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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내장 (glaucoma)'''{{녹내장}} 은 시신경병증으로 인하여 특징적인 시신경의 형태학적 변화와 그에 따른 시야 결손의 기능적 변화를 보이는 질환들의 총칭이다. 단일 양상을 보이는 질환이라기 보다는 다양한 임상 소견과 병리 조직학적 소견을 보이는 질환들로 이루어진 장애군이라고 할 수 있다. 녹내장은 안압을 비롯하여 여러가지 위험 요인들이 작용하여 발생한다.
'''녹내장 (glaucoma)'''{{녹내장}} 은 진행하는 시신경병증으로 인하여 특징적인 시신경의 형태학적 변화와 그에 따른 시야 결손의 기능적 변화를 보이는 질환들의 총칭이다. 녹내장은 [[안압]]을 비롯하여 여러 가지 위험 요인들이 작용하여 발생하며<ref>Allingham RR : Overview In : Albert DM JF. Principles and Practice of Ophthalmology. 2 ed.
Philadelphia: W.B. Saunders Co.; 1994. 1291p</ref>, 단일 질환이 아닌 다양한 임상 소견과 병리조직학적 소견을 보이는 질환군이라고 할 수 있다.  


현재 전세계적으로 회복할 수 없는 가장 중요한 실명 원인의 하나가 녹내장이다. 일단 녹내장으로 인하여 실명이 되면 회복시킬 수 있는 치료 방법은 없다. 그러나 대부분의 경우 녹내장으로 인한 실명은 방지될 수 있다. 녹내장으로 인한 실명의 방지에는 조기 발견과 적절한 치료가 필수적이다. 조기 발견을 위해서 여러 가지 형태의 녹내장에서 나타나는 초기 임상 소견을 인지하여야 하며, 적절한 치료를 위하여 발병 기전을 이해하고, 안압을 조절하는 약제와 수술에 대한 정확한 지식이 필요하다. 안압의 적절한 하강으로 녹내장에 의한 눈의 구조적 또는 기능적 장애를 막거나 감소시킬 수 있다.
현재 전세계적으로 회복할 수 없는 가장 중요한 실명 원인의 하나가 녹내장인 만큼 녹내장으로 인한 실명의 방지에는 조기 발견과 적절한 치료가 필수적이다. 조기 발견을 위해서 여러 가지 형태의 녹내장에서 나타나는 초기 임상 소견을 인지하여야 하며, 적절한 치료를 위하여 발병기전을 이해하고 안압을 조절하는 약제와 수술에 대한 정확한 지식이 필요하다. 안압의 적절한 하강으로 녹내장에 의한 눈의 구조적 또는 기능적 장애를 방지하거나 지연시킬 수 있다.
== 분류 ==
== 분류 ==
=== [[개방각 녹내장]] ===
방수 역동의 변화를 초래하는 원인에 따라서 원발성 (primary) 과 이차성 (secondary) 으로 구분할 수 있다.
=== 원발 녹내장 ===
녹내장을 유발할 만한 전신 또는 기타 안질환이 없는 경우를 말하는데, 대부분 양안성 이며 유전적 소인이 관여할 것으로 보인다.
* [[원발 개방각 녹내장]]
* [[원발 개방각 녹내장]]
* [[만성 개방각 녹내장]]
** [[정상 안압 녹내장]]
* [[연소 개방각 녹내장]]
 
=== [[폐쇄각 녹내장]] ===
* [[원발 폐쇄각 녹내장]]
* [[원발 폐쇄각 녹내장]]
** [[급성 폐쇄각 녹내장]]
** [[아급성 폐쇄각 녹내장]]
** [[만성 폐쇄각 녹내장]]


== 녹내장과 관련된 유전자 ==
=== 발육 이상 (developmental) 녹내장 ===
전방의 발육 이상이 방수 유출의 저항 증가의 원인이다.
* 원발 [[선천 녹내장]] : 눈이나 다른 신체부위에 이상을 동반하지 않은 것을 말한다.
* 기형과 관련된 발육 이상 녹내장 : 눈이나 다른 신체 부위에 이상을 동반한 것을 말한다.
 
