈를 사용하면 Dk/t가 낮은 렌즈보다 통증이 감소하고, 각막 표면 산소 이용도가 증가하며, 상피화 기간이 단축되고. 기질 혼탁의 빈도가 감소 한다. 따라서 굴절교정 수술 후에는 연속 착용 TCL로 실리콘 하이드로겔 렌즈를 사용하게 된다.

반흔 각결막염

반흔 각결막염에서 TCL은 통증을 경감시키고, 노출, 안검 내반 및 속눈썹증으로부터 각막을 보호한다. 안반흔 유사 천포창 (OCP), 열 또는 화학 화상을 입었을 때,트라코마,스티븐스-존슨 증후군에서 결막 붙음증 및 안검 유착을 방지함으로써, 결막 구석을 유지한다. 낮은 함수율의 실리콘 하이드로겔 렌즈나 실리콘 고무 렌즈는 인공누액을 자주 점안할 필요가 없다는 장점이 있다. 공막 렌즈는 렌즈와 각막 사이에 눈물 저장소 역할을 할 수 있으며, 반흔 조직이 있거나 불규칙적인 각막에서 굴절 교정의 역할도 할 수 있다. 이 렌즈는 안구 표면 대부분을 덮기 때문에 결막 구석을 유지하면서 각막과 결막을 보호한다. 또한 공막 링도 비슷한 목적으로 사용된다. OCP가 진행된 예에서는 결막이 유착되어 공막 렌즈 시용이 불가할 수 있는데,이 경우 불규칙한 안구 표면을 가진 환자의 시각적 재활을 위해 실리콘 고무 렌즈나 RGP 렌즈가 성공적으로 사용될 수 있다.

안구 건조증 (DES)

DES에서 TCL을 사용하는 것은 논란이 있다. 다른 치료 방법이 실패한 DES의 경우에서만 TCL이 고려되고 있고,대부분의 DES 치료로는 인공눈물, 연고 및 눈물점 폐쇄, 습실 안경 등이 이용된다. 안구 표면을 균일하게 적시고 각막상피 상처의 치유를 위해 Dk/t가 높고 함수율이 낮은 실리콘 하이드로겔 렌즈, 공막 렌즈 및 RGP렌즈가 쓰일 수 있으나, DES에서는 렌즈 관련 안구 감염의 위험성이 높으므로 정기적인 진료가 중요하다. 렌즈만 사용했을 때 DES의 증상은 사라지지 않으므로 반드시 인공눈물을 자주 점안해야 한다.

화학 화상

화학 화상 중 특히 알칼리 화상에서의 TCL 사용이 언급된다. 윤부 줄기세포에 대한 연구는 만성적인 각막상피 결손에 TCL을 사용한다고 해도 각막이 결막 상피세포에 의해 침범당히는 것을 예방할 수 없다고 보고했다. 정기적인 경과 관찰이 필요하기는 하지만, CL이 상처 치유에 도움이 되는 경우도 있다.

각막 변성

잘쯔만 결절 변성, 주사 각막염 및 아토피 각결막염과 같은 질환에서 종종 불편감을 일으켜 TCL이 필요할 때가 있는데,이 경우 잠재적인 시력 향상 효과도 있다. 결막 질환이나 눈물막 이상이 동반되어 있을 경우 공막 렌즈가 유용하다.

기타 용도

  • 당뇨 망막병증 환자에서 망막의 광응고술 시행 시나 공막 함입술 시 각막 상피를 보호하기 위해
  • 원추 각막이나 다른 각막 이상이 있는 질환에서 piggyback 장착 시 환자의 편안감을 위해
  • 원추 각막 환자가 접촉성 스포츠를 할 때 RGP 렌즈 위로 하이드로겔 렌즈를 장착시켜 렌즈 분실을 예방하기 위해