=== 이차 녹내장 ===
눈이나 전신의 이상과 관련이 있으며 양안 또는 단안에 나타나고 유전상 또는 후천성으로 발생할 수 있다.
* 각막 내피 이상과 관련된 녹내장
* 홍채 이상과 관련된 녹내장
* 수정체 이상과 관련된 녹내장
* 망막, 유리체, 맥락막 이상과 관련된 녹내장
* 상공막 정맥압 상승과 관련된 녹내장
* 눈 속 종양과 관련된 녹내장
* 눈의 염증과 관련된 녹내장
* 스테로이드 녹내장
* 눈 속 출혈과 관련된 녹내장
* 눈 외상과 관련된 녹내장
* 눈 수술로 인한 녹내장
 
== 연관 유전자 ==
녹내장 유전자를 총칭하는 GLC는 Human Genome Organization에서 지정한 것으로 그 뒤에 붙는 1,2,3 숫자는 각각 [[개방각 녹내장]], [[폐쇄각 녹내장]], [[선천 녹내장]]을 뜻하며 그 뒤의 A,B,C,D 등은 각각의 유전자 위치가 발견된 순서를 말한다. 즉 GLC1A는 [[개방각 녹내장]]과 연관된 유전자가 있는 위치가 가장 먼저 발견된 것을 말하는 것이다.
녹내장 유전자를 총칭하는 GLC는 Human Genome Organization에서 지정한 것으로 그 뒤에 붙는 1,2,3 숫자는 각각 [[개방각 녹내장]], [[폐쇄각 녹내장]], [[선천 녹내장]]을 뜻하며 그 뒤의 A,B,C,D 등은 각각의 유전자 위치가 발견된 순서를 말한다. 즉 GLC1A는 [[개방각 녹내장]]과 연관된 유전자가 있는 위치가 가장 먼저 발견된 것을 말하는 것이다.
=== 개방각 녹내장과 연관된 유전자 ===
* [[MYOC]] (Myocilin)
* [[OPTN]] (Optineurin)
* [[WDR36]] (WD repeat 36)
* [[TLR4]] (Toll-like receptor 4)
* [[OPA1]] (Optic atrophy type 1)
* [[LOXL1]] (Lysyl oxidase-like 1)