약물 투여

점안제나 연고로 약을 점안했을 때 처음에는 높은 농도로 존재하지만 빠른 속도로 농도가 감소하여 효과에 한계가 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고농도로 안약을 점안하면 오히려 부작용이 일어날 수 있다. 친수성 CL은 긴 시간 천천히 저용량의 약을 안구표면에 공급할 수 있어, 효과는 높이면서 독성의 위험도를 낮출 수 있다. 여러 방법을 통해 약을 하이드로겔 렌즈에 추가시킬 수 있는데,가장 흔히 쓰이는 방법은 약의 수용성 구조에 렌즈를 적시는 것이다, 이 외에도 눈에 노출되면 하이드로겔 렌즈에서 확산되어 나와 활성화된 구조로 바뀌는 수용성 약물 전구체를 이용하거나, 렌즈 중합체에 약물을 유착시켜 안구 표면이나 눈물에 노출되면 약물과 렌즈 중합체간의 결합이 끊어져서 약이 유출되게 하는 방법 등이 쓰인다. 한 연구에서는 약물 전달의 방법으로 친수성 콘택트렌즈를 이용하였고, 각막 및 전방 내에 높은 농도의 약을 유지시키는 데는 친수성 렌즈가 좋다고 결론지었다.24 이후 필로카르핀, 젠타마이신 (gentamycin), 5-iodo-2-desoxyuridine (IDU) 등 여러 약제를 하이드로겔 렌즈를 통해 전달하려는 시도가 있었다.

약의 분자량은 친수성 렌즈에 의해 얼마나 흡수되는지에 영힝을 주는데, 큰 분자링을 가진 물질은 적은 분자량을 가지는 물질에 비해 덜 통과된다. 두껍고 함수율이 높은 하이드로겔 렌즈는 얇고 저함수율의 하이드로겔 렌즈보다 더 많은 양의 수용성 약물을 흡수하고,더 빨리 안구 표면으로 방출하므로 약물 투여 렌즈로 적합하다.

추가 용도

경과 관찰

건강한 눈보다 질병이 있는 눈에서는 CL 착용 시 렌즈 관련 합병증의 위험도가 증가할 수 있기 때문에 렌즈 처방 후 정기적인 추적 관찰이 중요하다. 추적 관찰 시 치료 경과를 살필 수 있고, 렌즈 교체도 가능하다. 대부분의 큰 각막 병변은 CL을 통해서 관찰 가능하며, 렌즈를 제거하거나 장착 시 조심해야 한다. 추적 관찰의 빈도는 원인 질환과 환자에 좌우되게 된다.

합병증

질병이 있는 눈에 콘택트렌즈 착용 시 합병증의 가능성이 높다. 충혈이나 불편감을 호소할 수 있고, 경도의 전방 염증 및 신생혈관이 형성될 수 있다. 기질 궤양의 치료에는 표면 신생혈관이 치유에 도움이 될 수 있으며, 사실 대부분의 이런 눈은시력 예후가 좋지 않으므로 신생혈관의 형성이 그리 나쁜 영향을 주지 않을 수 있다. 만약 질환에 의한 특이 병변이 있다면, 렌즈에 의한 각막 부종이 간과되기 쉽다. 실리콘 하이드로겔 렌즈는 기존의 하이드로겔 렌즈가 가지던 저산소증의 문제를 극복하였으나, 여전히 염증,감염 그리고 찰과상의 문제는 가지고 있다. 이물질의 렌즈 침착이 일어날 수 있고,특정 약물을 동시 사용 시 렌즈의 변색이 생길 수도 있다. 유두 결막염과 같은 합병증을 예방하기 위해 정기적인 렌즈 교체가 필요할 수 있으며, 대부분의 무균성 각막 침윤은 렌즈 제거 시 특이 후유증 없이 사라지지만, 세균 각막염의 초기 징후일 수도 있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 후향적 연구에 따르면 대부분의 CL 관련 각막 궤양은 수포 각막병증을 가진 환자에서 일어났으며, 그 다음으로 신경영양 각막염노출 각막염이 두 번째로 흔한 원인이 었다. 이러한 합병증들은 정기적 추후 관리의 중요성을 일깨우며,환자의 추적 관찰이 정기적으로 가능할 때만 TCL을 처방하여야 한다고 강조한다. TCL의 위험성과 얻을 수 있는 이점을 장착 전에 비교하여 환자에게 설명해 줄 필요성이 있다. 그러므로 TCL도 합병증의 위험이 있으니 각막 곡률, 각막 형태 검사 및 임상 검사를 통해 본인에게 맞는 타입의 TCL을 처방하고 정기적으로 추적 관찰을 하여야 한다.

참고

  1. 최신 콘택트렌즈 임상학, 2판, 2024 (한국 콘택트렌즈 학회, 군자출판사)
  2. Caroline PJ et al. When the eye need a bandage. Contact Lens Spectrum 2001;16:56.
  3. Kowalik BM et al. Filamentary keratitis - the clinical challenges. J Am Optom Assoc. 1991 Mar;62(3):200-4. 연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