=== 폐쇄각 녹내장과 연관된 유전자 ===
녹내장과 연관된 유전자가 녹내장 환자에서 밝혀지고 있지만 돌연변이의 빈도가 선천 녹내장을 제외하고는 그라 높지는 않다. 연관분석(Linkage analysis)과 GWAS (Genome-Wide Association Study) 분석 및 whole exome sequencing을 통해 최근까지 밝혀진 개방각 녹내장 연관 유전자로도 여전히 대부분의 개방각 녹내장을 설명할 수 없다. 이는 유전자와 녹내장과의 상관 관계가 없을 수 있다는 것 보다는, 녹내장의 근본적 발병 원인이 보다 복합적 요인에 의해 결정됨을 암시한다.
* [[PRSS56]] (Protease, serine, 56)
=== 선천 녹내장과 연관된 유전자 ===
* [[CYP1B1]] (Cytochrome P450 family 1 subtype B polypeptide 1)
* [[LTBP2]] (Latent transforming growth factor beta binding protein 2)
* PITX2, FOXC1, FOXE3, PAX6, LMX1B, MAF : Anterior chamber cleavage syndrome, 악센펠드 이상, 리거 증후군 등과 같은 발육 이상 녹내장과 연관되어 잇다고 여겨지는 유전자들이다.
== 병기 ==
== 병기 ==
[[녹내장/병기]] 참고
[[녹내장/병기]] 참고
== 임신과의 관련성 ==
[[녹내장/임신]] 참고
== 생활 습관과의 연관성 ==
== 생활 습관과의 연관성 ==
=== 운동 ===
[[녹내장/생활_습관]] 참고
물구나무 서기 및 머리가 아래로 향하는 요가 자세는 안압을 15에서 30mmHg까지도 상승시킬 수 있는 것으로 보고되었다<ref>Baskaran M et al. IOP changes and ocular biometry during Sirsasana (headstand posture) in yoga practitioners. ''Ophthalmology''. 2006 Aug;113(8):1327-32. [https://pubmed.ncbi.nlm.nih.gov/16806478/ 연결]</ref>. 복압만을 올릴 있는 자세도 안압은 상승하지만 머리가 낮아지는 자세 보다는 안압 상승폭이 적다는 보고가 있었다<ref>Jasien JV et al. IOP Rise in Subjects with and without Glaucoma during Four Common Yoga Positions. ''PLoS One''. 2015 Dec 23;10(12):e0144505. [https://pubmed.ncbi.nlm.nih.gov/26698309/ 연결]</ref>.  누워서 역기를 드는 운동도 안압을 상승시키고 숨을 참고 할 때가 더 많이 상승한다는 보고도 있었으나 상승폭이 평균 4.3mmHg로 높지는 않았다<ref>Vieira GM et al. IOP variation during weight lifting. ''Arch Ophthalmol''. 2006 Sep;124(9):1251-4. [https://pubmed.ncbi.nlm.nih.gov/16966619/ 연결]</ref>. 하지만 이러한 자세들이 CSF pressure 혹은 안관류압도 같이 상승하는 효과도 있으므로 녹내장에 미치는 영향을 생각하여 이러한 운동을 제한하는 것에 대해서는 논란의 여지가 있다. 다만 녹내장이 있고 장시간 이러한 자세를 취하는 것을 반복적으로 하는 사람에 대해서는 안압 상승에 대한 주의를 주고 잘 관찰할 필요는 있어 보인다. 규칙적인 유산소운동은 안압을 다소 낮추어 준다는 보고들이 다수 있고<ref>Risner D et al. Effects of exercise on IOP and ocular blood flow: a review. ''J Glaucoma''. 2009 Aug;18(6):429-36. [https://pubmed.ncbi.nlm.nih.gov/19680049/ 연결]</ref>  꾸준히 운동을 한 경우에 시야손상의 진행도 적었다는 연구도 있어<ref>Yokota S et al. The relationship between self-reported habitual exercise and VFD progression: a retrospective cohort study. ''BMC Ophthalmol''. 2016 Aug 23;16(1):147. [https://pubmed.ncbi.nlm.nih.gov/27553843/ 연결]</ref>  녹내장 환자들에게 규칙적인 운동을 권유하는 것은 바람직해 보인다. 그러나 강한 강도의 운동을 많이 하는 경우 녹내장 위험도가 높았다는 연구도 있다<ref>Lin SC et al. The relation between exercise and glaucoma in a S. Korean population-based sample. ''PLoS One''. 2017 Feb 10;12(2):e0171441. [https://pubmed.ncbi.nlm.nih.gov/28187143/ 연결]</ref>.
== 치료 목적 ==
녹내장의 치료 목적은 환자의 시기능을 보존함으로써 삶의 질을 유지하는 것이다. 대부분의 초기 또는 중기의 손상을 가진 녹내장 환자들은 시기능과 삶의 질을 잘 유지할 있지만 진행된 경우에는 삶의 질이 저하되게 된다. 녹내장 치료는 각 개인에 맞추어 적절한 방법을 선택해야 하는데 고안압증이나 약간의 시야 손상이 있으면서 안압이 낮게 유지되는 고령의 환자들은 진행 위험이 적지만, 이미 기능 저하가 심하게 진행된 경우나 젊은 환자들은 좀 적극적으로 치료해야 한다.


수영할 때 사용하는 물안경이 안압을 올릴 있음은 잘 알려져 있으며<ref>Ma KT et al. The effect of swimming goggles on IOP and blood flow within the ONH. ''Yonsei Med J''. 2007 Oct 31;48(5):807-9. [https://pubmed.ncbi.nlm.nih.gov/17963338/ 연결]</ref> 특히 사이즈가 작아서 눈에 꼭 끼는 경우의 안압 상승이 더욱 크게 된다<ref>Morgan WH et al. Wearing swimming goggles can elevate IOP. ''BJO''. 2008 Sep;92(9):1218-21. [https://pubmed.ncbi.nlm.nih.gov/18621792/ 연결]</ref>. 그러나 수영을 지속적으로 하는 습관을 가진 사람들이 녹내장 위험도가 더 높은 것은 아니라는 연구도 있었다<ref>Franchina M et al. Swimming goggle wear is not associated with an increased prevalence of glaucoma. ''BJO''. 2015 Feb;99(2):255-7. [https://pubmed.ncbi.nlm.nih.gov/25204989/ 연결]</ref>. 한 증례보고에서는 [[정상 안압 녹내장]] 환자에서 물안경을 착용하였을 때 안압이 48 mmHg까지 상승하였고 벗은 즉시 정상으로 회복되었다고 보고하여 10  녹내장 손상이 심하거나 진행되고 있는 경우에는 물안경의 연속 착용 시간을 줄이도록 권고하는 것이 조심스러운 접근법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스쿠버 다이빙 때 사용하는 큰 물안경은 안압을 상승시키지 않으며 높은 수압과 같은 환경을 조성하고 안압을 측정한 연구에서는 안압이 오히려 하강하였다는 보고가 있었다. 11
녹내장 진단 후에는 신뢰할 만한 역학조사의 결과들을 근거로 각 환자에 적합한 치료 방침을 세워야 하며 근거가 될 있는 주요한 임상 연구의 결과는 다음과 같다.
=== 음식 ===
* [[OHTS]]
과일이나 야채 및 비타민 등이 녹내장 위험도를 낮출 수 있다는 보고들이 있었지만 아직 도움이 된다고 결론을 내리기에 충분한 증거는 없다. 12 담배의 해로움은 일일이 열거할 수 없이 많지만 녹내장의 병인과 관계되어서는 흡연은 시신경 손상을 유발하거나 13  섬유주 세포에 산화스트레스를 유발하여 14  손상을 일으킬 수 있다. 체계적 문헌 고찰을 통한 연구에서 흡연과 [[원발 개방각 녹내장|POAG]]의 연관성이 없다는 보고도 있었지만 15 과거의 흡연 경력은 관계가 없지만 현재 흡연을 하는 경우 POAG의 발병 위험도가 더 증가하며 이 경우 특히 흡연량과 관계가 깊다는 보고도 있었다. 16  녹내장과 흡연의 연관성은 생각보다 약해 보이지만 흡연의 해로움은 녹내장에 국한된 것이 아니므로 금연을 권유하는 것에 문제는 없어 보인다. 17 
* [[CNTGS]]
* [[EMGT]]
* [[CIGTS]]
* [[AGIS]]


적당량의 음주는 안압을 미세하게 나마 낮출 수 있다는 보고가 있고 미국 자료에 의하면 음주가 녹내장 발병의 위험인자로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18  흑인들에서는 위험인자로 나온 결과도 있었다. 19  음주와 녹내장의 연관성은 아직까지는 미미해 보이나 지나친 음주에 대한 제한은 물론 필요하다. 20  물을 한꺼번에 많이 마시는 것에 대해 주의를 해야 한다는 주장은 water drinking test에서 나온 아이디어인데 WDT는 보통 500에서 1,000cc를 빨리 마시는 방법으로 진행되므로 실생활에서 흔치 않은 일이고 혹 그렇게 마시는 경우가 있다고 하더라도 상승폭이 크지 않고 다시 안압이 정상화 되므로 강조할 필요성은 높지 않아 보인다. 21
녹내장을 적절히 치료하는 데에 있어 고려할 점은 치료 시기와 치료 방법이다. PACG과 선천녹내장은 진단 즉시 치료를 시작한다. OAG의 경우에는 진행성이거나 병적인 유두함몰 및 특징적인 시야 결손으로 시신경 손상이 증명되면 치료를 고려해야 한다.
약물치료의 목표는 시신경손상을 일으킬 수 있는 수준 이하로 안압을 하강시키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이 목표를 달성시키면서 위험성이 가장 낮고, 부작용은 거의 없고, 환자의 일상생활에 지장을 가장 적게 주는 치료법이 시행되어야 한다. 부작용이 수반
되는 치료법은 심한 시기능상실의 위험성이 명백히 증명되는 환자에서만 시행되어야 한다.


음주 흡연 다음으로 많은 질문을 받는 것이 커피인데 커피는 단기간 안압을 상승시킴이 알려져 있어서 (이러한 경향은 녹내장 환자에서 더 높다) 22  녹내장 환자들이 안압을 재러 오는 날은 보통 2시간 이내에는 커피를 마시지 말라고 알려준다. 커피 및 카페인을 많이 섭취하는 경우가 안압이 더 높은 경향이 있었다는 연구와 23 가족력이 있는 고안압 개방각녹내장에서는 커피가 녹내장의 위험도를 증가시킨다는 연구도 있었으나 24 일반적으로 커피와 개방각녹내장의 연관성은 적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그러나 한 연구에서는 커피를 하루 3잔 이상 마시는 경우 거짓비늘녹내장의 발병위험도를 높이며 이는 특히 가족력이 있는 여성에서 더하다고 하였다. 25  커피가 가지는 항산화효과가 녹내장성 시신경 손상에 도움이 될 가능성도 있기에 26  녹내장환자에서 커피를 굳이 제한할 필요는 없겠지만 최근 카페인 음료를 과다 복용해서 부정맥으로 사망한 사례에서 보듯이 과유불급이라 적정량을 넘지 않도록 권고할 필요는 있어 보인다.
동공 차단 [[폐쇄각 녹내장]]의 치료는 원칙적으로 레이저나 수술을 해야 하고, [[선천 녹내장]]은 수술을 해야 하며 약물요법은 부수적인 역할을 한다. POAG에서는 일차적인 치료는 대개 약물 요법이며 약물 요법이 실패하거나 잘 견디지 못할 때에는 수술이 필요하다. 이차 녹내장 치료도 원발 녹내장 치료에 준한다.
=== 기타 생활 습관 ===
넥타이가 안압을 상승시킬 수 있다는 보고가 나오면서 넥타이를 너무 꽉 조여 매지 말 것을 권유하기도 했지만 27 15분 정도 지나면 다시 정상화 되었다는 보고에서 보듯이 28  안압 상승 효과는 오래 지속되지 않으므로 너무 강조할 필요는 없다. 다만 안압을 측정할 때 넥타이를 매고 오는 환자는 약간 풀어서 목을 편안하게 해 주고 측정을 하는 것이 좋다.  


관악기와 녹내장과의 관계에 대한 흥미로운 연구가 발표되면서 취미 혹은 직업으로 관악기를 하는 환자들이 녹내장이 진단된 다음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지 물어올 때가 간혹 있다. 저항이 강한 악기 (오보에, 바순, 프렌치혼, 트럼펫)를 부는 직업 연주자가 저항이 적은 악기 (플룻, 클라리넷, 색소폰, 튜바, 트롬본) 를 부는 연주자들에 비해 녹내장성 시야 결손이 유의하게 높았다는 연구 결과인데 29  연주 시간과 연관이 있었다는 연구라 취미로 하는 분들에게는 문제될 것이 없어 보인다. 직업 연주자들에게는 이런 연구 결과가 있다는 정도만 알려주고 진행 여부를 확인하며 진료하는 것이 최선일 것이다.
== 약물 치료 ==
=== 기존의 약제 ===
* [[프로스타글란딘 유사체]]
* [[베타 차단제]]
* [[탄산 탈수효소 억제제]]
* [[교감 신경 흥분제]]
* [[축동제]]
* [[고삼투압 약제]]


만은 여러 연구에서 높은 안압과 연관성이 있다고 알려져 있는데 30  정작 녹내장의 위험도는 낮춘다는 연구 결과들이 있다. 30, 31  국내 연구진은 비만이 없는 환자에서는 대사증후군이 녹내장과 연관성이 높지만 비만군에서는 녹내장과 대사증후군의 연관성이 없다는 흥미로운 결과를 보고하였다. 32  이러한 결과들을 볼 때 녹내장 환자의 체형 및 대사질환 관리에 대한 조언이 단순한 문제가 아니라는 점을 알 수 있으며 이에 대한 심도 깊은 연구가 더 필요해 보인다. 마지막으로, 수면과 관계된 연구들을 살펴보면 수면 무호흡증과 녹내장과의 관련성이 보고되었으므로 33  이에 대한 관심과 환자들에게 적절한 치료를 받도록 권유하는 것이 필요하며 34  수면시 아래 쪽에 위치한 안구의 안압이 상승하고 35  녹내장성 손상이 더 심한 경향이 있다는 보고도 있으므로 36  동일한 안압에서 비대칭적 녹내장성 손상이 있는 환자의 경우에는 이 점을 확인해 보고 환자에게 알려주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겠다.  
=== 새롭게 개발된 약제 ===
* [[락 억제제]]
* 산화질소 공여제
** [[라타노프로스텐 부노드]]
** [[NCX 470]]
* [[트라보데노손]]
* 변형 프로스타글란딘 제제 : 기존에 개발된 [[프로스타글란딘 유사체|프로스타글란딘]] 제제는 FP 수용체를 목표로 하였다. 그러나 다른 수용체인 E-type prostanoid (EP) 수용체가 인간 섬유주세포 및 내피세포에 존재한다고 밝혀져 이들 수용체를 목표로 약제가 개발되고 있다.
** [[오미데네팍]]
** [[타프레네팍]]
** [[아가네팍]]
** [[세페타프로스트]]
{{참고}}
{{참고}}

2023년 9월 11일 (월) 16:37 기준 최신판

녹내장 (glaucoma)[1] 은 진행하는 시신경병증으로 인하여 특징적인 시신경의 형태학적 변화와 그에 따른 시야 결손의 기능적 변화를 보이는 질환들의 총칭이다. 녹내장은 안압을 비롯하여 여러 가지 위험 요인들이 작용하여 발생하며[2], 단일 질환이 아닌 다양한 임상 소견과 병리조직학적 소견을 보이는 질환군이라고 할 수 있다.

현재 전세계적으로 회복할 수 없는 가장 중요한 실명 원인의 하나가 녹내장인 만큼 녹내장으로 인한 실명의 방지에는 조기 발견과 적절한 치료가 필수적이다. 조기 발견을 위해서 여러 가지 형태의 녹내장에서 나타나는 초기 임상 소견을 인지하여야 하며, 적절한 치료를 위하여 발병기전을 이해하고 안압을 조절하는 약제와 수술에 대한 정확한 지식이 필요하다. 안압의 적절한 하강으로 녹내장에 의한 눈의 구조적 또는 기능적 장애를 방지하거나 지연시킬 수 있다.

분류

방수 역동의 변화를 초래하는 원인에 따라서 원발성 (primary) 과 이차성 (secondary) 으로 구분할 수 있다.

원발 녹내장

녹내장을 유발할 만한 전신 또는 기타 안질환이 없는 경우를 말하는데, 대부분 양안성 이며 유전적 소인이 관여할 것으로 보인다.

발육 이상 (developmental) 녹내장

전방의 발육 이상이 방수 유출의 저항 증가의 원인이다.

  • 원발 선천 녹내장 : 눈이나 다른 신체부위에 이상을 동반하지 않은 것을 말한다.
  • 기형과 관련된 발육 이상 녹내장 : 눈이나 다른 신체 부위에 이상을 동반한 것을 말한다.

이차 녹내장

눈이나 전신의 이상과 관련이 있으며 양안 또는 단안에 나타나고 유전상 또는 후천성으로 발생할 수 있다.

  • 각막 내피 이상과 관련된 녹내장
  • 홍채 이상과 관련된 녹내장
  • 수정체 이상과 관련된 녹내장
  • 망막, 유리체, 맥락막 이상과 관련된 녹내장
  • 상공막 정맥압 상승과 관련된 녹내장
  • 눈 속 종양과 관련된 녹내장
  • 눈의 염증과 관련된 녹내장
  • 스테로이드 녹내장
  • 눈 속 출혈과 관련된 녹내장
  • 눈 외상과 관련된 녹내장
  • 눈 수술로 인한 녹내장

연관 유전자

녹내장 유전자를 총칭하는 GLC는 Human Genome Organization에서 지정한 것으로 그 뒤에 붙는 1,2,3 숫자는 각각 개방각 녹내장, 폐쇄각 녹내장, 선천 녹내장을 뜻하며 그 뒤의 A,B,C,D 등은 각각의 유전자 위치가 발견된 순서를 말한다. 즉 GLC1A는 개방각 녹내장과 연관된 유전자가 있는 위치가 가장 먼저 발견된 것을 말하는 것이다.

녹내장과 연관된 유전자가 녹내장 환자에서 밝혀지고 있지만 돌연변이의 빈도가 선천 녹내장을 제외하고는 그라 높지는 않다. 연관분석(Linkage analysis)과 GWAS (Genome-Wide Association Study) 분석 및 whole exome sequencing을 통해 최근까지 밝혀진 개방각 녹내장 연관 유전자로도 여전히 대부분의 개방각 녹내장을 설명할 수 없다. 이는 유전자와 녹내장과의 상관 관계가 없을 수 있다는 것 보다는, 녹내장의 근본적 발병 원인이 보다 복합적 요인에 의해 결정됨을 암시한다.

병기

녹내장/병기 참고

임신과의 관련성

녹내장/임신 참고

생활 습관과의 연관성

녹내장/생활_습관 참고

치료 목적

녹내장의 치료 목적은 환자의 시기능을 보존함으로써 삶의 질을 유지하는 것이다. 대부분의 초기 또는 중기의 손상을 가진 녹내장 환자들은 시기능과 삶의 질을 잘 유지할 수 있지만 진행된 경우에는 삶의 질이 저하되게 된다. 녹내장 치료는 각 개인에 맞추어 적절한 방법을 선택해야 하는데 고안압증이나 약간의 시야 손상이 있으면서 안압이 낮게 유지되는 고령의 환자들은 진행 위험이 적지만, 이미 기능 저하가 심하게 진행된 경우나 젊은 환자들은 좀 더 적극적으로 치료해야 한다.

녹내장 진단 후에는 신뢰할 만한 역학조사의 결과들을 근거로 각 환자에 적합한 치료 방침을 세워야 하며 근거가 될 수 있는 주요한 임상 연구의 결과는 다음과 같다.

녹내장을 적절히 치료하는 데에 있어 고려할 점은 치료 시기와 치료 방법이다. PACG과 선천녹내장은 진단 즉시 치료를 시작한다. OAG의 경우에는 진행성이거나 병적인 유두함몰 및 특징적인 시야 결손으로 시신경 손상이 증명되면 치료를 고려해야 한다. 약물치료의 목표는 시신경손상을 일으킬 수 있는 수준 이하로 안압을 하강시키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이 목표를 달성시키면서 위험성이 가장 낮고, 부작용은 거의 없고, 환자의 일상생활에 지장을 가장 적게 주는 치료법이 시행되어야 한다. 부작용이 수반 되는 치료법은 심한 시기능상실의 위험성이 명백히 증명되는 환자에서만 시행되어야 한다.

동공 차단 폐쇄각 녹내장의 치료는 원칙적으로 레이저나 수술을 해야 하고, 선천 녹내장은 수술을 해야 하며 약물요법은 부수적인 역할을 한다. POAG에서는 일차적인 치료는 대개 약물 요법이며 약물 요법이 실패하거나 잘 견디지 못할 때에는 수술이 필요하다. 이차 녹내장 치료도 원발 녹내장 치료에 준한다.

약물 치료

기존의 약제

새롭게 개발된 약제

참고

  1. 녹내장 개정 7판, 2023 (한국 녹내장 학회, 최신 의학사)
  2. Allingham RR : Overview In : Albert DM JF. Principles and Practice of Ophthalmology. 2 ed. Philadelphia: W.B. Saunders Co.; 1994. 1291p